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추천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셀럽 조규성이 하루 종일 열심히 운동하고 난 후 집에서 쉬면서 오픈한 이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루이자도 와이너리 제품인데요. 포도 품종 역시 부르고뉴의 대표 레드 품종인 피노누아 100%로 만든 레드와인이에요. 붉은 과실향이 유독 진하게 느껴지면서 바디감이 탄탄해서 전체적으로 파워풀한 스타일이랍니다. 그래서 양갈비나 소고기 등 육류랑 먹기 딱 좋아요. 단독으로 마시기엔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풍미가 좋은 치즈라도 같이 드시길 추천드려요.  

👉 와인앤모어 8만 원대

시작하면 시즌 전체를 정주행한다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몰입해서 보다가 어? 저거? 지난 꽃 레터에 소개했던 바로 그 와인이네요. 아니나 다를까 와이너리에서도 알아차리고는 바로 페이스북에 게시했더라고요. 예전 설명에 덧붙이자면 양조 시 저온에서 발효하고, 오크 배럴(프렌치 60%, 헝가리 20%, 아메리칸 20%)에서 12개월 숙성한답니다. 매혹적인 블랙 로즈 라벨이 드라마의 분위기와 똑 닮았네요. 돌아오는 발렌타인데이에도 잘 어울리겠어요. 수입사는 비노 브라더스.

👉 벨루가 4만 원대

바틀 레이블도 예쁘고, 다들 맛있게 마시니까 궁금했던 와인인데요. 알바리뇨 품종을 70% 사용한 이 와인은 과실 향과 상큼한 산도, 짭쪼롬한 미네랄의 조화가 인상적인 와인이에요. 스페인 리아스 바이사스는 해안가에 인접해 있다 보니, 해산물과 페어링이 좋은 와인들이 많은데요. 테라스 가우다도 과실향과 산미가 풍부해서 굴, 회, 가리비, 킹크랩 등과 잘 어울릴 거예요.

👉 주류 전문샵 4만 원대

RM이 행복한 표정으로 소개하는 이 술은 대만의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의 제품이에요. 위스키 증류 후 쉐리와인 캐스크에서 숙성하는 과정을 거쳐서 말린 과일과 토피의 달콤함, 바닐라의 향긋함, 후추의 스파이시함까지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최근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에도 등장해서 인기가 높아졌는데, '헤친자' RM도 그래서 이 술을 구매했대요. 애정 넘치는 설명을 듣고 싶다면 음주 토크쇼 슈취타를 추천해요. RM이 요즘 위스키에 푹 빠져있어서 인스타에도 종종 보틀 사진을 올리더라고요. 술이 아니라 RM을 영업하는 거 같다고요? 기분 탓만은 아닐걸요...

👉 주류 전문샵 30만 원대

무든램지가 나혼산에서 태국식 등갈비찜 랭쎕을 만들던 날, 와인셀러에서 꺼내든 바로 그 와인. 와인을 열어두고 한참을 사진만 주구장창 찍는 모습이 정말 전현무다웠어요. 나파밸리의 케이머스는 세계적 와인 권위자인 로버터 파커가 "케이머스가 까베르네소비뇽의 제왕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라고 말했을 정도로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인데요, 풍부한 과실향과 초콜렛, 스파이스 등의 복합적인 풍미, 벨벳 같은 타닌이 특징이죠. 상위급 제품인 케이머스 스페셜 셀렉션은 고 이건희 회장의 72세 생일 만찬 와인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해요.

👉 이마트 14만원 대

✍️ 이번 주의 술공간

1.참나무숯불닭갈비막국수 햇님이 다녀간 맛집! 숯불에 철판 놓고 구워주는 곳은 봤어도 닭갈비를 돌에 구워주다니요? 요것은 또 처음입니다. 이미 뜨거운 돌이 셋팅되어 나올 때부터 이것은 맛집임을 예견했어요. 소금/양념/매운양념 중 소금이 마늘 시즈닝이 약간 되어 있어서 가장 제 취향이었어요. 간이 세지 않아 가족끼리 가기에도 좋아요, 소양강댐 근처니까 닭갈비 먹고 감자빵 카페 가기에도 딱이라고요. 더 많은 사진과 설명은 뉴술랭에서!📍강원 춘천시

2.강가네빈대떡 셀럽들의 사인으로 가득 채운 벽이 눈에 띄는 건 물론 갈 때마다 유명 연예인들은 꼭 한 명씩 보게 되더라고요. 내부는 협소한 편이라 웨이팅은 기본이지만 한 상 가득 나오는 안주를 생각하면 근방에 대체할 집이 없어요. 따끈하고 두툼한 전들과 싱싱하고 입안에 착착 감기는 어리굴젓이면 소주 n병은 우습다구요. 육전과 새우전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데요. 꿀떡꿀떡 넘어가니 미리미리 두 판씩 시키시길 추천드립니다. 📍서울시 용산구

