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해 동안 전해드린 온기레터를 살펴보는 <2024 온기레터 결산>을 준비했어요.

안녕하세요, 온기님. 온기레터를 만들고 있는 에디터 모리예요. 바로 어제가 크리스마스였는데 우리 온기님, 즐거운 하루 보내셨을까요? 저는 친한 친구와 함께 겨울 바다를 보고 왔는데요. 매서운 바닷바람에 눈이 시리기도 했지만, 소중한 사람과 마주 보며 허물없이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참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온기님께서는 어떤 하루를 보내셨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에요 : )


어느새 2024년을 단 5일 남겨두고 있는 오늘은, 이번 한 해 동안 전해드린 온기레터를 살펴보는 <2024 온기레터 결산>을 준비했어요. 온기레터의 이야기, 그리고 온기레터를 만들고 있는 저희 에디터들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온기레터가 준비한 작은 이벤트까지✨ 올 한 해도 소중히 함께해주신 온기님께 이번 레터 부분 부분 담아놓은 감사한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길 바라보아요.


그리고 한 가지 작은 소식을 더 전해드리려고 해요. 매주 목요일 저녁 9시에 발행되었던 온기레터가 2025년부터는 2주에 한 번씩, 정해진 요일과 시간이 없이 온기님께 찾아뵐 예정이에요. 우리의 일상에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은 시간대를 정해놓고 찾아오지 않지요. 어느 순간 문득 힘듦을 깨닫고 나아지길 바라게 되는 것처럼…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위로의 한 조각으로 온기님께 닿고 싶은 마음이에요.

온기레터가 존재하는 이유는 온기님이 항상 그 자리에 계셔주시는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올 한 해에도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많은 온기님께서 온기레터를 아껴주시는 만큼 온기님께 더 다정히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온기레터가 될게요 : ) 다가오는 새해에도 온기님과 고운 마음 나누며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요.


그럼 2024 온기레터 결산, 시작할게요 💌

2024년 1월 11일 발행 레터

어떻게 현재라는 긴 여정을 견딜 수 있을까요?💌


이 레터는 제가 그동안 온기레터를 만들며 가장 많은 시간과 마음을 쏟았던 편지인데요. 마음이 복잡한 날이면 잠들기 전 한 번씩 꺼내 읽는 레터이기도 해요 🌙


온기레터를 만들 때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건 바로 원본 편지를 읽는 과정이에요. 항상 익명의 고민편지와 온기우체부의 답장편지를 10번 이상 읽어보는 것 같아요. 처음엔 눈으로 읽어보고, 입으로도 읽어보고 혹여 놓친 부분이 있을까, 두 분이 서로 나눈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한 글자 한 글자 되새기며 스스로 두 분의 감정선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답니다.


이 <어떻게 현재라는 긴 여정을 견딜 수 있을까요?> 레터는 눈으로 읽으면서 괜히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참다, 결국 입 밖으로 편지를 머금으며 저도 모르게 펑펑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요. 마지막 문장을 옮겨 적을 때까지도 계속 눈물이 나 애를 먹었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눈물이 났던 건, 이 레터가 제가 그동안 온기레터를 만들며 온기님께 꼭, 전하고 싶은 마음들이 온전히 담겨있는 글이어서였던 것 같아요 💌


2년 가까이 매주 온기님들께 편지를 전하고 있지만, 솔직히 그 고민의 크기와 어려움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온기레터를 만들며 한 단어가, 한 문장이 고민이 되어 하루를 보내기도 하거든요. 어쩌면 줄어들지 않는 고민과 어려움은 에디터로서, 온기레터를 아끼는 한 명의 구독자로서 온기레터가 가진 지금의 온도를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용기 내 꺼내어 놓고, 그 고민에 온 정성을 다해 답장을 전하고, 이들의 마음을 다정히 응원하는 온기님과 함께할 수 있는 ‘온기레터’에 에디터라는 이름으로 온기님의 일상 속 한 부분에 자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늘, 지금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말씀도 함께요 🫧


그럼 제가 뽑은 올해의 레터 속 글귀를 빌려, 온기님께 온기레터와 함께 항상 추신으로 달아 전하고픈 한마디로 인사드려요. 


‘소중하게 빛나고 계신  온기님, 충분히 아름다우신 온기님, 제가  온기님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온기님께 제 마음이 무사히 닿길 바라며...'

에디터 몽글이🧣 드림.

