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구매하고 경험하는 모든 것은 취향과 연관되어 있죠.

어떤 원두를 구매하고 즐기는지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커피 취향을 알 수 있습니다.

홈카페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나만의 커피 취향을 찾지 못한 분들이라면 주목해 주세요!

핸즈, 커피 에세이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홈카페의 시작인, 취향에 맞는 원두를 구매하는 팁부터 보관 방법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홈카페는 커피 도구와 원두의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원두를 구입할 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기구에 맞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맛의 원두를 선택해서 구매하는 게 필요해요. 

원두를 구매할 때 가장 난감한 순간! 

싱글 오리진 원두의 경우 나라 이름, 등급, 가공 방식 등이 나열되어 있는데요. 👀

길고 어려운 이름 때문에 어떤 원두를 구매해야 할지 망설여지셨나요?

원두의 이름을 보면 어떤 커피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가 있는데요.
원두 이름을 통해서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핸즈에서 판매 중인 원두를 볼까요?

먼저, 원두의 이름 앞에는 '케냐,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생산한 나라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커피는 재배 환경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만큼 재배 국가나 지역이 중요해요.

뒤를 이어서 생산 지역과 농장명이 나오는데요. 

핸즈에서 판매중인 '케냐 키린야가 키'는 케냐의 키린야가 카운티 주에 있는 키 팩토리Kii Coffee Factory 에서 생산된 커피에요. 🚜

주로 생산 지역명만 표기하기도 하고 '에티오피아 시다모' 또는 '파나마 에스메랄다'는 농장이 유명해서 원두 이름에 농장명을 함게 표기하기도 합니다. 와인에 유명 와이너리 이름이 붙는 것과 유사해요.

나라별로 각기 다른 커피 맛의 특징은 핸즈, 커피 에세이 네 번째 이야기에서 소개했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아래 버튼👇🏻 을 클릭해 주세요.

님, 원두를 구매할 때 G1, AA TOP, SHB 등을 보셨나요?

언뜻 암호와도 같아 보이는데요. 나라별 생두의 등급을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원두의 등급은 나라별로 그 기준이 다른데요. 크게 결점두 수, 생두의 크기, 생두의 단단함 등으로 등급을 나눕니다.

결점두로 등급을 분류하는 나라는 중남미의 내추럴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들인데요. 내추럴이 워시드에 비해 결점두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스크린 사이즈로 등급을 분류하는 나라는 콜롬비아, 케냐 등이 있습니다. 크기로 등급을 분류하는 나라들은 대게 커피의 품질 관리가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결점두가 적은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들이에요.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서 생산된 커피는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수확량이 적어서 높은 등급을 받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나라가 과테말라, 코스타리카가 있습니다.

🔍 나라별 생두 등급

같은 곳에서 재배된 생두라도 가공 방식에 따라서 그 맛과 향이 달라지는데요.

가공 방식은 크게 '내추럴'과 '워시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커피 체리의 과육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건조한 방식이에요.

· 물 사용이 제한적이거나 수확 후 바로 가공하기 힘든 지역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 커피 체리 그대로 건조하기 때문에 충분한 바디감과 단맛이 특징이에요.

· 강배전 로스팅에도 견디기 때문에 농도 있는 커피를 만들 때 좋은 역할을 해요.

· 커피 체리의 과육을 제거하고 물로 세척한 후 건조시키는 방식이에요.

· 산미와 바디감의 밸런스가 좋은 것이 특징이에요.

· 커피의 잡미, 떫은 맛 등이 거의 나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에요.

이 외에도 원두 이름에 버번(Bourbon), 게이샤(Geisha), 티피카(Typica) 등이 적혀있다면 커피의 품종을 뜻해요.

원두의 이름에서 대략적인 정보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어떤 맛을 나타내는지 직관적으로 알기는 어렵죠.

그래서 커피 전문점에서 또는 온라인에서 원두를 구매할 때 '컵 노트' 또는 '테이스팅 노트' 를 표기해두는데요.📝

커피에서 어떤 향미와 맛이 느껴지는지 알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는 거에요.

핸즈의 커피 중 '에티오피아 이가체프 게뎁 우리 워시드'를 살펴볼까요?

섬세한 자스민 향과 복숭아의 쥬시Juicy한 단맛, 밀크 초콜릿이 떠오르는 실키한 촉감을 연상시킵니다.

이 외에도 핸즈의 원두들은 각각 어떤 향미와 맛을 나타낼까요? 👀

원두별 테이스팅 노트를 보고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보세요!

취향에 맞는 원두를 찾았다면, 로스팅일 기준으로 2주✌🏻 안에 마실 수 있는 원두를 소량 구매해 주세요. 되도록 *홀빈whole bean 상태로 구매하고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집에 그라인더가 없다면 구매한 곳에 분쇄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님은 구매한 원두를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커피 원두는 쌀, 보리 등의 농작물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올바르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커피는 로스팅이 종료된 직후부터 산소와 접촉하며 산화Oxidation 가 진행됩니다. 산소에 의해 커피의 향과 맛이 쉽게 변질될 수 있어요. 

산소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되도록 홀빈 상태로 밀폐 용기에 보관해 주세요. 🫙
밀폐 용기가 없다면 지퍼락이 있는 봉투에 내부 공기를 최대한 빼고 보관해 주세요.

원두는 주변 온도가 높아지거나 햇빛에 노출 되면 향미 성분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요. 그래서 직사광선을 피해 낮은 온도의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원두는 주변의 향을 흡수하는 특징도 있어서 음식물이 많은 냉장 보관은 피해주세요. 또 습도가 많은 곳은 커피 향미 성분의 산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찾아가는 것은

결국은 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가는 여행과도 같습니다.

다양한 원두들을 맛보고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보세요 💛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