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ech잇슈입니다.

새해 카운트다운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월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지나가는 시간들을 소중히 여겨야할 것 같습니다.

2024년 Tech/Biz 전망도 이제 절반을 지나 5번 째 주제입니다. 마지막 연재 후에는 어떤 주제가 가장 와닿았는지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는 척 한 스푼!
주변에 아는 척 하기 좋은 기사를 모아 드립니다 😎
삼성전자가 '최초의 AI폰'이라는 타이틀을 활용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자체 LLM 모델인 '가우스'와 구글의 '제미나이'를 탑재한 상황이지만, 구글이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바이두의 '어니봇'탑재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애플이나 구글이 중국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과거에는 지상파의 콘텐츠가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이 OTT로 쏠리고 콘텐츠 경쟁이 심해지자 이제는 을의 입장이 됐습니다. 결국 자체 콘텐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해 질텐데, 각종 규제가 많은 상황에서 MBC 뿐만아니라 KBS, SBS 등도 중대한 결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X(트위터)에서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사진이 유포되면서 수천만 번의 조회가 됐다고 알려졌는데요. AI의 발전으로 우려하던 모습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에게도 어려운 모양입니다. 애플은 2014년부터 자율주행 최고 단계인 레벨 5를 목표로 애플카를 준비했지만, 레벨 4 구현도 어렵다고 전해졌습니다.

경매 첫날 세종텔레콤이 포기를 선언하여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이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약 1,000억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4이통사 주인공은 누가될까요?

작년에 이어 올해 초 역시 lay-offs(정리해고) 소식이 많은데요. 이 소식에 대해서는 2024년 전망이 끝나면 따로 한 번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는 척 두 스푼!
조금 더 깊게 고민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드립니다 🤔
[Tech잇슈의 2024년 테크/비즈니스 산업 전망]

새로운 디바이스 출현의 원년 (보러 가기)
② '육각형 기업' 다 잘해야 성공한다. (보러 가기)
③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NFT의 필요성 (보러 가기)
④ 지구는 좁다. 이제는 우주로 간다. (보러 가기)
⑤ 자동차계의 아이폰 등장할까? (오늘의 이야기)
⑥ 로보틱스, 생성형 AI와 만나 더 똑똑해진다.
⑦ 지속가능성과 공존,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폰, 새로운 시대의 서막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단순한 휴대전화의 변화를 넘어서 사회적, 기술적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앱스토어의 도입은 스마트폰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플랫폼으로 변모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이를 통해 무한하고 유연한 확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열었습니다. 

DALL-E3 생성

이러한 변화는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유사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데요. 2024년이 모빌리티계의 아이폰이 등장할 수 있는 적기로 보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스마트폰 통합 모빌리티

현대 사회의 높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고려할 때, 자동차가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폰으로 변모하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술의 진화가 자동차의 기능을 확장시켜 사용자에게 새로운 편의성과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 개인화된 서비스의 중요성

점점 개인화되는 추세 속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사용자의 독특한 요구와 선호를 반영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3) 분초사회(시성비)

'트렌드코리아 2024'에서는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초단위로 시간을 쪼개 사용하는 '분초사회'를 첫 번째 키워드로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업무공간이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된다면 시간 관리 및 활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CES 2024에서 엿본 혁신의 가능성


얼마 전 막을 내린 CES 2024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SDV(Software Defined Vehicle)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이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차량을 진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이러한 변화의 요구는 과거부터 계속되어 왔는데요. 스마트폰에 비해 사용주기가 길기 때문에 소프트웨어화를 통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CES2024에서 선보인 42dot SDV 구성도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다만, 자동차의 경우 인간의 안전과 직결된 수단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한 상태에서의 섣부른 소프트웨어화는 크리티컬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보다 시간을 들여 신중히 개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상용화 단계에 곧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CES 2024에서 그 가능성을 상당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모빌리티가 가져야 할 필수 요소


모빌리티가 인포테인먼트 수단으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은 역시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아무리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들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해야 한다면 이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자동차계의 '아이폰'의 필수조건은 완전 자율주행에 근접하는 기술을 갖추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폰이 전면 터치 기능으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것과 유사하게 차세대 모빌리티는 음성인식 기술이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두 손을 완전히 자유롭게 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동차에 탑재된 AI 비서와의 자유로운 음성 대화를 통한 조작이 가능해야 합니다. 더불어 생성형 AI와 같이 고도화된 기술을 접목하여 단순한 기능 수행을 넘어 자연어 기반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측면에서는 사용주기가 긴 자동차의 특성상, 센세이셔널한 외관보다는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선호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의 등장 이후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이 등장했지만 결국 직사각형 형태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시장의 선택을 받은 것과 유사합니다. 이밖에도 사용자의 목적과 상태에 맞게 공간을 재구성하는 PBV(목적 기반 차량)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차량을 더욱 개인화하고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이폰의 창시자 애플의 애플카는 언제쯤?


이쯤 되면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이미 아이폰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직접 만들어 낸 애플의 '애플카'소식입니다. 2010년대부터 애플카에 대한 소식이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출시 예정에 대해서도 소문만 무성한 상황인데요.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티프 파우굴 혼다 아시아퍼시픽 수석 디자이너의 애플카 콘셉트 디자인 (출처 : 아티프 파우굴)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보다는 역시 전기차 및 자율주행에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가 새로운 모빌리티 표준을 정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인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자동차가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디지털 기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신생 스타트업들도 혁신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치 OpenAI가 수많은 빅테크 기업을 제치고 ChatGPT란 서비스를 통해 혁신을 만들어 낸 것과 같이 말이죠.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2024년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되는 중요한 해로 보입니다. 과연 어떤 기업이 어떤 형태의 혁신적인 자동차를 선보여, 자동차 업계의 '아이폰'과 같은 혁명을 일으키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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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드 공도 스트라이크" 감정 없는 '로봇 심판'

혹시 야구 좋아하시나요?

저는 2000년대 중반부터 야구에 입문하여, 한창 때는 직관도 많이 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데요. 야구 경기를 할 때에 큰 영향을 주는 심판의 볼판정을 이제 로봇이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모든 야구팬들이 그러하듯 제가 응원하는 팀에게 다소 불리한 판정을 하는 심판을 보면 아쉬움을 느낀 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럴 일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퓨처스리그(2군리그)에서는 이미 4시즌 동안 로봇 판정 시스템을 테스트를 해왔으며, 고교리그에서도 이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추세로 보면 2~3년 내에 1군 경기에서도 로봇 볼판정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편으로는 인간 심판의 판정에 더 몰입하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재미도 있었기에, 로봇 판정의 도입이 된다고 하니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도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오늘의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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