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적대적M&A #포이즌필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SNS 플랫폼 트위터를 인수할 거라고 선언했어요. 하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가 평소에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행을 하거나,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를 파격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엔 파격 발언의 주 소통창구였던 트위터를 직접 인수하겠다고 한 거예요. 게다가 머스크는 처음엔 트위터 경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가 이를 하루 만에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트위터에 진심인 머스크
머스크는 1등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운영하고 있어요. 개인 재산만 우리 돈으로 250조원이 넘는다고 하죠. 이런 머스크는 트위터 광으로 유명해요. 2009년 6월에 트위터 계정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1만7000개 이상의 트윗을 쏟아냈다고 하죠. 팔로워 수만 8200만명이 넘고요. 게다가 그는 트위터만 있으면 충분히 회사 홍보를 할 수 있다며 테슬라의 홍보팀을 없애기도 했어요.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이 테슬라의 홍보 창구가 된 거죠.
푸틴에게 결투 신청까지
트위터 사랑이 과했던 걸까요? 머스크에 대한 논란 중 상당수는 그의 트위터 게시물과 관련돼 있어요. 그는 트위터로 상당히 많은 ‘폭탄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한 유명 원로 정치인에게 “당신이 아직 살아있었는지 몰랐다”라는 인격모독을 하는가 하면, 캐나다 총리를 히틀러에 비유하는 등 망언을 쏟아냈죠. 최근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일대일 결투를 하자”는 황당한 트윗을 올려 논란이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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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트위터로 농담만 한 건 아니에요. 그는 트위터를 통해 여러 차례 암호화폐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머스크는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재력가이자 워낙 유명한 인물이다 보니 그의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의 가치가 요동치곤 했죠.
트윗 때문에 벌금 낸 머스크
머스크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으로 테슬라의 경영이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이야기도 여러 차례 했어요. 이런 행동들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면서 결국 2018년에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는데요. 당시 미국 증권시장 규제 기관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와 관련한 정보를 흘리면서 시장 안정성을 해친다며 그를 사기죄로 고소했죠. 이 일 때문에 머스크와 테슬라는 공동으로 4000만달러(약 492억원)의 벌금을 물었고요. 또 미국 규제 기관은 머스크가 트윗을 올릴 때 반드시 테슬라의 변호사와 먼저 상의하도록 했어요.
하지만 머스크는 트위터 활동을 그만두지 않았어요. 재작년에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는 황당한 트윗을 올려 테슬라 주가가 내려가기도 했죠. 또 작년 말에는 본인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중 10%를 매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트위터에 설문조사로 올렸는데요. 당시에도 테슬라 주가는 폭락했고 미국 규제 기관은 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조사에 착수했어요. 이에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반발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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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도 미워
규제 기관의 간섭에 짜증이 났는지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트위터는 한 번 게시글을 올리면 내용 수정이 불가능하고 삭제만 가능해요. 이에 대해 머스크는 내용을 수정하는 기능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해왔어요.
또 지난달(3월)에는 트위터 대신 새로운 SNS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트위터에 올렸어요. 사실 이때만 해도 머스크가 새로운 SNS 플랫폼을 만들지 않겠냐는 의견이 우세했어요. 그런데 이달 들어 직접 트위터를 인수해서 변화시켜 보겠다는 의사를 갑자기 밝힌 거죠.
내가 바꾼다, 트위터
트위터가 맘에 안 드니까 직접 인수해서 바꿔보겠다니, 머스크다운 발상이죠? 그는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M&A를 추진할 거라고 선언했는데요. 적대적 M&A는 상대 기업의 동의 없이 강행하는 인수 작업을 의미해요.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선언한 뒤 기다렸다는 듯이 ‘트위터의 편집 기능을 원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트위터에 올렸어요. 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전환하는 건 어떠냐고 묻기까지 했죠.
진짜 살 수 있는 거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가 진심이라 해도 그 과정이 순탄하진 않을 듯해요. 현재 머스크가 확보한 트위터 지분은 전체의 9.2% 정도인데요. 최대 주주이긴 하지만 다른 주주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트위터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상태죠.
