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이...이이럴수가! 2..22...22명을 돌파하다니!
2019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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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이...이이럴수가! 2..22...22명을 돌파하다니!"
[특보] 고슴이가 너무 놀라 눈물을 훔쳤다는 소식입니다. 작년 12월 10일, 1000여 명의 구독자분께 보내기 시작했던 레터인데, 어느새 구독자가 22222명을 넘었어요. 얼마 전에 1만 명이 된 것 같다고요? 기분 탓입니다. 얼른 더 많은 친구들에게 이 링크 (bit.ly/gogogosumi) 를 공유해,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오늘은 공동주택 예정 공시가격 발표,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기 테러, 기후변화 등교 거부 시위 등을 다뤘어요. 재밌게 읽어주시고, 어땠는지 레터 하단의 버튼을 눌러 알려주세요😊 ㅡ빈👦 p.s. 레터에서의 밑줄은 링크로 연결됩니다.
#1. 공수래 공수거 공시가🏠
전국 1,339만 채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등)의 ‘공시가'가 발표됐어요.
공시가… 공시가 뭐? 공시 가격(a.k.a. 공시가)은 정부가 정하는 ‘집의 가격’. 부동산 가격은 시도 때도 없이 오르락내리락 하잖아요. 정부가 실시간으로 부동산 가격을 일일이 다 찾아볼 수는 없으니까, 1년에 2번(4월, 9월) 집의 가격인 ‘공시가’를 조사해서 정해요. 근데 그게 나한테 중요한가? 공시가는 국민으로서 내야 할 세금(보유세, 종합부동산세 등), 받아야 할 연금 등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예를 들어 옆집 고슴이가 시세 5억짜리 집에 살고, 빈이 7억짜리 집에 살더라도, 공시가가 똑같으면 동일한 보유세를 내야 해요. 그러면 5억짜리에 사는 고슴이가 불공평하다고 느끼겠죠.😧 (🦔: 공수래.. 공수거..) 나는 부동산 같은 거 없는데….! 😙 부동산 미소유 뉴니커도 영향을 받아요. 공시가가 올라 집주인이 내야 할 세금이 많아지면, 그 부담이 전/월세 세입자에게 내려올 수도. 그리고 내가 집주인에게 나중에 보증금 제때 못 받는 경우가 없도록 반환을 보증해주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등의 상품들도 공시가를 기준으로 보장해주거든요 흠. 그래서 올해 공시가는 얼마래? 공시가가 얼마나 오르거나 내려갔나를 보여주는 ‘변동률’의 전국 평균은 5.32%로, 작년과 거의 비슷해요. 그리고 공시가가 실제 시장 가격과 얼마나 비슷한가를 나타내는 ‘시세반영률(현실화율)’도 2018년과 비슷한 68.1%라고. 하지만 1) 지역별 그리고 2) 가격별 상승률에서 꽤 큰 차이가 났는데요. (지난 1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그동안의 지역별·가격별 공시가의 불균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투명성·형평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 1) 지역별 상승률
2) 집값별 상승률
앞으로는 어떻게 된대?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최종이 아니에요. 공시가에 대해 할 말이 있는 분들은 오는 4월 4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고(자세한 방법은 여기!). 국토부는 의견청취와 심의를 거쳐 4월 30일에 공시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해요. + 공시가가 많이 올랐다는 게 그래서 무슨 뜻이야?
둘 중 하나: (1) 지난번 평가에서 공시가를 시세에 비해 너무 낮게 매겼다. (2) 이번에 집값이 급상승했다. + 그래서 우리 집 공시가가 궁금하다면?
#2. 그들은 우리입니다💔
뉴질랜드의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끔찍한 총격 테러가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한 남성이 5km 떨어진 두 개의 모스크를 돌면서 무차별 총격 테러를 일으켰어요. 49명이 목숨을 잃고, 28명 넘게 다쳤습니다. 도주 중 붙잡힌 용의자는 호주 국적의 28세 백인 남성. 그는 헤드캠을 이용해, 17분 동안 모스크로 향하는 것부터 범행 이후 도망치는 장면까지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했고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죠. (참고: 현재 이 영상은 대부분 삭제되었지만, 뉴질랜드의 임상심리학자 이안 램비는 “영상을 찾더라도 보지 말라”라고 경고합니다. 일상에 어려움을 줄 만큼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어서요.) 왜 이런 끔찍한 짓을?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범행 몇 시간 전 그가 인터넷에 남긴 74쪽짜리 ‘매니페스토📋(대중에 대하여 정치적 의도를 밝히는 문서나 연설)’를 보며 추측은 가능해요: 무슬림, 이민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나, 백인 학살 음모론(서양국가에서 백인들이 유색인종들로 인해 강제 동화되거나 멸종될 것이라는 주장)을 믿는 듯한 표현이 많았거든요. 모스크로 가던 길에 그가 차에서 튼 음악 역시, 무슬림을 학살한 이를 칭송하는 내용의 옛날 군가였고요. 너무 슬프고 충격적이다... 지금 상황은? 뉴질랜드, 그리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슬픔과 애도를 보내고 있어요. 뉴질랜드의 아던 총리: “공격받은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이민자나 난민이지요. 그들은 우리입니다. 그(용의자)는 아닙니다.” 이번 사건은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아무런 전과가 없고 블랙리스트에도 오르지 않은 평범한 총기 면허 보유자였기 때문. 아던 총리는 총기 관련법의 개정을 약속했고, 총기 사고가 빈번한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도 앞으로 더 치열한 논쟁이 이어질 듯해요.
