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 있는 수도꼭지가 잠겼나 봐요

2022년 6월 6일

I 깔끔하게 웹에서 보기 I 구독하기 I

🔥🔥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올해 우리나라를 찾아온 산불 + 가뭄 이야기부터
2. 공항/항공 방역정책 완화 이야기까지.

*오늘은 쪼꼬미 뉴스가 하루 쉬어갑니다.

#5월 가뭄

하늘에 있는 수도꼭지가 잠겼나 봐요

giphy

주제

올해 가뭄이 심각합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가뭄 문제를 언급했을 정도라고.

'전국적으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강원, 남부지방의 일부 농촌에서 모내기가 지연되거나 밭작물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브리핑

어느 정도길래 그래?

1. 5월 기준 : 전국적으로 단 5.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작년 대비 5.9%에 불과한 양이죠.
2. 올해 기준 : 전국적으로 160.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작년 대비 56.7%에 불과한 양이죠. (1.1~5.31)

어제(6.5)부터 전국적인 비 소식이 들리긴 하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양이라고.

올해 비가 조금 왔는데, 특히 이번 5월에 말도 안 되게 조금 왔구나. 이유가 뭐래?

*라니냐 등의 영향을 받아,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 근처에 자리 잡았는데요. 이 이동성 고기압이 비구름을 막는 장벽처럼 작용했기 때문이래요.

*라니냐 : 강한 무역풍의 영향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순환되어, 동태평양 온도가 내려가고 서태평양 온도는 올라가는 기상현상

헉, 그럼 큰일 난 거 아니야? 올해 농사 다 망치게 생겼네.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가뭄 문제뿐만 아니라, 산불 문제도 발생하고 있죠.

1. 농사의 경우 : 처음부터 많은 물을 확보해놓는 벼농사는 그나마 상황이 낫습니다. 일부 지역에 한해, 모내기가 늦춰지거나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정도죠. 하지만 밭농사는 달라요. 벼농사 급으로 물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주변에 풍부한 수원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이에, 마늘·양파·감자 등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2. 산불의 경우 : 올해 초 역대급 전국 산불이 발생했던 거, 기억나시죠? 문제는 그 후로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는 거에요. 가뭄으로 인한 건조함이 산불의 지속력을 높이고 있는 것. 최근에도 밀양 산불이 크게 번졌다가 진화되었어요. 👉 올해 초 산불, 어떻게 성장했더라? _더슬랭

다른 나라들은 어때?

가뭄을 겪고 있는 나라는 매우 많은데요,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면...

1. 칠레 : 가뭄이 13년째 이어지고 있고 있어요. 많은 지역에서 물을 배급받아 살아가구요. 수도인 산티아고조차 물 부족 정도에 따라 언제든지 단수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2. 미국 :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라니냐에 의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가뭄, 산불 등의 피해가 이어지는 중인데요. 이에, 옥수수/대두 등의 생산량 감소 +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3. 호주 : 라니냐에 의한 홍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밀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더슬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가뭄은 6월 장마를 시작으로 서서히 해소될 것 같대요. 다만 현재 가뭄의 영향으로 농산물 발육이 부진하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또한 이상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는지라 👉 세계적인 식량 가격 상승 기조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곡물 수출국들이 하나둘 탈주하는 이유 _더슬랭

#방역정책

비행기 값을 잡을 수 있을까

giphy

주제

공항/항공 관련 방역정책 일부가 이번 주에 풀립니다.

무슨 소리야?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 치명률이 감소함에 따라, 방역정책들도 점차 해체되어가는 중이잖아요. 이번 주에는 공항/항공 정책 위주로 해체가 진행된다고.

1. 해외여행 오가려는 님을 위해 : 6월 8일부터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의 격리가 면제됩니다. 단,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는 유지되구요. 입국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에 한 해 격리 조치되고 + 음성확인서가 없거나 제출기준에 미달된 승객은 탑승을 제한된다고.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2. 죽어가던 항공업계, 재활치료 시이~작! : 코로나 19 확산을 염려해 시행되던 방역 정책들은, 우리나라의 항공 사업 규모를 100% -> 10%까지 감소시키며 많은 항공사들을 경영난에 빠뜨렸었는데요. 6월 8일부터는, 각종 항공규제들이 해제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야간운행금지 +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이 풀리게 되죠.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얼마 전(6.1), 일반국가(Level 1)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단기방문(C-3)비자 발급 및 온라인 전자비자 발급 + 양양공항/제주공항의 무사증(무비자) 입국 등이 시작되며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 통로가 열린 것을 생각해보면 👉 머지않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번이 시행되면 비행기 표 공급이 늘어나니까, 비행기 표 가격 하락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유가 상승에 비례해 상승하는 유류할증료 + 부족한 비행기 편 공급 +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 가 맞아떨어지면서, 해외 비행기 표는 최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그 몸값을 키워가는 상황인데요.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3가지 정도에요.

1. 현 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유류 할증료가 계속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장기휴직 등으로 빠져나간 항공업계 인력 보충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3. 늘어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공항도 인력 보충 및 시설 정비 등을 해야 합니다.

더슬랭

해외여행 빗장 풀기 눈치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중입니다. 먼저 빗장을 열면 해외 관광객 파이를 먼저 가져갈 수 있지만, 그만큼 코로나 19 재확산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사례를 하나 들자면, 먼저 빗장을 푼 베트남은 관광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중인데요. 입국 관련 방역 정책을 간소화하고 + 무비자 관광을 재개하며 + 국제 행사를 유치한 결과 -> 작년 동기 대비 1274% 상승한 5월 관광객 수(약 17만명)를 기록했다고. 관광객 수 자체는 코로나 19 확산 이전에 비해 매우 적지만, 그 회복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재확산 없이 관광산업만 쑥쑥 크기, 우리나라도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