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주가 휘리릭 지나갔네요! 카우레터💌의 디에고와 엘리입니다.

지긋지긋한 무더위♨️는 한풀 꺾이고, 반대로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는 다시 기세를 떨치는군요. 한치 앞의 세상을 예측하기가 점점 힘들어보여요.

이번주의 주제는 '기술, 희망 혹은 불안'입니다. 매년 발전하는 기술은 코로나의 끝을 예측하도록 도와주고 죽은 연인과의 채팅도 가능하게 만들어요. 반면 우리의 인식을 가두는 알고리즘이나, 기술의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노동자 문제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죠.

기술은 과연 우리를 구원할까요? 혹은 인류의 골칫거리가 될까요? 카우레터와 함께 고민해봐요! 🤔

프로그래머 Jason Rohrer은 딥 러닝을 활용해 인간과 대화하는 모델, 🤖GPT-3를 만들었습니다. 수십억 권의 책과 웹 페이지를 입력해 한 단어 뒤에 어떤 단어가 올지 확률로 예측하는 프로그램이죠. 하지만 챗봇의 성능이 발전할수록 위험은 커집니다. 온라인에 증오를 퍼뜨리거나 사람 행세를 할 수도 있대요!

<NewYorker>는 그 원인으로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편견을 짚습니다. 아무리 AI의 자연어 처리가 정교해도, 애초에 입력되는 자료가 인종 차별과 여성 혐오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격이랄까요?

당신은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시나요?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은 분명 다르겠죠. 그럼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할 때 행복할까요.

<Happy DB>는 1만명에게 행복의 순간을 10가지씩 꼽아달라고 묻고, 답변을 주어(who)/목적어(what)/동사(action)로 나눠 분석합니다. 10만개의 응답 중 '나'로 시작하는 경우는 59%에 달하네요! 반면 우리·다른 사람·동물 등으로 시작하는 순간은 41%. 스스로가 행복한 경우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의 차이가 분명해 보입니다.

연구에서는 표본의 한계도 언급해요. 1만명 표본은,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 Mechanical Turk에서 찾았어요! 이들은 20~40세 사이이고, 정규직 상사나 동료 등이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하네요!

알고리즘 전문가 Guillaumet Chaslot은 틱톡이 사용자의 관심사가 아니라, 플랫폼에 머물게 만드는 영상을 잇달아 보여준다고 지적합니다.

한편 <EDJNet>은 인스타그램에 주목해요. 2,400여 장의 사진을 분석하자, 노출하고 있는 사람이 뉴스피드에 자주 나타난대요! 비키니 입은 여성(54%⬆️)이나 맨 가슴을 보이는 남성(28%⬆️)이 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군요. 틱톡은 극단주의로, 인스타그램은 노출로 우리를 내모는 현실... 이대로 괜찮을까요? 😲

기술의 영향과 사회 윤리를 다루는 <TheMarkup>은 차량 공유 플랫폼 노동자에 주목합니다. 최근 1년 반 동안, 최소 124명의 Uber와 Lyft 운전자의 차량이 도난당했기 때문이죠. 폭행, 심지어 살해당한 피해자의 대부분은 노인과 이민자, 여성입니다😢 피해 중 75건은 플랫폼에서 운전자-사용자의 매칭이 이뤄진 후 발생했기 때문에 플랫폼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독립 계약자로 간주되는 운전자에게 의료 보험은 없고, 플랫폼 회사들은 사건 후에도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습니다. 가짜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고, 추적할 수 없는 결제 수단도 사용 가능한 플랫폼들. 사용자에겐 편리함을, 노동자에겐 위험을 떠맡기는데... 우리가 꿈꾸던 기술의 미래가 맞나요?

백신으로 몰아낼 줄 알았는데, 델타 변이로 끈질기게 들러붙는 코로나! 막을 수 없는 재난 앞에 인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TacticalTech>가 선정한 '팬데믹에 맞서는 100가지 기술'에 힌트가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고, 또 확진된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포착하는 건 모두 기술 덕분이죠. 나아가 데이터에 기반한 기계 학습과 AI는 팬데믹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까지 추측하도록 돕습니다.

11th💌: 한국은 말이야 BC 5세기부터 양궁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