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한 표=샤토 무통 로칠드 1945

#162 투표했으니 샤토 무통 달라는 뉴술레터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가 행사하는 표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5,931만 원이라고 해요. 재산이 많건 적건, 장애가 있던 없던 공평하게 주어지는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 내일 꼭 행사하도록 해요. 이번 레터에서는 등록된 정당 수만큼이나 알록달록한 색상의 막걸리와 투표하고 바로 갈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할게요.

그럼 잔을 부딪치며 뉴술레터 시작해 볼까요 짠!🍷

🥃 서울 바앤스피릿쇼 입장권 이벤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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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_hee_***, kyuwhi***, s.hongg_pair***, s.seo***
당첨되신 10분께는 개별 DM 드릴 예정입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음 이벤트도 기대해 주세요!

✍️ 이번 주의 술추천

붉은 색 푸른 색🎶 그 사이 36개 정당

지금 마시는 막걸리 색깔은 정치적 성향과 무관합니다.

1.맵시막걸리 레드 당일 도정한 김포 금쌀만을 사용해 빵 내음처럼 고소하고 과육처럼 달큰한 맛을 내요. 살아있는 효모가 만들어낸 천연 탄산이 자글거리는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입 안에서 톡톡 튀는 청량감을 주죠. 갓 지은 쌀밥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로 시작해 전통주 특유의 쿰쿰한 누룩 향을 거쳐 새콤달콤한 과일 향으로 마무리되는 막걸리. 탄산이 풍부하니 살살 달래가며 열어주세요. 맵시 3병 41,700원

2.선호 쌀 품질로 따지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김포! 바로 그 김포금쌀로 만든 생막걸리예요. 덕분에 병 색깔처럼 청량한 가운데서도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죠. 슴슴하든, 맵고 짜든 한식과는 무엇이든 잘 어울립니다. 맵싹한 제육볶음, 지방질이 풍부한 족발과의 페어링을 특히 추천해요. 술마켓 1,900원

3.너디호프 드라이 상주조주의 너디호프 드라이는 콜드브루 침출 방식으로 생산하여 풍부한 바질의 향을 낸 것이 특징이에요. 탁한 연둣빛 컬러를 띄고, 신선하고 진한 바질의 향에 적당히 달콤한 맛이 나요. 5도의 도수로 가볍게 마실 수 있고, 마시고 나면 입이 깔끔한 편. 컬리 10,000원

4.선희10 K-sool 컨설팅 문선희 대표와 청명주 김영섭 명인의 협업으로 탄생한 오렌지 막걸리에요. 100일간 항아리에서 저온 발효 숙성해 달콤 쌉싸름한 오렌지 과육과 향이 그대로 느껴지죠. 기분 좋은 탄산감과 산미, 깔끔한 목 넘김까지 가볍게 즐기기 좋은 막걸리에요. 양념치킨, 떡볶이 등 양념이 강한 음식이나 육류와의 페어링을 추천할게요. 중원당 2병 18,000원

5.얼떨결에 민트 강원도 영월의 햅쌀로 빚은 스파클링 막걸리입니다. 자연 탄산이 녹아있는 그대로 병입해 가벼운 바디감과 청량감이 특징이에요. 냉장고에서 차갑게 보관했다가 개봉할 때 절대 흔들지 않고, 병뚜껑을 조금씩 돌려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면 탄산이 막걸리를 골고루 섞어준답니다. 요구르트, 비스킷, 배 향이 나고 끝맛이 산뜻해요. 포도즙을 넣은 퍼플과 옥수수로 만든 옐로도 있어요. DOSU 7,000원

✍️ 이번 주의 술공간

우리 지역구 낮술 맛집

일찍 투표하고 방문해서 낮부터 오래 즐길 수 있는 맛집, 여기예요.

