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내려가는데, 대출이자는 그대로?

2019. 10. 21ㅣ구독하기ㅣ지난 레터ㅣ웹에서 보기

코스피 2,060.69 ▼ 17.4625 (-0.83%)

코스닥 646.69 ▼ 2.60 (-0.40%)

코스피200 272.81 ▼ 2.76 (-1.00%)

미국 USD 환율 1,181.00원 ▲ 1.00 (+0.08%)

⏳ 머니레터 줄거리

유니클로의 후리스 광고가 '위안부' 조롱이라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by 효라클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대출이자는 왜 안 내려갈까요? / by 정인

투데이슈

유니클로 광고,

‘위안부’ 조롱 논란되다 😡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유니클로가 ‘위안부’ 할머니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제가 된 건 유니클로 후리스 광고인데요. 지난 10월 1일 일본 유니클로 유튜브 공식계정에 먼저 올라오고, 15일부터 우리나라에 TV 광고와 유튜브 광고, 홈페이지의 홍보 영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논란이 일면서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영상을 내렸고 TV 송출도 중단했습니다)

광고에는 두 명의 여성이 나옵니다. 한 여성은 98세 패션 컬렉터 할머니, 다른 한 여성은 13세 패션 디자이너 소녀예요.

영상에서 두 여성은 영어로 대화를 나눕니다. 13세 소녀가 ‘할머니의 스타일이 완전 좋다,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냐"라고 묻자 할머니는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그렇게 옛날 일은 기억 못하지)"라고 답하죠.

할머니의 이 영어 대사를, 한국어 자막으로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번역하여 내보냈습니다. 원 대사에는 들어가지 않은 ‘80년’이 자막으로 들어갔죠. 다른 나라 언어의 자막에는 80년이 들어가지 않았고요.

80년 전, 그러니까 1930년대에 ‘위안부’ 강제동원이 있었다는 한일관계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비난받을 만한 일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국내에 일본산 불매운동이 한창이었죠. 불매운동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유니클로가 꼽혔고요.

불매운동의 효과는 꽤 컸습니다. 지난 7월, 유니클로 매출이 70%까지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죠. (이후 유니클로는 한국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매출이 늘었을 때는 공개 모드였는데 태도를 바꾼 거죠.)

위기감을 느낀 유니클로는 온·오프라인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아쉽게도 매장은 다시 활기를 찾았고, 온라인에는 일부 제품이 품절됐어요. 후기도 호평 일색이었고요.

여기에 대해 일본인들, 특히 혐한 성향이 짙은 일본의 넷우익 집단은 ‘한국인은 역시 냄비근성’이라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바로 지난주까지의 일이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유니클로 광고 논란이 터진 거예요. 때문에 잠시 주춤했던 불매운동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유니클로 앞에는 ‘유니클로 TV 광고 규탄 1인시위’가 시작됐어요.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일본산 불매운동이 있을 때마다 항상 주목을 받는 국산 브랜드가 주목을 받습니다.

지난 머니레터에서도 소개했던 내용인데요, 대표적으로 이런 종목들이 반사이익을 얻었습니다. (왼쪽은 기사링크, 오른쪽은 종목 정보 링크예요)

유니클로의 경우, 국내 브랜드인 ‘탑텐’이 대체재로 떠올랐습니다. 탑텐을 운영하는 곳은 신성통상. 코스피에 상장돼있는 신성통상은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이슈가 될 때마다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앞으로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신성통상의 주가도 움직이게 됩니다. 불매운동의 확산 여부를 주목해봐야겠어요.

📌 본 정보는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 효라클's comment

7월부터 시작해서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애국 테마주가 불매 운동이 주춤하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유니클로는 맥주나 자동차와는 달리, 추워지는 날씨와 할인행사 등의 이슈로 매출이 반등하는 중이었죠. 게다가 이번 주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가 대통령 친서를 들고 감에 따라 한일 관계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던 상황이었고요.

그 와중에 유니클로 광고의 '위안부' 모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번 이슈가 불매운동 흐름을 되돌릴지 주목됩니다.

그동안 대표적으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의 반사이익을 누린 신성통상은 불매 운동이 주춤해지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세였습니다. 이번에 다시 재점화된다면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의류 업체들의 주가도 따라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반짝 논란에 그치고 유니클로의 매출이 계속 상승한다면 주가도 단기 상승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이 논란이 추세를 바꾸는 신호탄이 될지, 그냥 지나가는 해프닝에 불과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지난주 나라경제, 걱정은 이렇게!

