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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후디를 즐겨(콜록) 입는 리틀쏭 고슴이(콜록)가 미세먼지를 뚫고 뉴스(콜록)를 전하러 왔어요......(쿨
Mar 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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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후디를 즐겨(콜록) 입는 리틀쏭 고슴이(콜록)가 미세먼지를 뚫고 뉴스(콜록)를 전하러 왔어요......(쿨럭)😷 오늘 레터에는 미세먼지의 거의 모든 것, 존 볼턴의 비핵화 빅딜 문서, 김학의 성접대 의혹 자료 누락 논란 등을 다루었습니다.
이번 주는 뉴닉의 펀딩 주간입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뉴닉을 응원하는 마음을 이렇게나 잘 전달할 기회는 없을 거예요! 지금까지 615명의 뉴니커가 후원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뉴닉을 응원하는지 보여주세요! 🙏 펀딩 방법은 레터의 하단에 있습니다 :)
#1. 미세먼지의 거의 모든 것🌫️🌫️🌫️
한국이 드디어 2등을 했어요!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농도로 2등이요… 어제 환경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12개의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내렸어요. 제주까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것은 처음입니다.
죽겠어😱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심해진 거야. 환경부는 요즘처럼 고농도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중국의 영향이 60~80% 정도라고 보고 있어요. (평상시에는 30~50%, 중국: 말도 안 돼! 너희 남 탓할 시간에...) 더불어 기후변화 때문에 대기가 정체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언제까지 마스크를 쓰게 할 거야😞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써야 해요. 이달 중순까지 별다른 비 소식도 없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거든요. 미세먼지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요. 우리나라, 지금 뭐 하고 있지? 재난 문자 보내기, 그리고 문자에 쓰여 있는 비상저감조치 내리기. 비상저감조치란, 미세먼지를 단기간에 줄이기 위해 자동차⋅공장⋅공사장으로부터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조치입니다. 예를 들어, 배출가스 등급이 낮은(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자동차가 덜 다니도록 행정⋅공공기관 주차장을 닫거나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못 들어오게도 하죠. 공사 시간을 단축하거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발전소의 가동률을 낮추라고도 권고해요. 어제 발표에 따르면, 이런 조치 외에도 앞으로 인공강우 실험🌧️ 같은 추가 대책을 도입할 예정이래요. 그럼 나는 뭘 해야 할까?
뉴닉이 뽑은 5가지.
+ 마스크 있는데 왜 끼질 못해요…
지난 1월, '옥외작업자를 위한 미세먼지 대응 건강 보호 가이드'가 마련되긴 했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여전히 미세먼지를 그저 견뎌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온종일 바깥에서 짐을 나르는 납품업체 직원분들은 땀에 젖은 마스크가 답답하고, 손님을 맞는 가게 앞 판매원들도 손님들에게 얼굴 보고 말을 걸려면 마스크를 끼기 힘들다고. + 지금까지 미세먼지 문제를 잘 해결한 나라는? 🇲🇽멕시코. 국외의 영향이 적어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상황과는 조금 다르지만, 멕시코시티는 1988년부터 2013년까지 미세먼지의 농도를 71%나 줄였어요. 어찌나 대기오염이 심했는지, 1987년 2월, 수천 마리의 새가 떨어져 죽는 일도 있었는데요. 멕시코가 도입한 핵심 정책은: (1) 자동차 운행 규제: 차량 5부제와 함께 (한국은 일부 차량만 2부제) 공공자전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에코비시(EcoBici)'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멕시코시티는 2025년까지 디젤차 운행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세계 4대 도시 중 하나이기도. (2) 석유 가격을 올리고, 석유 에너지를 전기·풍력·태양광으로 전환했어요. + 전 세계의 공기 질 한눈에 살펴보기 🌫️
#2. 빅맥 대신 빅딜🤝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북한 제재를 찬성하는 초특급 강경파🙅)이 TV 방송(CNN, CBS, 폭스)에 나왔는데요. 지난 북미정상회담에서 빅맥, 아니, ‘빅딜(BIG DEAL)’ 문서를 북측에 전달한 이야기를 밝혔대요.
왜 갑자기 TV에 그렇게 많이 나왔대? 저 멀리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란 평가가 많아요. 한국 언론과의 이례적인 인터뷰에서, 이번 하노이 회담의 북한 핵심 멤버였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실망감을 표출했거든요. (🤨“김 위원장님께서는 미국의 거래방식, 계산법에 대해 의아함을 느끼고 계신다.”) 한편으로는 미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정치적인 상황(마이클 코헨 청문회·국가 비상사태 선언 관련 법정 공방, 참고: Feb 22. #2)으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래서 볼턴 보좌관이 뭐라고 했는데? 먼저, 볼턴 보좌관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실패가 아니며, 이로 인해 오히려 미국의 국익이 보호되었다고 말했어요. 미국이 요구한 모든 것이 지켜지는 ‘빅딜’이 아니라면, 자잘한 보상을 내주는 불리한 협상을 할 바에야 ‘노딜(no deal)’을 선택한 것이라고요. 또 미국은 모든 정보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협상을 지속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결국 선택은 김정은의 몫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지요. (🇺🇸미국: 우리는 급하지 않아~) 북-미 입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길래? 💣비핵화
💰경제 제재
북미, 다시 만날 수 있는 걸까? 일각에서는 온건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다 지어놓은 밥에 볼턴이 재를 뿌렸다고 추측하기도. 회담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위원회는 “아직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목표에는 조금도 가까워지지 못했다”고 입장을 냈고요. 그래도 북한 정부의 의견을 대변하는 조선중앙통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한 걸 보면,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다시 만날 것 같네요.
