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5.1.8 | 838호 | 구독하기 | 지난호

CES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 시각), 많은 기업이 ‘미디어 데이’를 열고 CES에서 선보일, 혹은 자사의 신제품이나 계획 등을 하나둘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6일에는 그토록 기다렸던 엔비디아와 ‘우븐시티’ 공개를 앞둔 도요타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밖에 한국의 대표기업이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나란히 AI전략을 발표했고요. CES의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은 중국 기업들의 발표도 잇따랐습니다. 


각양각색의 기업이 CES에서 전하는 메시지. 라스베이거스의 늦은 밤에 적고 있는 미라클레터, 빠르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호도 확인하세요)

1호 : 헬스케어의 미래

2호 : 모빌리티와 몰입형 콘텐츠

3호 : 2025년 테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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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의 기조강연
  • 도요타의 우븐시티
  • 세미콘 코리아 2025
  • 중국 '지커'의 도전
  • 삼성과 LG가 바라보는 AI
  • CES 디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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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기조강연에서 새로운 GPU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젠슨 황의 기조 강연
"AI가 있는 곳에 엔비디아가"
 

먼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표 내용을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90분간의 발표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코스모스'라는 AI 모델이었습니다. 동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AI가 현실 세계화 물리적 법칙을 이해하는 이른바 ‘세계 기반 모델’인데요. 황 CEO에 따르면 코스모스를 통해 실제 주행 영상과 같은 ‘데이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차가 학습할 수 있고요.


이는 상당히 중요한 요인입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기업은 테슬라와 웨이모입니다. 두 기업은 아주 오래전부터 실제 주행을 통해 데이터를 만들며 학습을 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경쟁자와의 격차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코스모스를 활용하면 실제 주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디지털 공간 속에서 학습을 할 수 있어요. 앞서 있는 두 기업을 빠르게 쫓을 수 있는거죠. 


로봇 분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로봇이 학습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디지털 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다면 짧은 시간에도 엄청난 발전이 가능합니다. 이를 두고 황 CEO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일반 로봇공학에도 챗GPT 순간이 곧 다가올 겁니다.”


황 CEO는 “대규모 언어모델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는 로봇, 자율주행차 발전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 플랫폼은 2000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단 14일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CPU로 할 경우 3.4년이 걸리는 일이라고 하네요. 이미 애자일로봇, 피규어AI 등의 로봇 기업과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 차량 공유업체 우버 등이 이 플랫폼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코스모스 외에 ‘옴니버스’도 있습니다. 디지털 공간에 실제와 같은 설계를 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데요. 엔비디아는 블로그를 통해 현대자동차 그룹이 옴니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도요타가 엔비디아의 고객이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뒤늦었다는 평가를 받는 도요타가 엔비디아와 손잡게 되면 과연 어떤 혁신을 보여주게 될까요. 


이날 개인용 AI 슈퍼컴퓨터로 불리는 ‘프로젝트 디지트’도 공개합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초소형 슈퍼컴퓨터인데 올해 5월 3000달러 가격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개인용’ 슈퍼컴퓨터를 제공하겠다는 것인데요. 블랙웰 기반의 AI 칩을 탑재한 프로젝트 디지트는 2000억개의 매개변수 규모의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과학자, 연구자들이 책상 앞에 슈퍼컴퓨터를 가져다 놓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개인부터 기업까지. 6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43%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가인 149.43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시대 ‘갓비디아’가 맞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요타가 공개한 우븐시티(위)와 로켓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장면 [사진=도요타 유튜브]

도요타의 우븐시티
로켓 개발도 도전

세계 1위 완성차 제조 기업 도요타가 만든 첨단 스마트도시 ‘우븐 시티’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직조하다’ ‘짜다’라는 뜻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 우븐(Woven)에서 이름을 빗댄 이 도시는 도요타의 뿌리인 방직 산업처럼 거주민들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직물(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도요타가 자사 본업인 모빌리티를 주축으로 사람과 기술, 환경 등 다양한 생활 요소를 조화롭게 촘촘히 연결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도요타에게 있어 우븐 시티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전진기지이자 회사의 첫 태동을 함께 상기시켜주는 상징적인 곳이에요.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6일 ‘CES 2025 미디어 콘퍼런스’ 무대에 올라 “우븐 시티에 첫 입주자를 위한 준비를 거의 끝마쳤다. 우븐 시티의 1단계 계획은 마무리됐다”라고 선언합니다. 올가을부터 도요타 그룹 자회사인 ‘우븐 바이 도요타’ 직원 100명이 첫 입주를 한다고 합니다. 

아키오 회장이 밝힌 우븐 시티는 ‘살아있는 실험실’입니다. 이날 도요타가 공개한 영상에선 우븐 시티의 실제 공사 현장과 완공된 도시의 시뮬레이션 형태 등이 공개됐는데,  주로 AI로봇과 자율주행, 무탄소 솔루션 등이 내재된 응용 사례가 크게 드러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 없이도 운행이 가능한 ‘무인 자동차’부터 애완동물을 대신하는 ‘펫 로봇’, 저탄소를 넘어 무탄소를 실현하는 ‘에코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에요.

