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시와의 노래 안부
안녕하세요. 시와입니다.
오늘은 오후 1시 2분에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세 번째 편지, 시작합니다.

지난 일주일 어떻게 보내셨어요? 누군가를 만난 시간이 있었나요. 자신과의 시간을 보냈을까요. 잠은 잘 잤나요. 기억나는 꿈이 있을까요. 해야 할 일들에 떠밀려가는 느낌도 있었나요. 뭔가 많은 것들이 오고가지만 혹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을까봐 조바심이 나기도 했나요.

저의 일주일을 돌아보면서 여러분께 질문하게 되었어요. 요즘 종종 그런 생각을 해요. 사람은 어쩌면 투명한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말과 글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다 보여주고야마는 존재요. 자신을 가리려고 한다면 가리는 모습도 투명하게 보이는 존재랄까요. 누군가에게 묻는 말도 내 안에 없으면 할 수 없는 말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예요. 누군가의 장점과 매력을 알아보는 때에도, 못마땅한 점을 발견할 때에도 역시 그 점들이 내 안에 없다면 보지 못하는 거 아닐까, 생각하는 거예요. 물론, 개인의 좁은 의견입니다. (오지은 임이랑의 '무슨 얘기'에서 발견한 표현 :))

오늘의 편지로 저는 무엇인가는 더 말하고 무엇인가는 덜 말하겠지만, 그것을 아는 저는 여러분 앞에 투명... 합니다. 

그럼 2021년 5월의 작업 일기 보여드릴게요. 오늘의 노래는 일기 끝에 넣어둡니다.

첫 번째 편지는 여기에, 두 번째 편지는 여기에 있습니다. 앞의 두 편지는 못 보고 세 번째 편지만 받은 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위의 링크로 편지를 읽어주세요. 
유달리와 나
제주에서  
믹싱 엔지니어 연기를 해보았습니다..
앨범 작업의 '작곡-편곡-섭외-연습-녹음-녹음-녹음-믹스-마스터링' 과정 중에 1차 믹스까지 왔습니다. 믹스 과정을 꽤 자세히 들려드린 것 같아요. 노래하는 목소리의 음정을 믹싱과정에서 수정하는 이야기까지 다 들려드리고요. 😅 이런 이야기 하지말까. 여러 번 생각했지만, 여러분께는 들려드려도 괜찮지 않을까, 다시 생각했어요. 

오늘의 노래는 'waltz at night' 입니다. 믹싱엔지니어 이숲이 멜로디를 바꿔버린 바로 그 노래! 
아래 버튼을 눌러 이 곡의 음악 파일을 다운받아 소장하실 수 있고요. 그 아래 유튜브 링크로 바로 들을 수도 있어요.

편안한 밤과 낮 보내셔요. 
다음 주에 만나요.

- 시와 드림

추신: 편지를 읽으며 제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SNS에 공유하며 언급하시거나, 이 편지에 답장을 보내주셔도 좋아요. 요즘 메일함에 답장 폴더를 따로 만들어놓고 읽고 또 읽습니다. 그것은 저의 숨 쉴 틈... 고맙습니다 :)
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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