+ 흥미로운 사실: 그런데 조선중앙통신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문 서명식과 정상 오찬이 취소된 것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 대북 제재 결의안 2270 & 2375호
#3. 별장 성접대 의혹의 새 국면
2013년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기억하시나요?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는 남성의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공개되었는데, 등장하는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큰 논란이 있었죠. 사건을 1차로 수사한 경찰은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보냈는데요. 검찰은 ‘동영상 속 남자를 김 전 차관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이후 동영상 속의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김 전 차관을 다시 한번 고소했지만, 또다시 결론은 혐의없음.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며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주장이 나왔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자료는 대부분 건설업자 윤중천(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있음), 그리고 그 친척이 사용하던 SD 메모리와 노트북, 그리고 휴대폰 등에서 나왔다고. 조사단은 경찰에게 빠진 자료를 다시 달라고 요청한 상황입니다. +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과거에 검찰이 인권을 침해하거나 부실 수사·강압 수사로 의혹을 남긴 사건을 골라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목표로 2017년 말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총 15건의 사건을 재조사하라고 법무부와 검찰에 권고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도 그중 하나고요. 과거사위원회에 속한 진상조사단은 누락된 디지털 자료를 경찰에게 요청한 것 외에도, 작년 말부터 문제가 된 동영상의 화질 개선을 의뢰했어요.
5분 더 읽어 볼 거리 😜포켓몬GO? 아미GO!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가 함께 백과사전을 만듭니다. 이름은 ‘아미피디아’. 아미와 위키피디아를 더한 말인데요, 참여하는 방법은:
💬한국에서는 고슴이가, 중국에서는 AI가… 뉴스를 전해준대요! 중국 신화통신에 등장한 AI 여성 앵커 ‘신샤오멍’. 실제 앵커를 보고 배웠다는데, 목소리는 조금 다르지만 몸짓이나 표정이 매우 자연스러웠대요. ‘AI 합성 앵커’라는 자막이 없었다면 깜빡 속았을 뻔. 신화통신은 남성 AI 앵커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두 AI는 중국의 가장 큰 정치 행사 ‘양회’ 기간 동안 관련 내용을 전달합니다. 🙅함부로 찍으시면 안 됩니다 서울시가 “허락 없이 노숙인들의 영상을 찍어서 올리면 안 된다”는 경고 방송을 했어요. 지금 유튜브나 아프리카 TV에는 노숙인들이 술을 마시거나 싸우는 장면이 그대로 올라와 있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얼굴이 드러난다면 초상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서울시는 이 사실을 노숙인들에게 알려주고, 법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선진국인 거야, 아닌 거야? 작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를 넘었대요. “우와!” 싶으면서도 어쩐지 그만큼 벌지 못한 기분이라면… 혼자가 아닙니다! 국민총소득은 쉽게 말해서 국가의 경제 주체가 국내 또는 국외에서 생산 활동을 통해 번 돈인데요. 정부나 국내 기업이 번 돈도 여기에 포함되거든요. 이번에 GNI가 3만 달러를 넘었지만 체감이 어려운 이유 역시, 국민 개인이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정부의 소득이 늘었고 환율 덕분에 기업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네요. 심지어 실질적인 경제 성장을 보여주는 GDP 성장률은 낮아지기도 했다고. 😢전쟁은 끝나 가지만… 현지 시간으로 3일,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IS의 최후 거점인 시리아의 바구스 마을을 공격했어요. 문제는 싸움이 계속되면서 난민 캠프가 사람들을 더 이상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대테러 프로그램 국장은 “IS로부터 모든 영토를 빼앗은 이후 그곳에 있던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재건할 충분한 자원이 없다”는 우려를 전했어요. 🎉두 번째 에이즈 완치 지난 4일,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 간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가 완치된 두 번째 사례가 발표됐어요! 12년 전, ‘베를린 환자’라고 불리던 에이즈 환자 티모시 레이 브라운은 합병증이었던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어요. 그에게 이식을 한 사람은 특정 단백질*의 변형으로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HIV가 발병하면 AIDS로 진행됩니다)에 저항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이를 이식받은 ‘베를린 환자'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에이즈를 완치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번 ‘런던 환자' 역시 에이즈 합병증인 호지킨 림프종 치료를 위해서 줄기세포 이식을 받았는데, 면역 시스템이 바뀌면서 완치가 되었다고 해요. ‘베를린 환자' 이후 많은 실패가 있었고, 아직 보완이나 개선할 점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번 계기로 더 많은 환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 특정 단백질 *CCR5: CCR5는 HIV가 특정 면역 세포에 침입할 때 이용하는 단백질인데요. 이 단백질이 변형되면 HIV가 면역 세포에 자리 잡을 수 없다고 해요. + HIV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아직 위에서 소개한 줄기세포 이식 방법으로 모든 AIDS를 치료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 제가 LA에 있었을 때- 야구 선수 박찬호는 지금 스타트업과 사랑에 빠지는 중. 스타트업이 초기에 빠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에 합류했어요. 미국에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팔로우업 Mar 4. #2 고슴아😭 내일 우리 애 안 봐줘도 돼! 한유총은 월요일부터 전국 사립 유치원 1,500곳 이상이 개원을 무한 연기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문을 닫은 곳은 239곳뿐이었다고 해요.(그래서 유치원 자녀를 둔 고슴이 친구들은 한시름 놓았고요.)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을 비난하는 여론이 점점 더 거세지고, 서울시 교육청이 한유총의 법인 허가 취소를 진행하겠다고 하자, 한유총은 바로 백기를 들고 4일 오후 투쟁을 조건 없이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법인 설립허가가 취소되면 소속 유치원들이 한유총을 떠나거나, 사립유치원을 대변할 수 있는 영향력이 사라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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