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등교를 시작합니다. 예정대로라면 고3은 20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하게 됩니다. 

 

 

정부는 고3을 시작으로 등교 개학을 하고 수능 일정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한 등교 연기 국민청원도 있지만, 그동안 등교 개학 연기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업체에게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학기 대목 특수를 누리지 못한 문구업계는 말 그대로 비상이었거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나미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극심한 출혈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꾸준히 하락세인 문구 사업 실적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7월 코스메틱 사업부를 신설하며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던 상황이었죠.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기도 했고요. 안 그래도 상황이 좋지 않아서 극복하려던 중이었는데 코로나19의 타격을 받고 말았던 겁니다.

 

그래도 등교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잡히면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으로 화상 카메라와 같은 디지털 기기 구매에 밀렸던 학용품의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유통업체들도 등교 관련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시작했고요. 

 

고3으로 시작된 등교 개학이 무사히 다른 학년으로 확대되어, 문구업계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이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