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추천

1.올드 라스푸틴 한 뉴술러는 이런 추천사를 남겼죠. '겨울에 마시면 시베리아 날씨도 이겨낼 수 있다'고. 그도 그럴 것이 묵직한 바디와 초콜릿과 캐러멜, 커피의 풍부한 향, 스모키하고 강렬한 풍미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몸이 뜨끈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얼마 전부터 CU에서 캔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기존의 병입 제품 대비 용량은 업, 가격은 낮춘 혜자 상품이에요. 재고가 귀하다고 하니 앱으로 미리 주문하기를 권해요. CU 6,900원

3.그레이먼데이 여기 너와 나의 한숨이 모여 공감지수 1000% 이름을 달고 탄생한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있습니다. 버번과 스페이사이드 위스키, 더블 배럴 에이징을 거친 후 바닐라빈과 헤이즐넛을 추가했어요. 그래서 20도를 약간 웃도는 높은 도수지만 안정감 있고 우아한 균형감을 자랑한답니다. 같은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자매품 블랙 튜즈데이와 모카 웬즈데이도 있어요. 세브도르 75,000원 📍서울 강남구

4.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비어 둥켈 흑맥주는 다 스타우트? 아니에요. 둥켈은 하면 발효로 라거, 그중에서도 코젤다크와 같은 다크라거 계열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도수는 낮고 쓴맛은 적죠. 바이엔슈테판 특유의 부드러운 밀맥주 질감에 달달한 캬라멜 향까지. 흑맥주를 처음 접한대도 걱정마세요. 더불어 에일과 라거의 차이점을 알고 싶다면 편맥레터의 술교양을 참고하세요. 대형마트 5,400원

5.코젤 다크 흑맥주가 먹고 싶을 때 부담 없이 구매하는 기본템이에요. 코젤은 패키지 판매를 많이 하는데, 컵 입구에 뿌려줄 스위트 시나몬 가루, 전용 컵, 캠핑용품 등 다양한 행사를 많이 하더라고요. 요즘도 와인앤모어,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패키지 행사를 진행하니까 확인해서 꼭 패키지로 구매해 보세요! 편의점 3,500원

• 칠홉스브루잉의 데카당트 @chillhopsbrewingco

• 하이트진로 스타우트 @hitejinro_official

"그거 아세요...? 스타우트가 은근 맛있다는 거"
• 기네스 엑스트라 스타우트 @guinnesskorea

• 미켈러의 비어긱 브렉퍼스트 @mikkellerbeer

• 아트몬스터의 사랑범벅 @artmonsterbrewery

✍️ 이번 주의 술공간

많고 많은 크래프트 비어펍 중에서도 스타우트와 포터가 특히 맛나다는 흑맥주 맛집 다섯 군데를 다녀왔어요. 청량했던 여름을 뒤로하고, 구수허니 쌉싸롬한 한 모금을 아껴 마시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겨보아요.

1.핸드앤몰트 브루랩 7가지 몰트와 싱글오리진 커피를 블렌딩해 만드는 모카 스타우트. 맥아의 구수한 풍미와 크리미한 거품이 어우러져 목 넘김이 순하고, 피니시는 초콜릿의 향과 달큰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져요. 많이 무겁지 않은 바디에 탄산도 강하지 않은 편이어서 부드럽게 마시기 좋아요. 📍서울 용산구

2.서울집시 직접 만든 다양한 생맥주를 선보이는 서울집시. 이곳의 '게스트 탭'으로 맛볼 수 있는 자파 달고나커피 스타우트에는 이름처럼 달고나가 들어간대요. 그래서 첫 모금에 '달다'라는 느낌을 받는데요, 디저트의 단맛이 아닌 어른의 단맛이라고 할까요. 흑맥주의 묵직하고 씁쓸한 맛이 부담스러웠던 분이라도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수가 8.1%로 꽤 높지만, 커피처럼 호로록 마시게 되는 매력! 📍서울 용산구 서울 종로구

3.에일당 익선동 한옥골목에서 5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제 맥주집. 한옥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따사로운 햇살&바람을 맞으며 낮맥하는 기분 캬..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했던가요. 이름조차 탑골 포터인 이곳 흑맥주는 아이리시 효모로 발효하고 헤이즐넛 향미를 추가해 진하고 꼬소한 아로마가 특징이에요. 좀 더 크리미한 캐릭터의 런던 포터도 있으니 더 마음에 드는 한 잔을 골라보세요. 📍서울 종로구

4.탭퍼블릭 신선한 드래프트 비어가 종류만 무려 60가지인데 뭘 망설이나요. 팔찌 찍고 땡기세요!! 저는 구경하느라 자리에 앉지도 못했.. 그중 구독자 추천으로 맛본 화수 브루어리의 바닐라 스타우트는 너무 강하거나 씁쓸하지 않으면서도 바디와 풍미가 단연코 돋보이더라고요. 여윽시 믿고 가는 뉴술러 입맛! 라거파, 에일파, 흑맥파, 쫌쫌따리 고제, 람빅파까지 모두를 껴안을 수 있는 맥덕들의 중립지대는 한남동을 비롯해 수도권 다섯 군데에 포진해 있어요. 📍서울 용산구