🍏[종로구] 안덕 비록 술을 마시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건강을 챙기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면 어쩐지 기분 좋은 거 아시죠. 서촌의 안덕은 바로 그런 곳이에요. 평양식의 슴슴한 안주를 전문으로 곳으로, 만둣국과 제육, 고추전까지 메뉴 하나하나에서 집밥의 깔끔함과 정성이 느껴지죠. 큰 창으로 햇볕이 가득 쏟아지니 낮술 기분도 만끽할 수 있고요. 안동소주, 꽃잠 막걸리, 경주법주 등 메뉴와 잘 어울리는 주류 리스트도 갖추고 있으니 전통주를 좋아한다면 더욱 마음에 드실 거예요. 단, 공간이 아담하니 사전 예약은 필수! 📍서울 종로구

🎓[강남구갑] 모스가든 동남아의 부티크 호텔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굿 사마리안 레시피' 레스토랑과 '세인트 루크 마리' 카페, 그리고 편집매장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빈티지 가구와 신기한 소품으로 꾸며진 내부도 매력적이지만요. 야외 테라스를 개방하는 이 계절, 햇살 좋은 정원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참 좋아요. 취나물 페스토 파스타, 퀴노아 아보카도 샐러드와 같이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메뉴들은 음식 철학까지도 엿볼 수 있었어요. 레스토랑 브레이크 타임에는 카페에서 와인과 맥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답니다. 📍서울 강남구

🐠[성동구을] 브레라 이탈리안 셰프가 운영하는 버티고개역 근처 이탈리아 식당이에요. 외국인 직원분들과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여행하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메뉴가 많아서 도장 깨기를 하고 싶은 가게더라고요! 얇고 바삭하고 진한 소스와 치즈가 인상적이었던, 갓 구운 마르게리타. 그리고 브레라에서 많이들 드시는 봉골레 파스타도 조개가 가득 들어있어요. 라자냐도 맛있다던데... 또 가야겠죠? 전 프로세코 와인과 함께 즐겼는데, 여기 페로니 생맥주도 있더라고요. 낮에 창가에 앉아 햇살 받으며 이탈리아 음식과 술 한잔할 식당으로 추천해요.📍서울 중구

👩🏻[수원시정] 태화장 본점 수원 토박이들에게는 아주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돼지국밥집이에요. 국밥 외에는 수육과 수육 백반이 있는데 맛은 물론이고 가격도 정말 착해서 오픈부터 마감까지 시끌시끌 문전성시를 이루죠. 잡내 없이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수육 한 점에 새콤한 무생채 올려 싸 먹으면 자동으로 술을 부르게 되는데요. 실제로 아침 반주하는 어르신들부터 낮술 하는 젊은이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어요. 저녁 장사 없이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니 부지런히 투표하고 서둘러 가시길 추천해요. 📍경기 수원시

🤖[용산구] 먼치 뉴욕 요리학교 CIA 출신, 미슐랭 레스토랑 근무 경력이 있는 쉐프가 운영하는 용리단길 핫플. 창의적인 이탈리안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요. 다 맛있지만, 저의 추천메뉴는 마늘종을 곁들인 봉골레 파스타와 사워크림을 곁들인 늑간살 구이! 쫑쫑 썬 마늘종이 오일 소스와 잘 어울려서 소스까지 퍼먹게 돼요. 늑간살 구이는 사과와 고수, 사워크림을 덕분에 샐러드처럼 상큼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화이트와인에도 잘 어울렸어요. 워크인도 가능하긴 하지만 내부가 협소한 편이라 캐치테이블로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서울 용산구

👉지난 뉴술레터에서 소개했던 낮술 맛집

[마포구갑] 멜로즈 : 올데이 브런치와 함께 와인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
[부산진구을] 피플웍스 전포본점 : 여유롭게 낮술하기 좋은 전포동 속 멕시코시티
[사천시남해군하동군] 부어스트라덴 : 남해 독일마을에서 햇살을 맞으며 다 같이 맥주 한 잔
[서초구을] 비노아미쿠스 : 스페인 와인 전문 매장 옆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테이스팅 공간
[영등포구을] 정인면옥 : 여의도로 꽃놀이하러 갔다 평냉에 한 잔
[중구영도구] 영도해녀촌 : 바다를 바라보며 성게알 김밥을 먹으러 가는 뷰 맛집

