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립니다. (7.15~7.31)

성소수자들이 주축이 되어 열리는 행사에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어우러져 즐기는 장을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고. 특이한 점은, 행사 개최를 위한 특이한 조건 몇 개가 달린 건데요. 서울시에서 손수 달아준 조건이라고.

무슨 조건?.

이러한 조건을 위반하면, 추후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이번 축제를 심의한 곳은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라는 곳인데요. 여기에서는 2015년~2017년 당시 퀴어축제에서 많이 나타나던 신체 노출 행위 + 성인물품 판매행위 등을 지적하며 👉 이러한 조건들을 추가했대요. 해당 축제에 대한 반대 여론 + 사회적 갈등도 고려했다고. 

맞아요. 이번에도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 작지 않은 충돌이 예상된다고.

다만, 이러한 심의 결과를 두고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다른 축제에서는 이런 깐깐한 조건을 찾기 어렵고, 이번 조건에서의 신체 과다 노출의 금지 기준도 명확하지 않거든요. 명확한 기준도 없이, 참가자들이 스스로를 검열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입니다. 

++ 이러한 조건을 굳이 달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와요. 이번 축제를 심의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회의록을 보더라도 이런 말이 나오거든요. #해당 회의록 링크

갈수록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굳이 조건까지 달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죠.

성소수자들이 주축이 되어 여는 행사, 서울퀴어문화축제가 23회를 맞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에 멈췄던 현장 행사가 3년만에 돌아왔다고. 찬성과 반대 양쪽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번 축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