하지만 트위터의 주요 주주 중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반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또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이긴 하지만 당장 트위터 인수금을 구하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까지 나왔어요. 그의 재산이 대부분 주식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현금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죠.
독약까지 준비한 트위터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인수 선언에 트위터 내부에는 비상이 걸렸어요.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를 막기 위해 ‘독약’까지 준비했다고 해요.
머스크에 맞대응하기 위한 트위터의 방어 수단은 ‘포이즌 필(Poison pill)’이에요. ‘독약’을 의미하는 포이즌 필은 적대적 M&A를 당할 위기에 놓인 기업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사용하는 대응책을 의미하는데요.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선 기업이 손해를 보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독약을 삼키는 것에 비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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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들에게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어요. 머스크를 제외한 기존 트위터 주주들에게 새로 발행한 트위터 주식을 싼값에 살 기회를 주는 거예요. 물론 트위터 입장에선 손해겠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머스크의 지분율은 낮아지게 돼요.
알 수 없는 머스크의 생각
갑자기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머스크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요? 온갖 기행을 일삼았던 사람이라 진심은 알기 어려워요. 그가 그저 짓궂은 장난을 즐기고 있는 게 아니냐고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죠.
일단 그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이유는 트위터를 인수해 표현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건데요. 갑자기 표현의 자유라니, 좀 생뚱맞아 보이죠? 하지만 머스크는 예전부터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해왔어요.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또 어떤 발언이든 표현할 권리는 보장해야 한다는 거예요.
머스크의 이런 생각이 잘 드러난 게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그의 입장과 행동이에요.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서비스인 '스타링크'도 운영하는데요. 그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통신망이 마비된 우크라이나에 무료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처럼 머스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지원까지 하고 있지만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는 러시아를 배척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에요. 그는 “스타링크 서비스에서 러시아발 뉴스를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free speech absolutist)라 미안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이에 반해 트위터는 러시아 국영 언론 계정을 차단한 상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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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발 뉴스 차단에 대한 머스크의 입장/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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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위한 것이라는 그의 트위터 인수 명분을 비판하는 사람도 있어요. 무분별한 트윗으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넘어 피해까지 준 그에게 표현의 자유를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는 거죠. 게다가 머스크도 트위터에서 자신에게 의문을 제기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다른 사용자들을 개인적으로 차단하곤 한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과연 머스크는 정말로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걸까요? 그리고 그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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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
①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SNS 플랫폼 트위터를 인수할 거라 선언. 그는 트위터를 개인적인 의견 표현의 수단일 뿐 아니라,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알리기 위한 홍보 창구로도 사용하고 있었음. 하지만 트위터에서 잇따른 ‘폭탄 발언’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② 머스크의 트윗은 여러 차례 암호화폐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음. 또 그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이야기를 하면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기도 했음. 이에 대해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반발했고, 트위터에 대한 불만도 쏟아내기 시작.
③ 하지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가 당장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구하긴 어려울 거라는 시각도 있음. 트위터도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응책을 준비 중임. 그는 절대적인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머스크의 진의가 무엇인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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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드디어 거리두기 해제돼요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18일)부터 전면 해제돼요. 결혼식이나 집회, 행사,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모두 풀려요. 2년 1개월 만에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 조치가 대부분 끝나는 셈이에요. 이르면 다음 달 23일부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도 사라지고, 모든 병원에서 대면 진료도 재개할 거라고 해요. 다만 아직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하는 조치는 결정하지 않았어요. 2주간 방역 상황을 지켜본 다음 마스크를 벗어도 될지 발표할 예정이래요.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 정말 많네요
코로나19 유행으로 음식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도 급증했어요. 2019년 131만톤 정도였던 국내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2020년엔 251만톤까지 급증했어요. 2021년과 2022년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요. 우리나라는 이미 2017년 기준으로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이 132.7kg에 달해서 미국(93.8㎏), 프랑스(65.9kg), 일본(65.8㎏), 중국(57.9㎏) 등 주요국보다 월등히 높았어요. 그런데도 코로나 시대에 2배가량으로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물가 너무 오르니 세계 성장률 낮아져요
세계 주요국의 물가 상승률이 3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경제 성장도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16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회원국들의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7%였는데요, 3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예요. 대다수 회원국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었어요. 이런 상황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까지의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겠다고 예고했어요. 높은 물가 상승률 때문에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국의 경제 성장이 모두 둔화할 거라는 예상이에요.