+ '매니페스토' 링크를 실수로 빠뜨린 게 아니라..📎 뉴닉뿐만 아니라 많은 사이트에서 매니페스토를 직접 보여주는 것을 지양하고 있어요. 이런 글 자체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들어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하거나 새로운 테러를 자극하기 위하여 퍼지기를 바라고 만든 것이므로, 의도한 대로 퍼뜨려 주지 않겠다는 것.
+ 용의자가 매니페스토를 공유한 곳도, 살상 장면을 중계한 곳도, 그것이 퍼져나간 곳도 모두 대형 플랫폼 사이트. 일각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대형 플랫폼이 잘못 활용된 예라면서, 테크 기업들이 책임을 느끼고 이런 일의 재발을 앞서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상을 열심히 걸러내던 유튜브🚦 (참고: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과 자동 분류 기술). 이번에는 왜 공유를 못 막았냐고요? 라이브 영상일 경우나 뉴스에서 문제의 영상이 방영된 경우, 자동으로 분류하여 삭제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이번엔 두 경우 모두에 해당했다고.
#3. 미래를 위한 금요일🙌
©Reuters
지난 금요일, 전 세계 100여 국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했어요. 대신 시위에 참여해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어른들에게 요구했습니다.✊ 멋지다. 누구 아이디어였대?💡 스웨덴의 학생이자 기후변화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요. 어렸을 적부터 지구온난화에 관심이 많았던 툰베리는 지난해 8월, 학교에 나가는 대신 ‘기후를 위한 휴업(school strike for climate)’이라고 적힌 피켓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정치인들이 기후변화를 막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스톡홀름 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죠. 작년 9월에 있었던 총선 때까지는 매일,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시위가 계속되었는데요. 이 모습이 언론과 SNS를 통해 퍼지면서 금요일 동맹 휴업에 동참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생겨났던 것.
그렇구나.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어? 지난 금요일 글로벌 동맹 휴업에 참여한 사람 수: 약 1600여 개 도시에서 15만 명. AP 통신은 이날 집회를 '기후변화와 관련된 사상 최대 규모의 운동'🌏이라고 표현했어요. 한국에서도 100여 명의 학생들이 광화문에서 참여했다고. 국제 동맹 휴업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에요.
+ 툰베리는 전 세계의 중요한 회의(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 다보스 포럼 등)에 초청받아 청소년을 위해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했어요. 그레타 툰베리의 구체적인 주장이 궁금하다면… TED 영상!
+ 매주 금요일마다 등교를 거부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고요? 여기에서 인터뷰를 볼 수도 있고요, 해시태그 #미래를위한금요일(FridaysforFuture)을 검색해볼 수도 있어요. 또는 CNN에서 ‘school strike for climate’를 검색하면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후 행동을 살펴볼 수 있어요. 10분 더 있다면 읽어 볼 거리
😢짐바브웨, 사이클론 피해
현지 시각으로 16일, 사이클론(cyclone)* ‘이다이'가 아프리카 남부를 쓸고 지나갔어요. 짐바브웨,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3개국에서 14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인명 피해 외에도 정전, 다리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해요. *사이클론, 태풍, 허리케인은 모두 열대 저기압이 발달해 나타나는 기상 현상을 뜻해요. 어디에서 발생했느냐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르고, 대체로 사이클론이 태풍, 허리케인보다 규모가 작고, 발생 빈도가 낮아요. ☑️오케이 구글, 이건 빼자. 그동안 유튜브는 ‘이용자 동의 없이 콘텐츠를 지울 수 있다'는 내용을 약관에 넣었었는데요. 이번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유튜브 모회사)에 이 내용을 고치라고 했어요. 구글 본사 약관을 고치라고 한 건 전 세계에서 처음. 이외에도 이용자가 삭제한 콘텐츠의 사본을 자신의 서버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한 구글 ·페이스북·카카오의 약관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을 받아 자발적으로 바꿀 예정. 🥔지금 웨이보에서 뜨거운 감자 “스마트폰을 훔치면 징역 10년에, 주워서 안 돌려주면 징역 5년에 처하자!” 농담이냐고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CEO, 둥밍주 거리전기(중국 최대 에어컨 기업) 회장이 한 말인걸요. 이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찬반 투표도 했는데 90% 이상이 찬성했다고. 🔎옛날 옛적에 해달이 물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 귀여운 해달은 해양 포유류 중 유일하게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에요. 해달은 돌을 사용해 전복을 캐고, 바위에 조개를 쳐서 껍질을 깨는데, 그 흔적을 따라가던 과학자들이 과거 해달의 서식지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했다고! 해달의 '유물'과 '유적'을 통해 '동물 고고학'이 새로운 챕터를 맞이했습니다. 해달은 18세기 중반 모피 소비가 많아지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고,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상태예요. 🚶 거꾸로 걷는다