우리나라 시장금리,
경제학 교과서랑
반대로 움직이면 어떡해? 📖

이번 주 님이 알아야 할

경제 이야기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내려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정해주면 전 세계 다른 나라들도 얼른 따라가야 하거든요.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따라가면 시중의 보통 은행들도 따라가야 하고요.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개개인이 돈 빌릴 때 이자가 적어집니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등이 이자를 따라 내리거든요.

그런데 이자가 안 내려가고 있네요? 국내 대출이자가 안 떨어집니다.

(이번 편은 어려움의 끝판왕인 금리와 환율 이야기입니다. 링크를 적극 활용하세요)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마마,

미국느님이 기준금리를 내리셨는데

감히 우리나라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사옵니다.

시장이 반대로 반응하고 있는 것이옵니다.

이는 경제학 교과서와는 완전히 반대 아니옵니까.

엥,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고요? 게다가 왜 우리나라가 미국을 따라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요?

네, 이거 엄청 복잡하죠. 이해를 돕기 위한 배경부터 풀어볼게요.

기본적으로 시장경제는 성장합니다.

기준금리가 성장하면 물가가 오르고, 물건이 많이 만들어지고, 월급이 오릅니다.

지난달 머니레터에서 다뤘듯, 물가가 오르고 월급이 오른다는 뜻은 돈을 더 많이 내고 많이 받는다는 뜻입니다.

10년 전의 천 원과 현재의 천 원은 가치가 다릅니다.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확 적어지죠.

그래서 돈값, 즉 '이자'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10년 전에 천 원을 빌려서 지금 고스란히 천 원만 돌려주면 이런 상황이 벌어집니다.

정인: 진영아 오랜만이야! 여기 10년 전에 얻어먹은 새콤달콤 1개.

진영: ??? 나 10년 전에 너한테 새콤달콤 10개 줬는데?

정인: 10년 전에 천 원어치 준 거잖아. 지금은 천 원으로 1개밖에 못 사.

진영: 그래도 10개 얻어먹었으니까 10개 돌려줘야지!

정인: 난 천 원어치 얻어먹고 천 원어치 돌려주는 건데?

문제는 물건마다 값이 오르는 정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지프차는 10년간 20배 올랐을 수도 있고, 다이슨 청소기는 10년간 3배만 올랐을 수도 있죠.

그럼 매년 돈값이 얼마나 올라야 하는 걸까요? 그걸 누가 어떻게 정하죠?

사회에선 알아서 되는 게 별로 없습니다. 다 누군가 어디선가 이래저래 정해버리죠.

기준금리도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해 기준을 딱 정합니다.

'국내 경제 상황을 보아하니

올해 돈값은 2%가 적당하겠노라.

시중 은행들은 반드시 참고하도록 하여라.'

이게 바로 기준금리예요. 해가 동쪽에서 뜨고 탄수화물은 누구에게나 맛있다는 사실은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절대적 진리지만…

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 같은 건 사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게 아니랍니다.

예를 들면 물가상승률. 세상에 물건이 몇 가지 종류나 있을지 상상도 안 가지요.

그런데 어떻게 모든 물건값을 분석해서 평균을 내는 걸까요? 당연하게도 그건 불가능합니다.

각 산업별로 가장 잘 팔리고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물건을 골라서 계산을 하지요. 그래서 사실 물가상승률도 종류가 많습니다.

소비자에게 잘 팔리는 물건의 값 상승률, 제조업에 중요한 물건의 값 상승률 등등. 상당히 인위적이죠?

경제지표란 전문가들이 그때그때 필요한 조합을 선택해서 계산하는 것이고, 몇십 년 하다보니 제일 좋은 조합이 비슷비슷하더라는 거죠.

그 비슷한 조합들이 마치 백종원 김치찌개 레시피처럼 ‘이렇게 끓이면 실패는 안 한다!’ 매뉴얼로 고정되다시피 만들어진 거예요.

기준금리도 마찬가지예요. 온 나라를 위해 어느 정도 돈값이 제일 좋을지 계산을 한 다음, 정해서 발표하는 거죠.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참고’해야 하는 거지 거스를 수 없는 엄청난 위력은 아니랍니다.

물론 웬만하면 모두가 참고하기 때문에 시장에선 내가 일부러 혼자 튀면 둘 중 하나입니다.

엄청나게 성공을 해서 남들이 다 나를 따라해서 참고치 자체가 재설정되든지(스마트폰 생태계를 새로 짠 애플처럼 말이죠) 아니면 내 장사 망하고 간판 떼든지….

