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선 백신 접종이 늘어나며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했던 최악의 상황은 분명 지난 듯합니다. 하지만 이는 일부 국가들의 이야기일 뿐이죠. <Guardian>은 백신 접종률과 일일 사망자 비율을 국가별로 비교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50% 이상인 48개국 중 35개국에서는 최고점을 찍던 사망자가 접종 이후 급속히 줄어드는, 뒤집어진 C패턴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반면 개발도상국 등 다른 나라들은 사망자 수가 둘쭉날쭉 하거나, 접종률이 낮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죠. 결국 코로나 종식은 백신 접종에 달렸다는 예상이 그대로 적중한 셈입니다. 죽음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지만, 백신마저 '빈익빈 부익부'인 현실은 서글프네요. <Guardian>에 사용된 자료 중 접종률은 <Our World in Data>, 사망자 데이터는 <Jones Hopkins Univ.>에서 각각 가져왔습니다. 💨

탐사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Proekt>는 천연 자원 담당 부서(Rosprirodnadzor) 자료를 이용해 러시아의 대기를 분석합니다. 지난 5년 동안 각 기업의 오염 물질 배출량을 수집해 전국의 대기 오염을 조사했죠. 푸틴 대통령이 약속한 "Clean Air"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보여준 현실은 다르네요. 오염이 심각한 12개 도시 중 배출량이 25% 이상 줄어든 도시는 두 곳뿐입니다. 주민들이 소셜 네트워크에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 물질은 러시아의 대기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먹방' 대회를 아시나요? 미국 뉴욕의 코니 아일랜드에서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가 열립니다. Nathan's Famous라는 핫도그 가게가 주관하는데, 1980년에 시간이 제한된 대회로 자리잡았고 10분 동안 핫도그 9개를 먹은 두 명이 공동 우승했죠. 참가자의 기량은 점점 발전해, 2020년 Joey Chestnut는 75개의 핫도그를 먹어 치웠습니다(!) 자그마치 하루 1만보씩, 40일은 걸어야 하는 칼로리 양이라고 하네요. 올해도 우승자는 Chestnut! 핫도그 76개로 무려 14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홍콩에선 국가 보안법 제정 후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죠. <SCMP>는 2019년 이후 체포된 야당 인사 173명을 조사합니다. 이들이 체포된 이유와 정부의 조치는 무엇일까요? 한편 지난 6회 레터에서는, 미얀마의 봄을 꿈꾸는 사람들을 소개했습니다. 금융 카르텔 지도로 군부의 자금줄을 추적했죠. 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 주의 큐레이션은 어떠셨나요? 카우레터팀은 여러분의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그럼 한 주간 다시 안녕!

카우레터 다시보기

6th💌: 기후위기를 담은 한 장의 사진

7th💌: 죽지 않는 좀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