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분열로 주목받는 그 사람

2019. 9. 27ㅣ구독하기ㅣ지난 레터ㅣ웹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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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 줄거리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계가 탈당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by 효라클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궁금한 점이 있었나요? FAQ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 by 무지
공지📢 10월 5일, 어피티 X 효라클 투자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투데이슈

바른미래당 분열로

주목받는 그 사람 👤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계가 다음 주 초에 탈당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해요.

갑자기 웬 탈당이냐고요? 바른미래당은 내부갈등이 굉장히 심한 상태였거든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당권파 vs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의 갈등이 갈 데까지 간 상황이예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추석 전, 당 지지율을 두고 내기를 건 적이 있었습니다. 4·3 보궐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패했다는 걸 인정하면서, 추석 때까지 당을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한 뒤 ‘당 지지율이 10%에 이르지 못하면 그만둘 것’이라고 얘기한 거예요.

결국 추석 이후에도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10%를 넘기지 못했는데요. 손 대표는 사퇴하지 않았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여기에 반기를 들게 됩니다. 약속했는데 왜 퇴진 안 하냐면서 내려오라고 요구한 거죠.

손 대표가 계속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가운데, 당에 또 하나의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비당권파 최고위원인 하태경 의원이 징계를 받게 됐거든요. 하 의원이 손학규 대표에게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라며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게 그 이유였어요.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당무 정지 6개월’을 내렸고, 비당권계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하 의원은 “사퇴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뒤집기 위해 손 대표가 벌인 자작 쿠데타”라고 전했고, 비당권파의 또 다른 최고위원 5명안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서’를 제출하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비당권파가 손 대표를 끌어낼 방법으로는 마땅한 게 없는 상황. 비당권파의 핵심계열인 바른정당계가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말한 게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겁니다.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신당 창당을 계획 중인 바른정당계의 핵심 인물은 유승민 의원입니다. 손학규 체제에서 조용히 지내던 유승민 의원이지만, 이번 바른미래당 분당 사태로 다시 활발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요.

유승민 의원과 관련있는 기업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코스닥 상장기업인 대신정보통신입니다.

대신정보통신은 주로 정부와 공공기관에 정보시스템을 구축, 유지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회사예요.

대신정보통신과 유승민 의원을 잇는 연결고리는? 역시 대학 동문입니다. 대표이사가 유승민 의원과 위스콘신대 동문이라는 게 이유였어요. 2016년, 탄핵 정국 때 새누리당을 탈당해 신당을 만들 시기에 유승민 대표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사태 이후, 무당층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총선을 앞두고 제3의 영역을 주도하기 위한 정계 재편의 움직임이 꿈틀대기 시작하네요.

📌 본 정보는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 효라클's comment

어제는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소식에 소개해 드렸던 사조오양이 장중에 +28.69%까지

상승했었죠. 순환매라는 개념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에서 일어나는 정계 개편 소식과 함께 관련주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총선을 앞둔 분당이나 신당 창당은 모두 공천과 관련된 이슈입니다. 기존의 당에서 공천을 받기 힘들 것 같은 비주류가 탈당해서 신당을 만든다든지 하는 식이죠. 이에 따라 관련주는 들썩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바른미래당이 분당할지는 시간이 더 지나야 확실해지겠지만, 현재 상태로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것에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지켜보면서 관련주의 흐름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겠죠.

회사 밖에서 돈 벌기

호스트에게 궁금해요!

에어비앤비로 돈 벌기 EP.4

다시 찾아온 무지입니다. <회사 밖에서 돈 벌기: 에어비앤비> 주제로 네 번째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2주에 한 번씩 기고하는데 중간에 추석이 있었던 터라… 마지막으로 찾아뵌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혹시 에어비앤비 시리즈를 까먹은 분들을 위해, 그리고 엄청 빠르게 구독자가 늘고 있는 어피티에서 새로 이 시리즈를 받아보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질문과 주변 지인들이 자주 하는 질문을 엮어 FAQ 7가지와 답변을 적어보았어요.

지난 이야기 보러 가기 👇

Q1. 에어비앤비 불법 아닌가요?

- 네…니오!

아주 복잡한 문제인데요, 2019년 9월 현재 기준으로, 내국인을 손님으로 받는 건 불법이 맞습니다. 2019년 1월, 연 180일 이내로 본인이 살고 있는 집의 빈 공간을 내국인에게 숙박용으로 제공하는 것을 합법화하겠다는 방안(‘공유민박업’)이 확정 발표되었는데요, 아직 시행령이 통과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2019년 1분기 내에 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는데 국회가 또... 😢

Q2. 외국인들만 받는 것은 그럼 합법인가요?

- 네…니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라는 법이 있습니다. 내국인을 전혀 손님으로 받지 않는 경우,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을 하고 합법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단, 자기가 사는 집에서 남는 공간 빌려주는 것만 가능해요!

만약 집이 농어촌 지역에 있다면 ‘농어촌 민박업’ 등록을 할 수도 있어요. 농어촌 민박업의 경우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손님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집주인이 함께 거주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Q3. 무지 님이 운영하는 에어비앤비는 어떤 형태인가요?

-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우리 가족은 경기도에 있는 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이 집에서 딸 셋과 엄마, 아빠가 옹기종기 살다가, 머리 큰 딸들이 둘씩이나 독립하기 시작하면서 방이 한 개 남았어요.

저희는 남은 이 방 하나를 에어비앤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받고 있으며, 숙박일수를 기준으로 비율은 딱 반반 정도입니다.