보통은 간판 떼는 상황이 벌어지므로 곱게 지표들을 참고합니다. 참고하지 않는다고 불법은 아녜요.

기준금리도 그런 지표들 중 하나죠. 한국에서 장사하는 은행들의 대빵인 한국은행이 금리의 기준을 정하면 시중 은행들이 그 기준을 참고해서 각종 상품들의 금리, 그러니까 시장금리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합니다.

우리나라에만 기준금리가 있느냐?

아닙니다.

전 세계의 돈값은 미국이 결정합니다.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 전 세계의 중앙은행이 각국 사정과 적당히 섞어서 자기들 기준금리도 올리거나 내립니다.

한국은행도 미국이 금리를 내리자 이번에 기준금리를 내렸어요.

금리를 내리면 대출받은 사람은 이자를 적게 내고, 이자를 적게 내니까 대출받아서 집도 사고 공장 설비도 사고... 뭐가 됐든 사고파는 행위가 활발해져서 경기에 활력이 뿜뿜 돈다는 것(혹은 그러기를 바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에 돈이 흔해진다는 거죠.

그런데… 대출이자가 안 내려가요.

왜죠?!

시중 은행이 안 내려서요. 예금이자율은 낮췄는데 대출이자는 거의 똑같이 받고 있거든요.

물론 은행도 할 말이 있기는 합니다. 대출이자를 얼마 받을 거냐 하는 건 보다 복잡한 과정이 있거든요.

대출이자는 주식지표나 채권금리 등에 연동이 되어 있는데 그런 건 세계정세에 따라 움직이고, 세계정세가 대출금리를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거예요.

다시 말해 예금이자는 고객에게 은행이 은행 돈을 주는 거니까 은행 마음대로 정할 수 있지만, 대출이자는 아니라는 거죠.

사실 은행은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받는 수수료로 먹고삽니다. 그걸 은행이 잘못 결정했다가 손해를 보면 큰일나니까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전 세계 기업들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주가에 연결해놨어요. 기업 성적에 따라 이자를 받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미국이 금리를 낮췄는데도 주식시장은 변한 게 없더라는 거예요. 시장이 ‘헹! 이번엔 미국 너네도 안 먹혀!’라고 코웃음을 쳤다는 거죠.

교과서대로 하면 금리가 내려갔으니 사람들이 대출을 마구 받아서 주식도 사고 부동산도 사고 여기저기 투자도 하고, 그렇게 돈이 도니까 시장에 돈의 양(유동성)이 많아지고, 그럼 경기가 살아나고 인플레이션이 오는데요.

현실에서는 이자도 여러 종류가 있고, 대출이자는 안 내려가고, 부동산은 정부가 규제하고 있고, 유동성은 높아졌는데 딱히 투자할 곳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다지 경기는 부양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걸 유동성 함정이라고 해요.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 교과서와는 반대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미국 달러값이 저렴해지니 상대적으로 한국 원화값은 비싸지죠.

금리와 환율 너무 어렵죠? 금리가 떨어지는 게 왜 돈값이 저렴해지는 건지 다시 한 번 대화로 풀어볼게요.

정인: 진영아 오랜만이야! 여기 10년 전에 얻어먹은 새콤달콤 1개.

진영: ??? 나 10년 전에 너한테 새콤달콤 10개 줬는데?

정인: 10년 전에 천 원어치 준 거잖아. 지금은 천 원으로 1개밖에 못 사.

진영: 그래도 10개 얻어먹었으니까 10개 돌려줘야지!

정인: 난 천 원어치 얻어먹고 천 원어치 돌려주는 건데?

진영: 물건도 제대로 못 사는 돈도 돈이냐? 그냥 종이쪼가리지! 제대로 해라!

정인: (쭈글) 그래도 10개 사주려면 만 원이고, 그럼 열 배 주는 거잖아! 단리 1000%냐 뭐냐! 천만 원 빌렸으면 1억 달라고 하겠다? 🤣

진영: 그럼 2천 원어치만 사주든가! 백 퍼센트만 받을 테니까.

네. 우린 이해를 먼저 해야 하니까 복잡한 실제 계산 말고 간단하게 생각해봅시다. 정인이가 빌린 천 원이 십 년 뒤엔 만 원이 되어 있습니다. 열 배, 1.0배를 100%라고 했을 때 무려 천 퍼센트나 되어 있죠.

10년 후에 만 원이 되는 천 원A가 더 비싼 천 원일까요, 10년 후에 2천 원이 되는 천 원B가 더 비싼 천 원일까요? 정답은 천 원A겠죠?