애초 계획처럼 우븐시티에는 2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충분한 주택과 시설을 건설해 나간다고 합니다. 거주 대상 역시 도요타 직원에서 나아가 과학자, 산업 파트너, 기업가, 학자는 물론 은퇴한 사람 등 일반인도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또한 아키오 회장은 우븐시티가 도요타에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줄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이를 추진하는 이유는 “자동차를 넘어 새로운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게 도요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도요타 회장은 특히 발표 막바지에 도요타가 로켓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모빌리티’의 개념이 지구에 한정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해 도요타는 이날 위성 개발 스타트업인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에 70억엔(6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니도 이날 미디어데이를 열었는데요.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비전’을 주제로 최신 기술 및 이니셔티브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소니의 발표를 보면 특정 제품을 강조한다기보다는 소니가 추구하는 비전을 앞세운 것이 특징으로 보였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5"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가 한 곳에 모여 기술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산업전인 세미콘 코리아 2025’ 2025 2 19()부터 21()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 주제는 “Lead the Edge”인데요. AI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 속에서 혁신을 이끌어나갈엣지 기술 트렌드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500여개의 반도체 기업이 참여하고, 10만 반도체인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전시 참가 기업은 여기 확인하실 있습니다.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술 컨퍼런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한민국 대표 칩 메이커부터 AMD,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TEL 등과 같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그리고 대한민국의 소부장 기업들까지 모두 모여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30여 개의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각 분과별 첨단 반도체 기술과 지속가능성, 사이버 보안, 스마트 매뉴팩처링, 전력 반도체 등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게다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연구소 imec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imec Technology Forum'도 개최될 예정이랍니다!

 

세미콘 코리아 비즈니스 프로그램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을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마켓 트렌드 포럼
  • 미국과 베트남의 투자기회를 자세히 소개하는 '반도체 투자 설명회'
  • 네덜란드 반도체 R&D 협력 세미나 
  • 한국 소부장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비즈니스 매칭 (약 100회)


반도체 미래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반도체 산업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을 진행하는 “Meet-the-Experts!”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첨단 산업의 여성 리더를 모시고 그들의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는 “Women-in-Technology”도 개최됩니다.


프로그램의 전체 아젠다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세미콘 코리아 2025 사전 등록은 내년 2 12일까지입니다! 반도체 산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어서  아래 링크를 통해서 전시회와 기조연설을 무료로 등록해 보시고, 얼리버드 할인 혜택도 받아보세요!

※ 스폰서 콘텐츠 코너입니다 
지커가 CES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완전 자율주행 양산차 '지커RT'의 모습 [사진=지커]
 
중국 '지커'의 도전
"우리도 세계적 기술 보유"

6일 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는 깜짝 놀랄 발표를 합니다. 지커는 중국의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데요, 미국을 비롯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웨이모’와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요. 


지커는 이날 ‘세계 최초 양산형 자율주행차’인 ‘지커RT’의 고객 인도를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량은 2023년 CES에서 처음 공개됐고 2024년 미국에서 도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커RT에는 엔비디아가 곧 대량 생산을 시작하는 새로운 자율주행용 반도체를 적용,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지커의 설명입니다.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운전자 개입이 전혀 없이도 훨씬 더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운전할 수 있었고, 주차는 물론 충전도 마치 가정용 로봇 청소기처럼 스스로 하는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해요. 


실제로 지커가 공개한 주행 영상에서는 우발적인 상황에도 쉽게 대처하는 지커 차량의 자율주행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목적지에서 탑승자가 내린 후엔 알아서 충전기로 향한 뒤 로봇 팔처럼 움직이는 충전기와 맞물려 자동으로 충전이 진행됐어요. 충전을 마치면 자동으로 충전기가 설치되지 않은 일반 주차구역으로 이동하는 기능도 적용돼 있고요. 


올해 지커의 계획대로 양산과 함께 고객인도가 시작되면 지커RT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완전 자율주행차가 됩니다. 모빌리티 시대, 중국이 이 시장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다는 보도나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개인적으로 아직 검증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커와 같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중국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전자, LG전자와 CES에서 ‘AI’를 주제로 맞붙었던 중국의 TV 기업 하이센스와 TCL은 미디어 데이에서 ‘기술’에 초점을 맞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이센스는 ‘트리크로마(TriChroma) LED TV’와 ‘136MX MicroLED TV’라는 두 가지 새로운 TV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기술 대비 밝기는 물론 색 정확도를 현저하게 개선했고 소비전력도 줄였다고 해요. 


