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3월은 시작의 달이에요. 겨우내 얼어있던 교실이 아이들의 북적임으로 녹아내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죠. 하지만 새로운 시작에 설렘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긴장과 걱정이 따르곤 하지요. 특히 유치원을 졸업하고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교실은 더욱 그런데요.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초등 친구들이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1~3학년 친구들에게는 <오늘은 수영하는 날>을 추천해요.

“초등학교 가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선생님이 이놈! 하셔.”

“이렇게 밥을 늦게 먹어서

초등학교에 갈 수 있겠어?”

“이제 초등학생인데/이제 O학년인데

이렇게 하면 친구들이 싫어하지!”

모두 새 학교, 새 학년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게 하는 말이지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을 때는 막연한 두려움보다 그것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나는 잘해 낼 수 있다는 용기와 태도가 학교생활, 학습, 교우 및 교사와의 관계 등 모든 면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얼마 남지 않은 3월, 제가 지금부터 제시해 드리는 독서 전・중・후 과정을 따라 자녀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시고 성공적인 학교생활의 첫걸음을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 독서 전 활동

이 책의 책 표지를 보면 왼쪽에는 그림이, 오른쪽에는 책 제목이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그림을 가리고 「오늘은 수영하는 날」 책 제목을 먼저 보여주세요. 그리고 자녀에게 

“너는 수영을 생각하면 기분이 어때?”, “우리 작년 여름에 해수욕장에 가서 수영했던 거 생각나? 그때 정말 즐거웠는데! 넌 어땠어?” 와 같은 질문을 던져 보세요.

수영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상기시키는 것은 책과 관련된 자기 경험을 떠올리며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공감과 상상력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것이에요. 그런 후에는 왼쪽에 가려놓았던 표지 그림을 보여주세요. 이번에는 등장인물인 동물 친구들의 마음이 어떤지 헤아려보는 단계인데요. 등장인물의 감정을 유추할 때는 등장인물의 표정에 집중하게 해 보세요. 이때 표지 그림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한 친구, 토끼의 표정과 행동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입술 모양은 동그랗고 두 번째 손가락을 입에 댄 채 오른쪽 위를 보고 있죠.

자녀와 함께 직접 토끼의 표정과 몸짓을 따라 해 보며 우리가 어떨 때 이런 표정을 짓는지, 토끼는 어떤 마음일지 물으며 상상력을 자극해 보세요. 책을 펼치기도 전에 책 내용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길 거예요.

• 독서 중 활동

이 책은 부모님께서 감정을 살려서 직접 읽어주시면 더욱 재미있는 책이에요. 두려움, 긴장, 불안 등의 감정이 잘 드러난 책이거든요. 두려움에 가득 찬 동물들의 표정을 짚어보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각 동물의 걱정스러운 대사를 실감 나게 읽어주세요. 역할놀이 하듯이 아이와 번갈아 가면서 읽어도 재미있겠지요? 이야기에 몰입하여 읽다 보면 이마를 탁! 치게 만드는 마지막 장에 저절로 안도감이 들 거예요.

• 독서 후 활동

책의 마지막 장은 동물들이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낮고 안전해 보이는 다이빙대에 오른 작은 토끼와 그런 토끼를 보고 안도하는 동물들의 표정이 재미있는 장이에요. 마지막 동물 친구들의 표정을 살펴보며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물어보세요.

물론 아이의 대답이 너무 단순하거나 건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의 대답에 실망하지 마세요. ‘휴! 하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 같지 않니?’ 하며 부모님께서 좋은 예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이럴 때는 안심/안도하는 표정이라고 해.’하며 새로운 어휘를 알려줄 수도 있고요.

<독서 감상문의 형식>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7단원 독서 감상문을 써요」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

• 학습능력에 따라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의 나이가 달라지면 그에 대한 갈등이 있겠지만 자신의 수준에 맞춘 공부를 함으로서 학습 효율이 높아지는 장점도 있어 보입니다. [고구마 / 초등학생 학부모]

• 무학년제 도입 찬성합니다. 반학생들만 봐도 선수 학습, 현재 학습 수준이 다 다르다 보니 학년 구분이 불필요해 보여요~ 같은 중1이어도 영어나 수학의 경우는 학습 수준의 차이가 정말 많이 나거든요~ 따라서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학생의 학습 정도에 따라 수업받도록 무학년제를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겠지만 학생 개개인의 흥미, 학습준비도, 습득 정도에 맞춰서 맞춤별 수업을 받도록 하는 게 더 아이들에게는 학습 측면에서 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지아꽃향기 / 교사]

• 전 절대 반대입니다 큰아이는 동생이랑 같이 수업 들을 수도 있겠다고 좋아하는데 동생은 형이랑 같이 하면 자기는 싫다고 그러고요 저도 아이들 간에 누가 공부 잘하고 누구는 못하고 왕따가 더 생길 것 같고 또래 친구들을 못 사귀고 엄마들이 더 학원을 많이 보낼 것도 같고 엄마들이 경쟁심이 생겨서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할 것 같습니다. [민석민규맘 / 초등학생 학부모]

• 취지는 좋으나 느린 아이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무학년 이후의 삶도 같은 방식으로 받아주는 사회가 되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더욱 적응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도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없애고, 숙제를 없애고 뛰어 놀라고 하는데, 중고등학교 가서 갑자기 공부하려면 습관 안된 아이들은 도태되고 있더라고요. 잘 하는 아이들한테는 더없이 좋은 제도이지만,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방향을 제시해 줄 가이드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yeohun74 / 초등학생 학부모]

안녕하세요. 유치원에 다니는 7살 아이, 초등학생 3학년, 중학생 1학년 아이를 둔 세 아이의 부모입니다. 방학 중이지만 새 학기 준비 기간이다 보니, 요즘 학습 도구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요즘엔 초중학 인강이나 앱, 학습지, 유튜브 채널, 각종 프로그램 등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도구들이 많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어떤 좋은 학습 도구를 활용해서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가 고민인데, 혹시 좋은 학습 도구를 추천해 주실 선배 부모님 계실까요? 꿀팁 부탁드려요! -108동 505호

• [공모전] 제10회 삼일절 맞이 어린이 태극기 그리기 대회 (~3.10.)
• [공모전] 제22회 국제 지구사랑 작품공모전 (~4.7.)
• [공모전] 제36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4.10.)
• [체험활동] 통일부 어린이&중학생 기자단 모집 (~3.10.)
• [체험활동] 2023년 청소년특별회의 청소년 위원(선발직) 모집 공고 (~3.14.)
• [전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또 다른 수탈 收奪> (~3.19./부산)

• 지난 링키레터에서 어떤 콘텐츠가 가장 좋았는지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이 '외모 콤플렉스를 이겨낸 초등학생의 비밀'이 유익했다고 답변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