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팅스 말씀 편지 #33 💌  

왜 일하는가?

 Greetings, 독자님!

 지난번,이라기엔 6개월이나 됐으니 지이이이난 번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저의 말씀 편지에서 독자님께 책을 추천해 드린 적이 있었죠☝🏻📖 조정민 목사님의 ‘왜 일하는가?’였는데요. 일에 짓눌려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제시해주는 책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4 말씀 편지를 참고해 주세요!)💌

 책의 각 챕터 뒤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여러 가지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보면서 언제 한 번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나눠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그제 그리팅스 에디터 모임에 그 질문들을 가져가서, 함께 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질문에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이번 말씀 편지에선 독자님께 그 내용을 나누려고 해요🫴🏻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지,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독자님도 답을 달아 보시면서 읽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1. 일의 의미란 무엇이며 왜 그 일을 하고 있나요?
 퍼솔 : 전 지금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요. 사람을 직접적으로 돕는 일을 생각하다가 간호사가 되었죠. 이 일은 제게 먹고살기 위한 돈벌이보다는 더 큰 목표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중에 해외봉사 단체를 만드는 게 제 가장 큰 목표거든요. 지금 하는 일이 제 비전을 위한 매개체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2.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하고 계시진 않나요?
 이슬비 : 저는 투잡을 했던 적이 있어요. 원래 저는 UN에서 일하는 게 꿈이라, 그전까지 관련된 직장을 계속해서 찾았는데 쉽지 않았어요. 취업 준비도 잘 하려면 돈이 필요했죠. 그래서 저는 경영학 전공을 살려 한 회사에 재무 담당으로 취업하게 됐습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퇴근 후에 마켓 컬리에서 야간 근무까지 했어요. 9시부터 6시까지는 회사에서, 7시부터 새벽 2시까진 마켓 컬리에서 일했어요. 여름에 상온에서 일하면 돈을 더 준다고 해서 정말 땀나게 일했었네요. 너무 힘들어서 오래 하진 못했는데, 그 경험 덕분에 일과 돈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3. 지금 하는 일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나요?
 릴리 : 직업도 직장도 정말 예상치 못했어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는데, 돌아 보니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는 걸 요즘 처절히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형통하게 됐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넘어지고 실패하면서 뒷걸음질 치다 여기까지 왔거든요. 근데 그 끝엔 하나님이 계셨어요. 모든 것은 제가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한 인도하심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1402 : 저는 간호사인데, 전 정말 처음부터 간호사가 되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족 병문안을 간 적이 있는데 병원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나 병원에서 일하겠다, 싶은 마음이 확 들었거든요. 정말 심장이 뛰는 느낌이었죠. 그때부터 쭉 간호사를 생각했어요. 대학 입시 때는, 간호사가 아니라면 다 떨어트려 주시라고 기도했어요. 그러면서 간호학과가 아니라면 신학과에 가겠다고 기도했습니다. 한 군데 붙은 걸 보면 역시 전 신학은 아니었나 봐요. 아, 그런데 나중에 보니 중학교 졸업 앨범에 아무렇게나 적은 장래희망이 또 간호사였습니다. 정말 인도하심이 아닐까요?

 4.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일은? 순서대로 다섯 가지만 말해주세요.
 릴리 : 연애, 그리팅스, 독서, 사람들과의 관계, 본업? 근데 정확한 순서는 못 정하겠어요.
 이슬비 : 하나님, 강아지, 가족, 승무원 준비, 돈. 순서대로입니다!

 5. 쉴 때 주로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Ya : 친구들 만나기, goG : 대화, 퍼솔 : 잠, 1402 : 잠, 이슬비 : 넷플릭스, SDg : 잠, 릴리 : 쇼츠와 릴스.

 6. 바쁜 일상 가운데서 무얼 할 때 안식을 느끼나요?
 Ya : 성경 필사할 때요, 릴리 : 말씀 편지 발송하고 쉴 수 있는 월요일에요, SDg : 기도할 때요, 이슬비 : 엄마랑 통화할 때요, goG : 정리 다하고 자려고 누웠을 때요, 퍼솔 : 기숙사 탁상 램프 켜놓고 룸메 없이 혼자 가만히 있을 때요, 1402 : 말씀 읽을 때요.

