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의 시작 😀
[실패를 통과하는 ] 여섯 번째 레터: 2025/10/17
이 뉴스레터를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으시다면, 이 링크를 공유해 주세요. 😉
여섯 번째 레터를 쓰는 마음

님께, 
안녕하세요, 박소령입니다. 추석 연휴를 잘 마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번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번부터는 시즌 2로 삼고 재정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님께 3가지를 공유드리고 싶어요. 🙏

1. 시즌 2에 집중할 타겟고객와 발송일정  

2. '음슴체' 인터뷰 시리즈: 첫 번째 인터뷰 대공개 

3. 인상적으로 본 콘텐츠 공유 

덧붙여, <실패를 통과하는 일> '음슴체' 리뷰 이벤트를 연다는 소식도 있어요. 자세한 것은 오늘 오후, 알라딘 홈페이지, 북스톤 인스타그램 혹은 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 주세요. 😉

시즌 2는 어떻게?   
시즌 2는 '내 일을 시작한 사장님들(혹은 언젠가 시작할 사장님들)'을 위한 뉴스레터로 집중해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계기는, <실패를 통과하는 일>를 읽어주신 독자 분들의 후기 덕분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고 후기를 써 주신 분들 중 상당수가 현재 '경기장 안에서 전력을 다해 뛰고 있는' 사장님/대표님들이었고, 혹은 근미래에 내 일을 하려고 준비하거나 계획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의 연장선상에서 좀 더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프로젝트로서 뉴스레터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이 또한 시한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지금부터 총 5번의 뉴스레터를 보내드릴게요. 님께도 부디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 여섯 번째 레터: 10/17 금 
  • 일곱 번째 레터: 10/24 금 
  • 여덟 번째 레터: 10/31 금 
  • 아홉 번째 레터: 11/7 금 
  • 열 번째 레터: 11/14 금
'음슴체' 인터뷰 #1: 청기와타운 양지삼 대표님
이 뉴스레터의 타겟고객인 '내 일을 시작한 사장님들'을 위해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가 직접 자신이 해 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큼 파워풀한 것은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통과하는 일>의 독자 분들께서 특히 좋아해 주셨던 '음슴체'를 활용해서 10번 꼭지까지 적는다, 라는 형식을 미리 정해두면 읽는 분도, 쓰는 저도, 즐겁게 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일 것 같았구요. :) 

첫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코리안 BBQ 레스토랑 브랜드, '청기와타운' 양지삼 대표님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실수, 실패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하고 소통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분이라서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
일시: 2025년 10월 14일 화 오후 4시-5시 15분 
장소: 청기와타운 영등포 본점 4층 대표님 방  

1. 실패: 나에게 실패란 '실수로 패했다'인 것 같음. 실패한 후에는 선택을 해야 함. 만회를 시도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접고 새롭게 할 것인지

2. 손절라인: 새 가게를 열면 딱 3개월을 봄. 잘 되는 가게는 첫날부터 잘 됨. 어떤 가게는 공사할 때부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 가게 뭐에요? (고깃집이라고 하면) 아, 여긴 고깃집 들어오면 역시 잘될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음. 아닌 가게는 첫날부터 분위기가 쎄하기도 함. 

3. 실패를 드러내는 이유: 인스타그램(@c_town333)에서 실수한 이야기, 잘 안된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좋아함. 내가 잘못내린 판단(예: 가게를 접었다 등)에 대해 드러내고 인정하면, "결단력 장난 아니다!"라는 반응이 돌아옴. 왜 잘 안된 이야기,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 나는 공개적으로 쓰고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본 후) 왠지 그러는 게 맞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이 있음. 청기와타운은 따뜻한 불로 만드는 식당임. 손님들과의 온도감, 정서가 불과 어우러짐. 내 실패, 내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이 식당의 느낌과 잘 맞음. 

4. 의사결정의 원칙: 의사결정 원칙은 계속 만들어 나가고 있음.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최악의 수를 제일 먼저 생각하자"임. 최악의 수를 상상해보고 이 정도는 내가 감당할 수 있겠다, 라는 데 스스로 납득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하고 싶은대로 함. (소령 코멘트: 재밌게도, 일본 유통기업 '돈키호테' 창업자 야스다 다카오가 쓴 <운의 경영학>에도 같은 의사결정 원칙이 나옴)  

5. 조언자: 조언자 그룹이 있음. 조언자들의 성향이 다양함. 어떤 분은 '해 봐'라고 등을 떠밀어주는 성향도 있고, 어떤 분은 리스크가 이러저러한 것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라고 냉정하게 짚어주는 편이기도 함. 그래서 같은 질문을 여러 조언자에게 동시에 물어봄. 

6. 콘텐츠  - 책: 책을 많이 삼. 전부 다 읽지는 못해도 사는 것은 정말 많이 사고, 선물도 많이 함. 읽으면 바로 나를 바꿀 수 있는 책들을 좋아함. 예를 들어 <청소력>, <메모의 기술>,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본깨적>, <하루 15분 정리의 힘> 같은 책들. 

