✍️ 이번 주의 술생활

1.오라이샴팡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이것이 바로 광공 재질인건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해요. 시원하게 개방되는 창문으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샴페인 잔을 찰랑일 수 있죠. 샴팡이라는 이름에 비해 샴페인 리스트는 단촐한 편이지만, 가격대별로 골고루 갖춰져 있어요. 콜키지(병당 3만 원)가 가능하기에 오히려 좋죠.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력한 장점이에요. 인당 5천원의 커버차지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서울 용산구

2.레 끌레 드 크리스탈 크리스탈와인그룹에서 직영하는 이곳은 원래 연회원 전용 프라이빗 멤버십 바였어요. 작년부터 본점 3층을 퍼블릭으로 운영하며 수도권 총 여섯 군데에 분점을 냈답니다. 잘토 글라스와 더불어 코솜 출신 소믈리에들의 기가 막힌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서울 강남구

3.라뷸 돔 페리뇽과 크룩을 글라스로 주문할 수 있고, 리스트가 백과사전만큼이나 두꺼운 그야말로 샴페인 전문 바. 직수입하는 브랜드가 따로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거의 모든 샴페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요. 구요. 에르메스 접시에 올려진 요리도 놓치지 마세요. 📍서울 강남구

4.탄산바 벽에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벽을 보면서 ‘버블멍’을 때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코냑(레미 마틴)과 샴페인(파이퍼 하이직)을 섞은 프랑스 스타일 소맥이 이색적이에요. 해물이 푸짐하게 든 짬뽕이 시그니처 메뉴이니 놓치지 말 것. 샴페인과 짬뽕이 어울리냐고요? 먹어보면 안다니까요. 📍서울 용산구   

5.금토일 샴페인바 간판도 없는 힙한 외관에 내부는 선술집 같은 느낌의 왁자지껄한 바에요. 바는 모던하고 고급스럽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버린 곳이 아닐까 싶어요. 꽤 다양한 샴페인과 와인들이 있고 가격까지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요. 안주들도 맛있고 외부음식 반입도 가능하니 근처에서 1차를 했다면 2차로 강력 추천합니다. 📍서울 중구

✍️ 이번 주의 술추천

이마트(~10/19), 롯데마트(~10/26)에서 열리고 있는 와인장터에서 건져온 샴페인을 소개해요.

1.파이퍼하이직 롯데마트에서 5만 5천 원이라길래 싸다고 생각했는데 이마트는 5만 원이라고요? 할인까지 먹이면 4만 원대가 되는 기적. 이것은 쟁여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파이퍼하이직은 작년 뉴술레터 생일 주로도 함께했었죠. 그중 퀴베 브뤼는 3개의 포도 품종(피노 누아, 샤르도네, 피노 뫼니에)으로 만든 파이퍼 하이직의 시그니처 샴페인이에요. 이마트 4만 원대 구입 (정가 9만 원대)

2.샹파뉴 델라모뜨 브뤼 어쩐지 직원의 추천이 못미더워서 샴페인 매대를 서성이는 제게 한 커플이 말을 걸어요. “이거 꼭 사세요, 완전 괜찮아요, 이 가격대 맛이 절대 아니에요!” 너무 진심이라서 안 살 수가 없었다니까요. 샤르도네와 피노누아, 피노 뮈니에를 블렌딩한 뒤 효모와 함께 3년 정도를 숙성해 크리미한 질감과 향기로운 꽃향기가 밀려오는 섬세한 샴페인이에요. 이름 모를 그 커플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이마트 5만 원대 구입 (정가 7만 원대)

3.페리에주에 그랑 브뤼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샴페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과일맛과 서양배, 복숭아, 흰 꽃, 자몽 등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매력적이에요. 타 할인매장에서도 볼 수 있는 가격이지만 일부러 찾아가기 쉽지 않고, 와인앤모어에서는 9만원대에 판매되는 만큼 가까운 이마트에서 한병 슥 구입하기 괜찮은 가격이에요. 이마트 6만 원대 구입 (정가 9만 원대) 