 7.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나만의 한적한 곳이 있나요?
 goG : 고등학교 때부터 쓰던 독서대에 앉아서 큐티하고 기도노트 쓰는 걸 좋아했어요. 그 골방이 제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한적한 저만의 장소였죠. 아, 근데 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당근에 팔았어요. 다른 사람에게 그 기회를 넘겨준 걸로 할까요?

 8. 직장에서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롭기 위해서 내가 갖춰야 할 것은 뭔가요?
 릴리 : 전에도 말씀드렸었는데 올해 온유, 여유, 사랑을 갖추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퍼솔 : 용사(용서하고 사랑하기)를 열심히 실천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그 대상이 많이 변해서 당황스럽습니다. 지금은 정말 다른 사람 같아요. 기도가 응답된 걸까요?

 9.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어떻게 쓰고 있습니까? 사람을 섬기고 회복시키는 일에 쓰임 받고 있나요?
 goG : 작년에 '일과 영성'이란 책을 추천받았는데, 책 내용 중에, '노동이 자아 발견의 주요한 통로'라는 문장이 있었어요. 그 말을 오랫동안 생각해 보다가, 제가 다른 강점은 별로 없지만 환자들을 바라보는 긍휼함만은 남다르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강점을 발견한 후로, 그것을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10. 다른 사람을 위해 나의 유익을 포기한 경험이 있나요?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나요? 그 경험을 통해 배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Ya : 올해 인내하라는 말씀을 받았는데, 정말 직장에서 매 순간 인내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랑을 실천할 때 무작정 참는 것보다는, 해야 할 말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요즘 깨닫고 있어요. 미움받기 싫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 어렵더라도 정말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능동적으로 도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11. 뛰어나거나 큰 성과를 거둔 동료를 시기하거나 그를 험담한 적이 있나요?

 퍼솔 : 어우, 일단 저부터 욕만 안 먹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12. 일터에서 타인을 비난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며 바른 길을 어떻게 제시하시나요?

 Ya : 요즘 그것 때문에 괴로워요. 직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한 사람을 미워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제 역할이 참 어렵네요.

 goG : 너무 뭐라고 하지 맙시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말이에요, 당신들은 실수 안 하십니까? ... 하고 말하고는 싶지만 저도 남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어요. 

 1402 : 다들 싫어하더라도 나만큼은 잘 챙겨주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누군가 저를 보고 좀 나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자주 해요. 그렇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요.


 13. 동료나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나요? 때가 되어 그만두나요, 아니면 도피를 위한 핑계인가요?

 SDg : 오랫동안 기다려서 입사했는데 직장 상사가 지나치게 저를 괴롭혀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업무는 정말 괜찮은데 그 관계 때문에 이직을 생각하고 있죠.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면 제가 가야할 곳으로 인도해주실 것이라고 믿어요.


 14. 어떤 상황이 나를 분노하게 하나요? 집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앞으로 그것을 어떻게 해소해 갈지 말해주세요.

 goG : 계획대로 안 될 때 가장 힘들어요. 생각지 못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변수를 받아들이기 어렵죠. 해소 방법은 잘 모르겠어요.

 퍼솔 : 말투가 꽤나 중요한 것 같아요. 말본새가 문제입니다. 말 때문에 직장에서 엄청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크리스천이라는 말을 듣고 정말 마음이 어려웠어요.


 15. 나는 하나님 앞에 참된 예배자인가요? 예배시간에 얼마나 하나님께 집중하는지 나눠주세요.

 퍼솔 : 83% 정도? 집중을 하다가도 궁금한 게 생기면 혼자 고민하고 그러느라 말씀을 놓칠 때가 많아요.

 goG : 90% 정도요. 저는 주일에도 일을 해서 예배를 자주 못 드리는데 그래서 한 번 한 번이 참 소중하게 느껴져요. 그날그날 말씀에 대한 집중도에 따라 다르기도 해요.


 16.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생계 수단에 지나지 않나요, 아니면 그 이상의 의미가 있나요?