‘공유민박업’의 시행령이 통과되면 바로 등록하려 하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모텔, 호텔 등 숙박업을 하시는 분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 통과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4. 외국인 손님과 내국인 손님이 좀 다른가요?

- 아주 다른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한 가지씩만 말씀드리자면요,

내국인 손님들은 아무래도 말이 더 잘 통하기 때문인지, 다른 요청을 많이 줍니다. 손톱깎이나 핸드폰 충전기를 빌려달라, 추가로 숙박할 수 있냐, 주방을 써도 되냐, 픽업 가능하냐 같은 거죠.

그만큼 불편한 게 있을 때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챙겨 드리기 편했어요.

외국인 손님들은, 물론 저희 집에 방문하신 분들만 그럴 수도 있지만, 훨씬 오픈마인드(?)인 것 같아요.

우리도 생각해 보면 여행 갔을 때 조금 더 마음이 풀어지잖아요. 여유로워지고, 더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많고요.

외국인 손님들은 작은 친절 (e.g. 과일 나눠드리기, 근처에 쇼핑할 곳 알려드리기 등)에도 굉장히 감사해하셨고 저희에게 선물도 많이 주셨습니다. 본인 드실 걸 두 배 사 와서 주신다든지 손편지를 써주신다든지 하는 소소한 친절이요. 여행자의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했어요! 🎁

대신 출신 국가에 따라 특유의 향취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인에게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는 것과 유사할 텐데요, 그래서 다음 손님께서 혹여나 불편해하시지 않도록 탈취와 청소에 0.5그램 정도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Q5. 얼마나 버나요?

- 한 달에 50~60만 원 법니다.

진짜 솔직한 내역입니다. 우리는 어피티 친구잖아요? 🤗

우리 집은 임대하고 있는 방에 에어컨이 없어요. 아주 더웠던 8월에는 약 3주간 에어비앤비 손님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날들까지 다 합해서 계산했습니다.

적게는 월 50만 원을 벌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에어비앤비 수수료를 뺀 금액입니다.

Q6. 그게 많이 버는 건가요?

- 우리 가족은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1회차 에어비앤비 레터에 말씀드렸었는데, 이게 가족들끼리 1/N 하기에는 정말 소소한 금액입니다. 가족이 5명인데 전기세나 수도세 같은 거 빼고 나눠가져봤자 한 사람당 10만 원도 안 되거든요. 물론 10만 원이면 스시를 한 번 왕창 먹을 수 있긴 하지만, 저는 10만 원 준다면 그냥 안 하려고요…

대신 그 돈으로 가족 외식을 하고 있어요. 해신탕, 간장게장, 아구찜, 갈비전골, 치킨 등등을 먹는데요. 은퇴하신 부모님께는 딸들과 단란하게 가족 식사할 기회가 되어, 딸들에게는 부담 없이 맛있는 걸 잔뜩 먹을 기회가 되어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은퇴하신 어머니, 아버지의 자존감 및 효능감 향상에도 돈 이외의 장점이 있답니다.

Q7. 그 돈이면 다른 부업 하는 게 낫지 않나요?

- 에어비앤비는 그래도 ROI(Return on Investment)가 좋은걸요!

에어비앤비 초반 리스팅에 한 4, 5시간 걸립니다. 그 후에는 정말 손이 안 가요. 손님 한 팀 받을 때 질문 메시지 응답하는 거 다 모아도 30분, 손님 맞을 준비(=청소) 30분, 손님 체크아웃하시면 청소 30분.

전기세나 수도세도 어머니 찬스를 써서 꼼꼼하게 따져보아 달라고 부탁드렸는데요. 3개월 평균을 내봤더니 월 2~3만 원 정도 더 나온다고 하시네요! 물론 임대하는 방에 에어컨이 있다면 조금 더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기타 부대 비용도 소소하게 드는데요, 휴지를 조금 더 사야 되고, 샴푸린스도 쪼~끔 더 빨리 떨어지고, 청소하느라 돌돌이도 쪼~~꼼 더 씁니다. 딸들 살 때랑 별 차이는 없어서 별 상관 없을 정도라고 하시네요!

💬 무지's comment

아주 솔직하게 답한 거라, 혹시 불편하지는 않으셨을지 걱정도 되네요.

한 분이라도 ‘에어비앤비쯤이야 나도 하겠네’ 하는 마음 가지셨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어비앤비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 FAQ를 한 번 더 진행하려고 해요! 혹시 이 레터로 풀리지 않은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 물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무지에게 질문하기

어피티 X 효라클

투자 세미나 열어요! 🎉

어피티 머니레터의 '투데이슈' 코너를 담당하시는

에디터 효라클님을 모시고 투자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지난번 투표 결과를 참고하여

'반사이익'에 대한 세미나를 먼저 진행하고자 합니다.

💡주최 및 주관: 어피티
🗣강사: 효라클
🙋대상: 연봉 4,000만 원 이하의 25~34세 직장인 중,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
✍️주제: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 (주식 시세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반사이익'에 대해 실습을 통해 배워봅니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공공일호 001스테이지
👥정원: 45명
🗓일정: 10월 5일 토요일 오후 1시~3시
💰가격: 55,000원

세미나 신청하기

🖌 머니레터를 작성한 사람

효라클: 10년 동안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나와서 주식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트리니티와 모피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올바르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블로그 또는 카페를 참고해보세요.

무지: 내 사업 하고 싶어 배우겠다고 회사를 들어갔지만 4년째 근면성실한 직원으로 살고 있는 맏언니입니다. 아무도 안 올 것 같은 경기도 전셋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방 한 칸 놓고 에어비앤비를 합니다.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참치 한번 사고 싶은 당신을 위해, 소소한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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