4.드보 뀌베 디 브뤼 1846년 드보 형제가 설립한 이 샴페인 하우스는 재미있게도 3대에 걸쳐 도맡아 온 며느리들에 의해 더욱 성공했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D.컬렉션은 여러 빈티지를 블렌딩해 최소 5년간 병 숙성했답니다. 흰 꽃과 잘 익은 감귤 향을 시작으로 사과, 복숭아, 자몽 껍질에 이어 아몬드, 구운 브리오슈, 바닐라 아로마가 뒤따라요. 활기찬 무스를 통해 피노 누아 고유의 부드러움과 샤르도네의 우아한 질감을 느낄 수 있어요. 반드시 차게 서브해주세요. 이마트 4만 원대 구입 (정가 7만 원대)

5.로랑페리에 하모니 드미섹 밝고 선명한 황금빛 컬러와 입 안에서 퍼지는 풍부한 꿀, 헤이즐넛, 토스트 향이 기분을 확 끌어올리는 샴페인이에요. 달콤한 디저트와도 잘 어울리고 회나 해산물과 함께 마셔도 궁합이 좋아요. 실키한 질감과 몽글한 버블감이 매력적이라 주기적으로 생각나요. 평균 16만원 선인데 현재 마트 장터에서 1/3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어요. 이마트 5만 원대 구입 (정가 16만 원대)

✍️ 이번 주의 술일상

1.키보 신용산 또하나의 핫플! 드디어 저도 가봤는데요, 왜 인기있는지 알 것 같아요. 서서 왁자지껄 술마시는게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 군만두 소스에는 또 무슨 조화를 부렸는지 너무 맛있더라고요. 똑단발, 핑계킴과 앞으로 신용산 코스는 무조건 키보 포함이라며 일요일의 도원결의를 맺었죠. 📍서울 용산구

2.베어비어 라거 지난주 환승연애 보셨나요? 진실게임 부분 보는데 왜 이렇게 목이 타는지.. 결국 참지 못하고 냉장고에 있던 맥주를 땄어요. 덴마크 Horboe 브루어리의 베어비어는 처음 마셔보는데, 쓴맛이 잔잔하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제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 역시 맥주를 마시니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주 시청 준비물은 맥주 필수!

1.이태리부대찌개 판교점 개인적으로 부대찌개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 가게를 통해 부대찌개에 눈뜬 저.. 우삼겹부대전골 2인을 주문하고 자연스럽게 소주를 시켜봅니다. 우삼겹이 들어가서 기름기가 퍼지며 국물 맛이 더욱 고소하고 진해져요. 버터를 녹인 밥과 함께 먹으면 진짜 헤비하고.. 맛있잖아요.. 쌀쌀하니 뜨끈한 국물 생각나니까요, 이제부터 부대찌개 계절 시작입니다. 📍성남 분당구

2.강릉소주와 진로토닉홍차 강릉소주 라벨 좀 보세요.. 호랑이 그림과 저 박스 쳐진 술라벨이 정말 인상적이지 않나요? 선물로 받아서 마셨는데, 25도에 국산 쌀을 재료로 만들었대요. 도수에 비해서는 꽤나 부드러워요. 하지만 25도이므로 토닉을 타봅니다. 홍차 토닉 맛이 괜찮을까? 했는데 아니 여러분 진짜 맛있던데요? 적당한 홍차 향과 탄산 때문에 술에 섞으면 하이볼 같아요. 앞으로 놀러갈 때 필수로 챙겨가려고요. 마트에서 보이면 꼭 사서 도수 높은 증류주와 함께 즐겨 보세요.

✍️ 이번 주의 술소식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샴페인 하우스 메종 멈의 프라이빗 컬렉션 'RSRV' 3종을 출시했어요. RSRV는 셀러 마스터들의 지인이나 중요한 손님에게만 선보였던 특별한 샴페인 컬렉션로, 1838년에 첫 선을 보였어요. 제품은 모두 100% 그랑크뤼를 담은 유일한 컬렉션으로 RSRV 뀌베 4.5, RSRV 뀌베 블랑 드 블랑 2015, RSRV 뀌베 랄루 2008 등 3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