✍️ 이번 주의 술일상

우리들의 일상음주

🤖일관성 없는 그야말로 일상의 음주

1.유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중식당이었는데 드디어 오게 됐어요. 최근 채널 십오야라는 유튜브에서 배우 김대명 씨도 추천했다고 하더라고요. 고추잡채, 고기튀김, 오향장육, 유린기, 크림 새우를 주문했는데 대체로 평타 이상이었어요. 저는 크림 새우를 원래 잘 안 먹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느끼하지 않고 상큼 달콤하니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 집에서 꼭 주문해야 하는 또 다른 하나, 바로 연태고량주. 다른 중식집에서는 5만 원 하는 연태고량 대자가 이 집에서는 3만 5천 원이기 때문이죠. 김대명 씨는 볶음 짬뽕을 추천했다는데 다음번에 먹으러 다시 와보려고요. 📍서울 중구

2.하이드아웃 삼각지역 앞의 호프집, 사장님이나 직원분들이 외국인이라 삼각지의 작은 이태원같이 느껴지는 곳이죠. 테라스 좌석이 있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피맥 하기 좋은 곳이에요. 코젤 다크, 구스IPA, 스텔라 등 이런저런 생맥주와 케사디아, 나초를 시켰는데 케사디아가 정말 맛있었어요. 속 재료가 엄청 실하게 들어있어서 두께도 토실하고 둘이서 네 조각 나누어 먹으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서울 용산구

👩🏻같은 듯 다른 미묘한 사케 탐험

1.쿠보타 센쥬 주변에서 가장 흔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케라 소주가 안 당기는 날에는 이 센쥬를 마시는데요. 더 높은 등급인 만쥬에 비하면 조금 거칠고 강한 느낌이지만 제 취향은 센쥬에 가까워요. 달달하고 진한 누룩 향에 비해 묵직하고 드라이한 피니시가 반전 매력이에요. 깔끔한 맛 때문에 특히 생선회나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데 기름기가 바짝 오른 참치 뱃살과 완전 찰떡궁합이었어요.

2.아카부 준마이긴죠 요즘 저의 최애 이자카야 고마에서 맛있는 사케를 들여왔다고 해서 냉큼 마셔봤어요. 이름도 라벨도 모두 낯선 사케였는데 맛이 괜찮아서 같은 날 2병이나 마셨지 뭐예요? 멜론, 사과 등 향긋하고 싱그러운 과실 향에 은은한 곡물 향이 특징이에요.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달콤한 뉘앙스가 지배적이죠. 온도가 높아질수록 한층 더 달아지니 취향껏 속도 조절은 필수!

3.닷사이 23 닷사이 옆의 숫자는 정미율을 의미하는데 보통 정미율이 낮을수록 고급 사케로 분류해요. 닷사이 라인 중에서도 23은 섬세한 과실 향과 감칠맛이 아주 뛰어나죠. 특유의 알코올 향은 거의 없고 달콤한 파인애플, 청포도 뉘앙스에 부드러운 단맛이 나요. 맑고 정제된 맛 때문에 함께할 안주는 간이 세거나 양념이 강한 음식보다는 숙성 회나 닭튀김 등 담백한 음식을 추천드려요.

✍️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아트 레이블 담은
위스키·보드카 출시

청년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을 담은 위스키와 보드카가 출시됩니다. 버번에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한 ‘프레임 블렌드 위스키’의 레이블은 서울문화재단 소속 소누(최희정) 작가의 작품이에요. 같은 소속 안우주 작가는 ‘프레임 보드카’의 레이블을 맡아 순수하고 깨끗한 매력을 표현했답니다. 하이볼 또는 칵테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두 제품 모두 CU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상쾌함과 우아함
'라이세스 까바 브륏'

'페르난도 카스트로(Fernando Castro)'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까바 DO 구역 내 엄선된 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어요. 병입한 후 2차 발효를 진행하는 전통 방식으로 양조해 부드럽고 섬세한 기포를 느낄 수 있지요. 신선한 산미와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꽃 향이 어우러져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페어링해 즐기기에 적합해요.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12,800원에 구매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