그래서 금리가 높아지면 돈값이 비싸지는 거고, 금리가 낮아지면 돈값이 싸진다고 한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미국 달러가 저렴해지는 거겠죠.

미국 달러가 저렴해져서 1달러=천 원이었던 게 1달러=9백 원이 됐다고 가정합시다. 1달러짜리를 살 때 천 원 주던 걸 9백 원 주면 되니 수입이 괜찮아지고, 반대로 1달러짜리를 팔면 원래보다 백 원이 덜 들어오니 수출할 땐 재미가 없어요.

그런데 미국 달러 가치가 낮아진다는데도 한국 돈값이 별 영향을 안 받았네요?

시장이 '흥, 미국 너네가 아무리 금리 낮춰서 돈 풀어도 그거 다 훼이크잖아. 결국 돈 풀려봤자일걸. 그것보단 너네가 중국이랑 무역전쟁 중인 데다 중동에서 또 전쟁 날 것 같은 게 훨씬 불안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달러=천2백 원이 됐다는 이야기예요.

세계정세와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데도, 수도권 집값은 슬금슬금 오르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럴수록 더 오르는 것 같네요, 한국 부동산은….) 이 현상을 두고 볼 수 없는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얼마만큼 따라 낮출지 결정한 거예요. 미국보단 덜 낮췄죠.

여기서 금리를 낮추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원래대로라면 기준금리를 낮추면 대출금리도 낮아지니까,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더 많이 받아서 부동산을 많이 사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금리, 안 낮추고 싶었을 거예요.

한국은행이 미 연준을 선택적으로 따라갔듯 시중 은행도 한국은행을 참 선택적으로 따라가네요…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는 고만고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금리 인하는 개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세계 경기를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듯해요.

사실 이번 금리 인하 건은 이렇게 해석해야 알맞을 것 같아요. 원래대로라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수입물가 하락, 수출기업 성과급 하락, 예금이자와 대출이자 하락, 부동산 경기 활성화, 주택담보대출 받기 쉬워짐 등등의 영향을 미쳤어야 하는데요.

시장의 다른 요소들(정치라든지 유가라든지 규제라든지 한국의 경제 상황, 은행의 상황에 대한 판단 등)을 거치면서 딱 하나, 예금이자율만 낮추고 말았던 거예요.

💬 정인's comment

아마도 이게 현실 경제가 보통 돌아가는 모습일 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나 정책가들은 '변수'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뭔가 원하는 효과가 있어서 정책을 도입하면 여기저기 안 거치고 결과가 딱! 나와야 하는데요. 이런 변수 저런 변수 다 들어오면... 이게 뭔지… 쏘맥을 말아줬다면서 맥주 3,000cc에 소주 스프레이를 뿌린 건지 만 건지 한 게 나오고… 유권자들은 실망하고…

이렇게 변수가 많은 걸 두고 '불확실성'이라고 합니다. 한국 경제는 '불확실성'이 높아서 저평가된다고들 해요.

그건 그렇고, 다음 주에는 미국이 왜 경제 얘기를 할 때 미국느님이라고 불리는지 설명해드릴게요. 환율이 오르고 내리면 우리나라 수출 수입에 왜 영향을 미치는지, 미국이 왜 전 세계 돈값을 결정하는지 등등 말이에요.

결국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항상 미국 얘기거든요. 미국과 전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모든 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 머니레터를 작성한 사람

효라클: 10년 동안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나와서 주식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트리니티와 모피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블로그 또는 카페를 참고해보세요.

정인: 업무상 하루 종일 전국의 모든 경제뉴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마침 어피티에서 자유롭게 썰을 풀 수 있게 되어 무진장 기쁩니다. 지난주, 경제·종합 뉴스에서 가장 크고 어렵고 모르면 안 되는 이슈를 하나 골라 썰 풀어 드리겠습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세상에서 돈 돌아가는 이야기에 바삭해져 있을 거예요.

💌 오늘의 머니레터, 어땠나요?

좋아요😄 / 보통이에요😐 / 별로예요🙁

📨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나요? 이곳에서 구독해주세요!

📤 이 링크를 복사해, 님의 친구와 동료에게 머니레터를 소개해주세요. 👉 bit.ly/uppityletter
📩 매일 발송되는 어피티 머니레터를 놓치지 않기 위해 moneyletter@uppity.co.kr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 머니레터에서 불릴 내 이름이나 머니레터를 받을 이메일 주소를 수정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 수신거부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UPPITY

moneyletter@uppity.co.kr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116 공공일호 4층 어피티 02-2273-0707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고 전하는 일,
스티비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