미 국무부는 트렌스젠더들이 자신의 생물학적 성으로만 미국 군대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꾸었어요. 4월 중순부터는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는 트렌스젠더나 젠더 디스포리아(성별 불쾌감)을 겪는 사람은 아예 입영도 못 하게 되면서, 사회에 큰 파장이 이는 중. 👮중국 공산당: 퍼가요~<3
무려 16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의 파워블로거. 그의 글이 싹 없어졌대요. 사회의 안정성을 흔든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가 지웠기 때문. 중국 공영 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후 ‘가짜 정보’를 이유로 닫힌 블로그 개수가 14만 개 이상이라고. 블로거들은 표현의 자유가 심각히 제한된다고 반발하고 있어요. 팔로우업
Mar 6. #2 🙅빅딜은 거부한다. 거부는 거부한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긴급 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어요. 미국의 빅딜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게다가 핵·미사일 시험을 다시 할 수도 있다는 것처럼 말하기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라고 답했고요. 어쩐지 아직 트럼프의 트위터는 조용하네요. Mar 6. #3 시간은 없는데...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당시 검찰은 ‘동영상 속 남자가 김 전 차관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리했었는데요. 지난 목요일,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새로운 사실을 밝혔어요. 동영상 속 인물이 육안으로도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선명한 영상이 있었고, 동일인(김 전 차관)으로 결론 내려 검찰에 송치했다는 것. 진상조사단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활동을 끝내는 이달 31일 전에 조사를 마쳐야 합니다. Dec 12. #1 삼바의 뒤엔💃 작년 11월, 금융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a.k.a. 삼바)가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결하고 검찰에 기소했는데요. 이 때문에 삼바 주식은 26일 동안 거래 정지를 당하기도 했어요. 검찰은 지난 14일 삼바의 상장을 불법적으로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거래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어요. 한국거래소에 대한 의혹은 두 가지:
Mar 15. #3 브렉시트 데자뷰💬 네, 맞아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것: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또 연기하기로 했대요. 영국 의회 투표 결과에 따르면, 다가오는 20일까지 메이 총리가 제안했던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6월 30일까지, 그렇지 못하면 아예 7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하지만, 결국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EU: 27개 회원국 모두가 동의해야 탈퇴를 미루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운명이 결정되겠네요. 언젠간 브렉시트 쳇바퀴도 멈추겠죠…? + 지난번 레터 중 브렉시트를 다룬 부분에서 오타가 있었어요. 아래와 같이 정정합니다. <제2막> ‘헤어짐의 조건' / 때: 2018년 1월 15일 --> <제2막> ‘헤어짐의 조건' / 때: 2019년 1월 15일 Mar 13. #2 ✔️버닝썬-승리 게이트 팔로우업
- 문제의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불리며, 카톡방 인물들의 ‘뒤를 봐주는 듯’이 묘사된 인물이 현직 총경급 경찰관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카톡방 내 유 모 씨와의 친분은 인정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부인했다는데요. 경찰은 금융계좌와 전화내역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 버닝썬 사건 수사 중 처음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로 입건됐어요. 작년 7월, 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했다는 신고를 받고도 사건을 무마했다는 혐의로요. - 이번 사건에 연루된 동료 연예인 용준형, 최종훈, 이종현은 불법 촬영 영상을 본 것을 시인하고, 연예계 은퇴와 팀 탈퇴를 밝히고 있습니다. - 충격적인 최근의 사건 이후, 한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사 시가총액이 6000억 원이나 떨어졌대요.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있지만 그중 YG와 SM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 역시 보유지분 가치가 332억 원어치 떨어졌다고. 오늘의 뉴스레터는 수민😺, 킴👩, 쏭🐾, 빈👦이 쓰고 양수👧가 그렸어요! 아래 버튼을 눌러, 오늘 레터 어땠는지 알려주시겠어요?
오늘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지금 생각나는 그 친구에게 bit.ly/gogogosumi 이 링크를 전해주세요! 뭐라고 전할지 모르겠다고요? 다들 그러길래... 만들었어요. 뉴닉 컨닝페이퍼🔥 아직 뉴스레터를 구독하지 않았다면? 뉴닉 뉴스레터 구독하기 NEWNEEK whatsup@newneek.co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16 공공일호 4층 공공그라운드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