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독자님!
제목 보고 놀라셨죠. 산뜻하게 시작해도 모자랄 월요일 아침부터 불평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면 독자님이 제 편지를 봐주실까, 해서 한 번 해봤어요😅
그런데 괜히 그런 건 아니고, 사실 이번 말씀 편지 주제가 바로 ‘불평’입니다😠
독자님께 어떤 말씀을 나눌까 고민하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제게 불평하는 습관을 먼저 회개하라고 하셨어요🧎🏻 제가 평소에 한 불평 하거든요. 이 세상에 마음에 안 드는 게 얼마나 많은지, 물건, 사람, 환경 등 모든 분야의 불평에 통달했어요. 특히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하루도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아,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다니는 교회 설교를 들을 때였습니다. ‘여러분 중에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어쩌다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멈추십시오.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사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불평과 원망만 가득한 삶은 불행한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상황을 불평하지 말라는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지난 1월 1일이었는데, 새해 첫날 제게 꼭 맞는 이 말씀을 듣고 이번엔 정말 잘해보기로 다짐했죠🙌🏻 더하여, 올해 제 야심작인 3U 챌린지(온유, 여유, 러브 유)도 함께 진행하며 제 삶의 전반적인 틀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벌써 5월이 되었네요. 저는 올 초에 다짐한 걸 얼마나 잘 지켰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며 그날의 3U를 마감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지 않기 위해 참았던 노력들은 가상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제 안에 교만의 죄가 가득 차 속으로는 매 순간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니 괜찮다고 믿으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행동 양식은 제 그것과 분명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건, 불평을 참는 대신 삶 가운데 감사가 가득해 불평이 나오지 않는 것이고, 원수를 사랑하자고 매번 다짐하기보단 사랑이 가득해 긍휼함으로 행하는 것이죠. 그런데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그것은 제 힘으론 도저히 불가능한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죄를 반복하는 제 모습을 보면, 역시 출애굽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납니다.
🌈 출애굽기 16장 3절, 개역개정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 출애굽기 17장 3절, 개역개정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아 배고파, 아 목말라, 아 짜증 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후에 들으셔야 했던 불평의 말들입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그만하게 해주니 배가 고프다며 불평했고, 만나를 내려주니 목이 마르다고 불평했고, 이후 가나안에 입성한 후에는 왕을 세워달라고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때마다 이유를 만들어내 불평한 걸 보면, 결국 이를 해결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작년에 저는 무엇을 불평하고 있었을까요? 재작년엔 어떤 어려움으로 하나님을 원망했을까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제 어려움을 들으시고 모두 해결해주신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또다른 이유들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어요. 처음 출애굽기 말씀을 보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심한 태도를 욕했었는데, 이제 보니 저도 똑같습니다.
이제는 불만을 참는 걸 넘어, 제 마음 가운데 그 어떤 부정적인 생각도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제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제 모든 뜻이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길 기도해야 할 것 같아요. 또 기도의 초점을 제 삶의 문제들에 두는 대신, 성령의 은혜를 내려 주셔서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싶습니다🙏🏻
벌써 5월이라고 했지만 따져 보면 이제 삼 분의 일이 지났을 뿐이에요. 남은 기간을 하나님 안에서 잘 보낸다면 주님과 동행한 날이 더 많은 한 해로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올해 결산 때엔 오늘보다 더 기쁜 소식을 독자님께 전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독자님의 삶이 주님 안에서 안전하길 축복해요. 어려운 상황마다 함께하셔서 독자님의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시는 주님의 은혜를 마음껏 경험하시는 한 주가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새 힘을 누리실 독자님의 이야기를 기다릴게요🫴🏻
Farewell 🤝
마음을 담아, 에디터 릴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