5.맥파이 포터 흑맥주에 진한 치즈와 페퍼로니가 들어간 피자 안주는 궁합이 최고예요. 캔맥주도 있지만(와인앤모어에서 판매) 드래프트로 뽑아서 바로 마셔야 제일 맛있다고요.. 생맥 못 잃어.. 바디감은 좀 있고 곡물, 커피 향이 올라오고 산미도 느껴져요. 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요. 제주도 풍경을 통창으로 즐기며 맥주와 피자를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맥파이 브루어리를 찾아가는 것도 있답니다! 📍서울 용산구

• 링고: 기네스 드래프트 📍서울 관악구
• 피자네버슬립스: 코젤 다크 드래프트 📍서울 강남구
• 서울집시: 피스오어러브 (겨울 한정) 📍서울 종로구

• 자파브루어리: 달고나 커피스타우트 📍서울 성동구

• 나즈드라비: 코젤 다크 드래프트 📍서울 강남구

• 코젤다크하우스: 코젤 다크 드래프트 📍전국 체인점

✍️ 이번 주의 술일상

1.피빙 꾸덕한 수제 까르보나라 소스에 느끼함을 잡아주는 청양고추가 올라간 피자...🍕 말만 들어도 이미 맛있지 않나요? 이거 먹으러 양양 또 갈 생각 있습니다. 피자에는 제주누보 논알콜 맥주를 페어링 해봤어요.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지만 맥주는 정말 마시고 싶을 때.. 저의 구원자.. 위치는 죽도 해변 양리단길에 있어서 서핑 후에 즐기기 딱이에요. 야외 자리에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피자에 맥주 들이키는 것 추천드립니다. 📍강원 양양군

2.옥토버훼스트 바이젠, 파울러너 바이스비어 독일에 있지는 않지만 독일 맥주 마시면 파티원 끼워주는 거 아닙니까? 흑맥주가 입에 맞지 않다면 독일 맥주로 10월 초를 즐겨보아요. CU 편의점 4,000원

3.돼지통 본점 특목살이라고 해서 목살과 뭐가 다르지 했는데 이미 고기 나올 때부터.. 두툼함이 다르더라고요. 하지만 구우니까 또 얼마나 부드럽던지. 고기에 시즈닝이 좀 되어있는 것 같아서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었고요. 제 최애는 노른자가 들어간 간장소스..! 묵은지도 살짝 구워서 와사비 올리고 함께 싸 먹고, 김에 고기와 명란 조합까지. 다양한 조합 방법으로 좋은 고기를 먹으면 맛있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기서 반드시.. 반드시.. 김치찌개를 시켜주세요. 진짜 시큼하고 깊은 맛 그 자체라 술쟁이들이 선호할 거에요.📍서울 강남구

1.매취, 사락, 설중매, 대선 새조개 샤브샤브에 빠져서 거하게 한 상 차린 날인데요.😎 스타트는 진한 오크 향과 은은한 보리 향이 매력적인 전통주 사락으로 시작했어요. 30도가 넘는 고도수지만 목 넘김이 정말 부드러워서 쭉쭉 들어갑니다. 설중매 스파클링과 대선 청포도 맛은 달달한 음료수 같았으니 살포시 패스할게요. 프리미엄 매취 12년은 진한 매실 향과 묵직한 피니쉬 덕에 일반 매취순 보다 마시기엔 더 좋았어요. 3L에 18도니 선물용으로도 같이 마시기에도 딱이에요. 구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데일리샷 통해 구매했어요. 근처에 픽업 가능한 매장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2.방촌양고기 양고기 잘한다는 집도 잡내를 못 잡으면 막상 가도 못 먹겠던 적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죠? 냄새에 크게 예민하지 않은데 어떤 때는 정말 손도 못 대겠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후기도 여러 개 체크하고 가는데요. 이 집은 정말 냄새 안 나고 맛있었어요. 부들부들한 수육에 넉넉히 올린 부추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얼마나 부드러운지 살도 쏙쏙 잘 발라지고 특제 소스에 찍어만 먹어도 담백하고 맛있답니다. 먹다가 약간 칼칼한 게 땡기시면 사천식 술찜이나 뚝배기탕 시켜서 같이 먹는 것도 추천해요. 📍수원시 영통구

✍️ 이번 주의 술소식

크림 리큐르 베일리스를 아이스크림으로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 GS리테일이 디아지오코리아와 협업해 '베일리스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거든요. 제품은 아이리쉬 크림 베이스에 초콜릿 칩과 캐러멜 시럽을 조화시켜 베일리스 오리지날의 풍미를 섬세하게 재현했어요. 이를 위해 8개월간의 연구 기간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해요. 알코올 도수는 0%!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