3.옛골 입담만큼이나 입맛 주관 역시 뚜렷한 코미디 대부 이경규의 20년 단골집. 편스토랑 뿐만 아니라 수요미식회,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여러 TV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워낙 유명하고 오래된 맛집이에요. 김치찌개, 오징어볶음, 계란말이면 아묻따 반주각 나오잖아요. 특히 펭귄 통조림은 거들 뿐, 두 종류 김치로 깊고 진한 꽁치 묵은지 찌개가 대표 메뉴랍니다. 전라도 손맛 깃든 가정식 백반에 반주 한잔하고 싶은 날 들러 보아요. 📍서울 강남구

4.오쓰 세이로무시 BTS의 진이 식당을 한다고? 나만 몰랐던 건가요? 우연찮게 방문한 편백찜 식당이 방탄 진과 형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더라고요. 여의도라는 위치 때문인지 연예인이 운영해서인지 고급진 인테리어 때문인지 가격은 꽤 비싼 편이었지만 음식 맛은 만족스러웠는데요, 특히 사이드 메뉴 중에 갈치우동! 메뉴 이름만 보고 너무 궁금해서 시키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곳에 온 사람은 한 번씩 꼭 먹어봐야 해요. 비릴 것 같지만 하나도 안 비리고, 국물이 맑고 깔끔한게 이날 먹은 음식 중 최고였어요. 📍서울 영등포구

5.을밀대 셀럽 맛집이라기보다, 전국민의 맛집이기에 연예인과 정치인도 줄을 설 수밖에 없는 그곳. 요즘은 여러 곳에 지점이 생겨 덜하지만, 본점만 있을 때는 갈 때마다 유명인들과 마주치곤 했어요. 이곳의 평양냉면이야 말해 무엇하겠어요. 시원&깔끔한 평냉의 교과서 그 자체! 저는 녹두전도 꼭 주문하는데요, 다른 곳보다 바삭바삭하고 고기 함량이 높아 더 맛있어요. 📍서울 마포구

환승연애, 이효리 서울체크인 등 우린 늘 어디서든 술이 나오면 술 레이더 👀 를 돌리고 있다고요.

✍️ 이번 주의 술일상

1,2. 라라관 요즘은 마라탕보다 마라 전골집이 대세인 것 같더라고요. 부산에서 마라덕후들을 사로잡은 라라관이 서울에 문을 열어 다녀왔어요. 마라 전골을 주문하면 양고기와 각종 야채, 넓은 당면, 소시지가 푸짐하게 들어간 냄비가 나오죠. 마라 강도가 세서 팔팔 끓여먹다 보면 입안이 얼얼하고 화한데, 감칠맛도 폭발해서 자꾸 맥주를 마시게 돼요. 고기튀김이나 가지튀김 등의 사이드를 곁들이면 더 좋고, 양화대곡으로 만든 하이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면 금상첨화! 마라 중독자라면 달려가 보세요! 📍서울 광진구

3.요헤 레드와인에 양고기가 당기던 날, 콜키지프리가 되는 양파이로 향했어요. 보통 양고기에는 쉬라즈를 떠올리기 쉽지만, 첫 병은 산뜻하게 시작하고 싶어 가벼운 이탈리아 내추럴 와인을 골랐죠. 요헤는 장미 향이 폴폴 풍기고, 맑은 질감이라 산딸기 주스를 마시는 것처럼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전채로 주문한 새콤한 오이 샐러드와는 당연히 찰떡이고, 삼겹살 부위로 만든 양꼬치와 마시니까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어요. 페어링 도전 성공! 무디타와인 4만 원대

2.명불허전 원조골뱅이 방이점 고기는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호프 같은 술집을 가자니 안 땡길 때 뉴술러분들은 어떤 안주를 드시나요? 소주는 마셔야겠는데 안주가 마땅찮아서 헤매다가 한참 만에 눈에 띈 곳인데요. 매콤 달콤한 양념에 아삭아삭 씹히는 양배추와 오이라니.. 식감부터 미쳤는데 감칠맛까지 좋아서 유독 맛있더라고요. 골뱅이무침이랑 소금구이 시켜놓고 둘이서 가볍게 네 병 마시고 나왔습니다. 기본 안주로 칼칼한 국물이 나오는 것도 좋았어요. 골뱅이 외에도 사이드 안주가 다양해서 1차로 가도 무난할 것 같아요. 📍서울 송파구

✍️ 이번 주의 술소식

✍️ 이번 주의 술행사

12. 살롱오 (2월 7일~) 제4회 내추럴 와인 페어 서울/부산 입장권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