TCL은 차세대 퀀텀(QD)-미니 LED TV인 ‘QM6K TV’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TCL이 개발하고 있는 미니 LED TV에 관해 이야기했는데요. 올해 출시될 미니 LED TV는 밝기 53%, 광효율 10%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날 눈의 피로도를 낮춘 디스플레이 패널 ‘NXT페이퍼 4.0’도 공개했고요. 


일본이 보다 ‘큰 미래’를 강조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중국 기업은 ‘기술’에 초점을 맞춘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은 어땠을까요.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위)과 조주완 LG전자 CEO가 CES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삼성과 LG가
바라보는 AI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홈’을 뛰어넘는 ‘지능형 홈’을 선보였고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AI 시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부터 살펴볼게요.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스마트홈 분야 강자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홈(Home) AI’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다시 한번 업계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홈AI는 가전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싱스에 AI를 입혀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AI를 입은 가전기기는 가족 구성원의 일상생활, 업무, 여가 활동 등 다양한 활동 패턴을 구분하고 이해하면서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와 함께 AI 컴패니언 ‘볼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볼리는 2020년 CES에서 삼성전자가 처음 발표한 ‘반려 로봇’입니다. 공처럼 생긴 작은 로봇이 사람을 따라다니며 비서 역할을 하기도 하고 사람이 쓰러지는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119에 연결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AI 로봇이에요. 


또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 기술도 소개했는데요, 이는 집 안에 있는 여러 기기가 사용자의 패턴뿐 아니라 움직임, 소리까지 감지하고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삼성 가전기기가 ‘연결’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AI가 붙어 ‘판단’까지 한다는 거죠. 


LG전자는 AI핵심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한층 진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MS와 AI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발표했어요. LG전자가 집·차량·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MS가 가진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그림입니다. 


“방대한 고객 인사이트에 커넥티드 디바이스, 유능한 AI 에이전트가 결합하면 자연스럽게 포괄적인 통합 서비스로 이어진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력으로 더 빠르고 확장성 있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조주완 CEO)”


LG전자와 MS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고도화에 협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LG전자는 이동형 로봇 모습의 AI홈 허브가 고객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는데, 앞으로는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비서 역할’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에요. 


두 회사는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LG전자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구체적인 모습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라클레터와 함께하는
CES 온라인 세미나

CES 직후에 팀 미라클레터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CEO와 함께 '디브리핑 라이브 세미나'를 열어요. CES에 참여를 하지 못했거나 미래 테크 트렌드를 조망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인데요. 꼭 알아야 할 테크 트렌드 정보만 요약해 전달드리는 것을 넘어 맥을 짚어 드립니다. 또 스페셜 리포트를 PDF로 전해드려요.

  • 시간: 1월 14일(화) 09:00~12:00
  • 장소: 온라인 세미나

  • CES 총론 및 AI: 이상덕 기자
  • 바이오 헬스케어: 원호섭 기자
  • 메타버스 AR VR: 이덕주 특파원
  • 로보틱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
  • 모빌리티: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

팀 미라클레터를 라이브로 만나 질문하고 싶으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보세요! 유료긴 하지만, 테크 업계에 몸담고 있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확신합니다! 버튼을 누르고 신청 부탁드릴게요.
맺음말

‘우리는 엔비디아의 시대에 살고 있다’라는 문장이 떠오른 하루였습니다. AI가 모든 산업 분야로 침투하고 있는 이 순간, 엔비디아 역시 그 모든 곳으로 함께 가고 있었습니다. 


앞선 자는 ‘붐업’해주고 다소 뒤에 있는 자에는 ‘응원’을 해줍니다. 그리고 ‘엔비디아’라고 쓰인 AI칩을 건네는 거죠. “이거 써봤니? 우리 것 쓰면 너 역시 뭐든 할 수 있어. 더 앞서가고 싶으면 이걸 써. 앞선 자를 따라잡고 싶어? 그럼 이걸 써”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엔비디아의 블로그에는 이번 발표를 정리하며 현재 엔비디아가 개발하고, 또는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과 함께 협업 기업의 이름도 올렸습니다.


한국과 관련 있는 기업을 꼽자면,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정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모빌리티 기업으로는 BYD, 리아우도, 루시드, 메르세데스 벤츠, 니오, 리비안, 볼보, 지커, 샤오미 등이 있었고 SAP, 서비스나우와 같은 AI에이전트 기업 등 다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업의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업 외에도 찾아보면 엔비디아와 협업하는 기업은 무수히 많습니다. 단지 이름만 올려두는 ‘협업’ 수준은 아닐 거예요.


엔비디아가 만든 플랫폼 위에 많은 기업은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위상은 더욱더 공고해질 거고요. 이렇게 가다간 AI 시대에 ‘엔비디아’라는 이름 자체가 기업명이 아닌 하나의 플랫폼을 뜻하는 고유명사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이 메일이 도착하는 수요일 오전. 미국에서는 CES가 본격적으로 개최됩니다. 7일 개막식에서도 현장감 있는 소식, 발 빠르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적어가겠습니다.
원호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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