2024년 5월 30일 발행 레터

저의 내일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 레터는 제가 온기와 함께하게 된 후, 처음으로 작업하고 발행했던 레터예요. 저는 온기레터의 에디터이기 이전에 오래 활동해 온 온기우체부였고, 매주 온기레터를 열어보는 구독자였는데요. 그래서 사실 온기레 대해, 또 온기레터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평소 애정하던 단체의 걸음을 지켜봐 왔고, 수많은 온기님께 직접 편지를 써 왔기에 온기레터를 만드는 것 역시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ㅎㅎ 하지만 막상 만들기 시작하니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 막막해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거구나..." 반성을 했던 기억도 나는 것 같아요 : )

온기레터를 만들 때는 무엇보다도 온기님과 온기우체부님께서 나누어 주신 소중한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온기레터에 담는 과정에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해요.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심지어 이모티콘과 문장 부호 하나까지에도 며칠씩 고민을 하기도 한답니다. 매주 온기레터를 만들고 있음에도 여전히 처음 하는 것처럼 매번 새롭고 어렵게 느껴져요 ㅎㅎ 아마 앞으로도 계속 어려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다정한 마음을 주고받는 일, 한 분 한 분에게 마음을 전하는 일 전부... 끝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가능한 일이니 말이에요 : )


이런 과정이 어렵더라도 정말 행복해요.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늘 궁금해하는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온기님과 온기우체부남의 이야기를 읽고 전할 수 있는, 문장으로나마 대화를 건네어 볼 수 있는 이 일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위로를 전하며 동시에 위로를 받을 수 있어 매일매일이 참 감사하고 행복하답니다 🤍


저는 온기레터가 하고자 하는 일은 '마음의 힘'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날 일을 하다 힘이 들 때면 저의 첫 레터, 이 <저의 내일은 행복할 수 있을까요?> 레터를 만들 때 느꼈던 벅참을 떠올리곤 해요.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계속 계속 곱씹지요. 지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고 또 좌절하게 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이 일을, 이 마음을 저는 언제까지나 지켜내고 싶을 뿐이에요. 


저에게 그런 마음의 힘을 더해주는 이 레터를 온기님께도 다시 한번 돌려드리고 싶어요. 오늘에서의 행복을 충분히 느끼며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온기님을 늘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온기님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에디터 모리☘️ 드림.
2024 결산 레터 이벤트 💌

온기레터에 전해주시는 한마디, 한마디는 에디터 모리와 몽글이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매주 소중히 전해주시는 말씀들을 하나하나 마음에 담으며 온기레터를 만들고 있답니다. 온기님께서 소중히 전해주시는 한마디가, 의견들이 앞으로 온기레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지켜야 할 모습일지도 모르겠요.

늘 다정히 함께해주시는 온기님께 작은 선물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2024년 결산 레터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온기레터에 한마디를 전해주시는 10분께, 온기레터에 소개된 편지들을 엮은 「온기모음집」과 온기레터 에디터가 뽑은 올해의 레터 속 글귀가 담긴 엽서를 선물로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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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메일을 정리하다 보면 이따금 온기레터가 눈에 띄는데, 그게 저에게는 마치 선물 같아요. 마치 모래사장에서 진주를 발견한 기분이랄까요. 세상에는 따뜻한 말과 사람이 꼭 필요해요.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라고 하지만, 결국 사람은 표현, 유대, 그리고 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니까요. 그래서 저는 온기레터가 필요해요. 제 이야기가 아니어도 누군가의 고민을 들여다보고, 온기레터의 정성스러운 답장을 보며 마음이 풍성해지고 정서가 안정되는 걸 느낍니다.
- 온기레터 설문조사, '온기레터를 구독하고 계신 이유가 궁금해요✨' 질문 답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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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라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너무 편지가 다정해서요. 온기레터를 항상 기다리는 이유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다뤄주는 소설 같은 편지를 보내줘서 더욱 감동을 받는 것 같아요.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였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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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레터가 다른 뉴스레터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진정성과 연결되는 감각이라고 믿어요. 요즘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라고 하잖아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의 아픔은 오로지 나의 아픔으로서 숨기게 되고, 아픈 나는 스스로의 마음을 고립시키기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온기레터는 이 사회에서 이러한 이유로 아픈 사람이 나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감각할 수 있게 하고, 스스로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읽어보면서 공감하게 만들기도 하죠.

그리고 타인의 고민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담긴 온기우체부의 편지를 읽으며 우리 사회에는 아직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고 기꺼이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이가 있구나 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렇게 편지를 보내주신 온기님과 편지를 읽는 수많은 구독자, 그리고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써주시는 우체부님들과 이 사회에서 연결된 것 같다는,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편지를 읽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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