 SDg, goG, 퍼솔 : 돈을 벌고 싶었다면 다른 일을 했을걸요?


 17. 일터에서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나요? 내가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유익한가요?

 Ya :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엔 업무에 조금 익숙해져서 나름 자신 있네요.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는 처음 그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싶어요.

 직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온 흔적이 엿보이는 답변들이었어요. 다들 정말 멋진 직업관을 가지고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네요👍🏻 들으면서 참 여러 번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매주 말씀 편지를 보내면서, 독자님께서 어떻게 읽어주실까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한데요. 특히 이번엔 정말 궁금해집니다💓 저희 이야기가 독자님께 좋은 것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Farewell 🤝

 독자님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에디터 릴리 드림.

  에디터 릴리 추천 😇 
제가 참 좋아하는 찬양입니다.
저만 알고 싶지만, 특별히 독자님께만 알려드려요!

주의 위대한 계획과 놀라운 그 역사에 우릴 부르시네
우리 작은 믿음 모아 높은 저 산 옮기네 주님 일하시네

찬양의 가사처럼, 주님께서 큰 일을 보이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그 행하심을 믿고 주님과 동행하시는 독자님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독자 나눔 🙏 
 ✔️ 지난주, 에디터 단잠의 말씀 편지 #32 독자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에 대해, 독자분들께서 너무나 귀한 나눔을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독자님의 이야기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공유합니다.

 이번 주 말씀 편지도 잘 읽었습니다😊 바쁘고 할 일 너무 많은 월요일이지만 오늘 편지를 읽고 나니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지네요! 저도 바쁘고 두려운 상황 앞에서 쫄지말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한 주 되어 보겠습니다!! 감사해요!💪💪
 (단잠 : 큰 산아 독자님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여러 상황 가운데 담대하게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단잠님의 말씀 편지 잘 읽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환경에 많이 무너진 요즘이었어요ㅠㅠ 환경은 그대로이지만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저의 광야도 천국이 될 거라고 믿어요☺️ 말씀 편지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

 (단잠 : 아무리 기도해도 변하지 않는 환경을 보다 보면 저도 모르게 낙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ㅠㅠ 광야 속에서도 믿음으로 나아가는 독자님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회복의 기간을 가지고 돌아온 일상이 전과 같다는 것이 뭔가 되게 현실감이 있네요. 정말 동감해요. 예수님을 따른다고 해서 모든 역경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걸요. 그렇지만 마음가짐이 바뀌고 시선이 바뀌어서 단잠님의 삶이 평안해졌다는 부분이 정말 뭉클해요..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는 이 가사를 저도 붙들면서 같은 환경이지만 다른 마음가짐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단잠 : 응원 감사합니다!!! 사실 말씀 편지를 쓴 이후에 또다시 넘어져서 마음이 어려웠는데 덕분에 다시 일어날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우리 같이 화이팅💪🏻💪🏻💪🏻)
  기도 제목 나눔 🙏 
 ▲ 출처: 유튜브 채널 KHTV 영상 캡처
이번 주 우리가 품고 기도할 나라는 🇰🇷대한민국🇰🇷 입니다.


하나님,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문화주의로 포장된 이슬람 중심의 교육내용과 역사 왜곡으로 다음세대의 생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교육계를 꾸짖어 주소서. 앞으로의 세대가 성과 역사, 종교와 문화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론에 물들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어린 자녀들을 진리로 교육하는 일에 힘쓰게 하옵소서. 또한, 교육과정 개정에 주를 경외하는 자들을 준비시켜 주셔서 하나님께서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이루어주신 구원의 역사와 은혜가 학생들에게 전해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다음세대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바로 알아, 주의 나라를 위해 담대함과 확신 속에서 자기 삶을 드리는 영적 군사로 일어서게 되길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번 말씀 편지💌는 어떠셨나요?
다른 분들께 그리팅스를 홍보해 주세요!
저희에게 독자님의 마음을 전해주세요!
그리팅스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그리팅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기도 제목을 받고 있습니다 😉
독자님의 기도 제목을 알려주세요!
나누고 싶은 기도 제목이 있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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