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VR 모드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짧은 클립이지만 퀘스트2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 핸드트래킹을 지원한다는 것, 아바타들의 하체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혹시 이번 메타 커넥트에 맞춰서 퀘스트용 제페토앱을 발표하는 건 아니겠죠? 살짝 설레봅니다.
제페토가 VR을 준비하는 유일한 메타버스 서비스는 아닙니다. 이프랜드는 지난 2월 MWC에서 이미 VR 버젼을 공개한 바 있죠. 아직 정식 서비스는 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 이프랜드의 전신인 옥수수VR/점프VR에서 VR 서비스를 제공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VR 디바이스 판매 대수가 높아지면 VR 모드를 지원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프랜드에서 했던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 같은 행사를 다음 번에는 꼭 VR로 보고 싶네요.
영화 '프리가이'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깨닫게 해 준 오픈월드 게임 GTA는 이미 작년 11월 VR 버젼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2004년 출시됐던 <GTA : 샌 안드레아스>를 퀘스트 2용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 것이죠. 1년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까지 진전됐는지 궁금하네요.
온라인 마피아 게임으로 유명한 어몽어스는 정식 VR 버젼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아마도 올해 연말 쯤 퀘스트2 및 PCVR(스팀)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메타버스 신드롬의 상징과도 같은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는요? 로블록스는 예전부터 PCVR을 지원해왔고 올해 초 퀘스트2를 지원하게 될 거라는 소문이 돌긴 했지만 아직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포트나이트는 최근 업데이트에 VR 지원 기능이 들어간다는 소문이 돌았죠. 하지만 이 역시 공식발표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제 방향성은 분명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