러시아 루블화 가치, 일단은 회복됐어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락했던 루블화 가치가 전쟁 전 수준을 회복했어요.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는 세계 주요국이 러시아를 국제 송금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하는 등 강력한 금융 제재를 내놓자 급락했었는데요, 불과 한 달 만에 가치를 되찾은 거예요.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분야에서 효과적인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러시아가 여전히 우회로를 만들어 석유를 판매하고 있고,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지 않기로 한 경우에도 암암리에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래요. 이외에 중국과 인도, 브라질 같은 일부 국가들이 경제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러시아에 우호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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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M&A가 뭐야?
뉴스에서 M&A(인수·합병, Mergers and Acquisitions)라는 단어를 본 적 있으시죠? M&A는 말 그대로 인수와 합병을 묶어 부르는 말이에요. 한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사들여서 경영권을 손에 넣는 게 ‘인수’이고, 주식이나 자산을 사들이는 동시에 두 회사를 하나의 기업으로 합치는 과정은 ‘합병’이에요.
그런데 가끔 뉴스에 등장하는 ‘적대적 M&A'라는 용어는 무슨 뜻일까요? 적대적이라고 하니까 뭔가 나쁜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말이죠. ’적대적 M&A‘는 간단히 말하면 상대 기업의 동의 없이 경영권을 빼앗는 걸 말해요.
보통은 인수나 합병을 하려는 쪽과 당하는 쪽이 서로 만나서 협의를 하고 가격도 서로 흥정을 하는데요, 이런 과정이 없이 일방적으로 회사를 빼앗으려 하니까 ‘적대적’이라고 부르는 거죠. 협의를 하는 경우는 적대적 M&A와 구별해 부를 땐 ‘우호적 M&A'라고 하기도 해요.
그럼 어떻게 경영권을 빼앗아 올까요? 적대적 M&A를 하는 방식은 보통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어요.
- 공개매수
공개적으로 ‘OO기업의 주식을 OO원에 대량으로 사들이겠다’라고 공시한 다음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에요. 경영권을 빼앗아 오기 위해선 엄청 많은 주식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단기간에 대량의 주식을 사들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영권을 지키려는 회사도 함께 주식을 사들이거나 여러 방법을 통해 방어를 하게 돼요.
이런 싸움이 붙으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요. 서로 주식을 열심히 사들여야 할 필요성이 있고, 이걸 많은 투자자들이 알기 때문에 사려는 사람들도 몰리는 거죠. 그래서 애초부터 M&A를 할 생각이 없으면서 이런 시세 차익을 노리고 공개매수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인수는 하지 않고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고 떠나는 방식이에요.
- 위임장 대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 경영진을 원하는 사람들로 갈아치우고 경영권을 빼앗는 방식이에요. 의결권은 주주가 가진 일종의 ‘투표권’이라고 보면 되는데, 주주총회에서 많은 표를 얻으면 경영진을 바꿀 수 있거든요. 의결권은 주식을 가진 주인에게 위임장을 받으면 대신 행사할 수 있어서 더 많은 위임장을 모으는 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위임장 대결’이라고 불러요.
공개매수로 경영권을 빼앗을 땐, 경영권을 지키려는 측보다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주식을 정말 많이 사야 하죠.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은 조금 달라요. 주식이 조금 모자라서 지분율이 낮아도, 지분을 가진 자기편들을 확보해서 ‘투표권’을 많이 확보하면 돼요. 소액주주들을 설득해서 위임장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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