7. 콘텐츠 - 영상: 영상은 나를 훈련시켜 주는 좋은 도구임. 내가 회사 안에서 그때 그때마다 해야 하는 역할에 잘 맞는 영상을 찾아서 봄. 예를 들어, 최근에 <협상의 기술> 이란 한국 드라마에서 배우 성동일이 맡은 역할(극중 그룹회장)을 보면서 스스로 훈련을 하기도 했음. 

8.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읽고 영향을 받은 부분: 프랜차이즈 점주들을 '주주'로 바라보자, 로 생각이 바뀜. 그리고 '주주'를 개인화하지 말고 하나의 대명사로 인식하자, 라는 생각도 함.

9.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왜 사장님들이 많이 읽을까?: 내 일을 하는 사장님들 중 지금 현재에 만족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임. 항상 그 다음을 생각하고 고민함. 예를 들어, 직원이라면 내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회사에 1주일이라도 단기알바 하면서 현장에서 배울수도 있겠지만, 사장님들은 그러기도 어려움. 그래서 이 책은 대리경험을 주는 것에 큰 가치가 있는 것 같음. 누가 이미 가 본 길이 자세하게 적혀있기 때문에. 

10. 소령 생각: 양지삼 대표님이 쓴 책, <일하는 사장의 생각> 에는 이런 구절이 있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함. 

"없었어요. 두려움이란 준비되지 않았을 때 오는 거에요. 헬스 대회에 나가서 떨어진 사람이 있다고 해보죠. 정말 열심히 준비한 사람은 후회가 없다고 해요. 하지만 열심히 안 한 사람은 '조금만 더 할걸...' 하며 후회합니다. 저 역시 1억(참고: 창업자금) 넘게 모으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마음이 편하던걸요. 안되면 또 할 일이 있는 거잖아요." 

읽으면서,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본 사람이 말할 수 있는 어떠한 경지라고 생각했음. 처음 만나본 양 대표님은 키가 매우 크고, 목소리는 낮고, 무엇보다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분이었음. 자신이 배우고 생각한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 가지는 담대함을 배우고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옴.  

*** 
'내 일을 시작한 사장님들'을 위한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님이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라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이 메일에 회신해 주셔도 대환영입니다. 🙌
콘텐츠 추천: 직접 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들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만드는 '이것은 협찬인가, 콘텐츠인가'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광고주가 출연해서 진행자 세 명과 같이 약 1시간동안 쫄깃쫄깃할 정도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방송인데, 그러다보니 '광고주 취조방송'이라는 컨셉이 붙었습니다. 청취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더 재밌습니다. 

올해 9월 13일, '삼분의 일' 전주훈 대표님이 출연한 방송을 매우 인상적으로 들었습니다. 저 또한 삼분의 일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던지라, 지난 2년동안 삼분의 일에 있었던 사건들(제조를 의뢰한 파트너 공장이 파산하면서 지난한 소송을 치르고, 그 과정에서 회사를 크게 줄이고, 생존을 위해서 악전고투를 치르는 과정)으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대표님의 말씀 중에 적어두고 싶은 문장들도 여럿이었습니다.

'내 일을 시작한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될 생생한 내용이 많아서 꼭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전주훈 대표님의 발언 중 몇가지를 공유드려보자면, 
  • (제조 의뢰한 공장 파산 관련) 뭘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간에 쫒겼음. 그래서 사람을 너무 믿고, 파트너에게 의존했음. 
  • 다시 회고한다면, 무조건 (공장에) 가봤어야 함. 뒤늦게 부품을 하나하나 다 뜯어보고 실제로 조립을 해 보면서... 이제서야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보임. 이걸 대표가 빠삭하게 아는 거랑 외주 공장이 아는 건 천지차이임.
  • 스타트업은 300명 미만이다, 그럼 일단 대표가 바닥을 긁어봐야 함. 아니면 업계 스승과 같이 하거나
  • 직접 고객 대상으로 CS 도 함. 예전에는 창피하기도 했음. 근데 오히려 대표가 CS 를 하니 고객들이 좋아하더라. CS 를 하다보니 진짜 타겟고객이 누구인지, 페인포인트가 무엇인지도 체감함. CS 에서 고객이 말하는 불편함을 어떻게 제품에 녹여내야 할지도 대표가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야 결정이 빨리 됨. 타겟고객이 아닌 분들의 불편함은 미안하지만 다 과감하게 미룸. 
  • (올 초에 회사 소송에다 교통사고, 모친상 등 개인사까지 많았음) 지금 내가 코너를 돌아가는데만 신경써야지, 컨트롤 할 수 없는 거, 저기 코너에 처박힐 것에 신경 쓰면 내 멘탈만 갉아먹으니까... 해결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음.
여섯 번째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10월 24일 금요일에 일곱 번째 레터로 돌아올게요.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박소령 드림 (instagram: @soryoung.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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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빠짐없이 꼼꼼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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