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와입니다. 오늘은 오후 1시 2분에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세 번째 편지, 시작합니다.
지난 일주일 어떻게 보내셨어요? 누군가를 만난 시간이 있었나요. 자신과의 시간을 보냈을까요. 잠은 잘 잤나요. 기억나는 꿈이 있을까요. 해야 할 일들에 떠밀려가는 느낌도 있었나요. 뭔가 많은 것들이 오고가지만 혹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을까봐 조바심이 나기도 했나요.
저의 일주일을 돌아보면서 여러분께 질문하게 되었어요. 요즘 종종 그런 생각을 해요. 사람은 어쩌면 투명한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말과 글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다 보여주고야마는 존재요. 자신을 가리려고 한다면 가리는 모습도 투명하게 보이는 존재랄까요. 누군가에게 묻는 말도 내 안에 없으면 할 수 없는 말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예요. 누군가의 장점과 매력을 알아보는 때에도, 못마땅한 점을 발견할 때에도 역시 그 점들이 내 안에 없다면 보지 못하는 거 아닐까, 생각하는 거예요. 물론, 개인의 좁은 의견입니다. (오지은 임이랑의 '무슨 얘기'에서 발견한 표현 :))
오늘의 편지로 저는 무엇인가는 더 말하고 무엇인가는 덜 말하겠지만, 그것을 아는 저는 여러분 앞에 투명... 합니다.
그럼 2021년 5월의 작업 일기 보여드릴게요. 오늘의 노래는 일기 끝에 넣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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