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공익활동 소식을 접해보세요.

💌 '너나울 뉴스레터' 공익기자단이 취재한 부여군의 다양한 공익활동 소식을 전달하는 온라인 뉴스레터입니다. 공익기자단 '각자의 매력' 담긴 기사를 통해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공익활동 소식을 접해보세요.🌱

목차 No.1

공익기자단 활동을 하며 기삿거리를 찾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생각도 많고 욕심도 생기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기사를 늦게 제출하는 문제팀(?)이 되어 있었다.


이번에도 취재할 내용을 정하지 못하고 있자 담당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다. “도요새팀은 복지에 관심이 많으시니까 이번에 힐링원예동호회라는 공익활동모임에서 독거노인과 난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있는데 취재해 보시는 게 어때요?”


담당선생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관심이 생겨 원예치료에 대한 자료부터 찾아보았다. 원예치료는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됐다. 환자를 정원에서 일하거나 산책하게 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증진시켰다는 보고가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상이군인들의 재활을 위하여 활용된 이후 급속하게 확산됐다. 원예치료는 꽃과 식물의 냄새를 맡고, 식물재배를 통해 운동효과뿐 아니라 수확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이 증진된다. 이처럼 종합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원예치료의 특성이다.


우리는 11월 18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청안원예협동조합을 찾았다. 전날부터 기온이 떨어져 어르신들이 참석하실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어르신들이 한 분, 두 분... 도착하면서 조용했던 공간이 어느새 활기를 띠었다.


프로그램이 시작됐지만 어르신들의 수다는 줄어들지 않는다. “오늘은 꽃을 화분에 심어서 가져가실 거예요. 마음에 드는 꽃 색깔을 골라보세요” 강사선생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빨간색 꽃이 가장 먼저 동이 났다. “나이 들면 왜 빨간색이 좋나 몰라” 참여자분의 한 마디에 “나도 그려”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강사 : 어르신들!!! 조금 큰 돌멩이 있죠? 우선 그걸 화분 가장 밑에 깔아야 해요.

참여자들 : (분주하게 모종삽으로 떠서 화분에 넣는다.)

간단한 과정 같은데 우리 어르신들 무척 진지하다.

강사 : 다음은 흙 있죠? 흙을 넣고 꽃을 심어야 해요.

참여자들 : (여기저기) 나 좀 해줘 봐~~~안되네~~~

강사 : (강사선생님들이 분주하게 오간다.) 기다리고 계시면 도와드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자~~마지막으로 작은 돌 있죠? 그걸 다시 화분 위에 덮는 거예요.

참여자들 : (모종삽으로 떠서 화분에 넣는다.) 참말로 이쁘다~~~


흐뭇한 미소로 화분을 바라보고 있는 유선옥 어르신은 집에 있으면 시간이 무료하지만 이렇게 나와서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꽃을 가져가 집에서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정신없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옷을 잡아당겼다. 뒤를 돌아보니 장난스럽게 웃고 계시는 어르신이 있다. 장애가 있어 말을 할 수 없지만 오늘 완성한 화분을 들고 춤을 추는 것으로 신나는 마음을 표현한다. 연신 춤을 추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신다. 같이 오신 어르신이 옆에서 설명을 해주신다. “저 노인네는 말을 못 해~~ 기분이 좋으면 저렇게 춤을 추며 아기처럼 좋아해~~~오늘은 기분이 최고인가 보네” 춤을 추는 모습을 바라보며 같이 웃는다. 기자도 천진난만한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오늘 프로그램을 진행한 힐링원예동호회 이지안 대표는 “어르신들은 색감 있는 꽃을 대상으로 수업하면 아주 좋아해요. 그리고 어르신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 흙장난했던 기억들이 있으시잖아요. 처음에는 거부하시던 분들도 막상 손에 흙을 묻히고 직접 참여하시면 상당히 좋아하세요. 이런 과정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거죠.” 라며 원예치유 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하였다.


한편 힐링원예동호회는 2023 공익활동모임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독거노인, 난임 여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서 안정을 위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6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더보기)

글. 도요새팀(박광순&이주선 기자)

사진. 도요새팀(박광순&이주선 기자)

홍산 토박이들이 홍산면의 활력을 되찾는 대책으로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외지인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홍산 장터가 살아야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산면(면장 강관옥)은 지난 14일 행정복지센터에서 백유현 노인회장, 박남규 자치회장, 최병헌 문화보존회장, 홍종현 상인회장, 윤의차 회장 등 지역 원로·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산면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10년 전 3200여명을 웃돌던 면민이 2700여명으로 줄어들고 문 닫는 상가가 늘어나는 등 지역이 소멸 위기를 맞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홍산면은 역사와 지리적 특징이 우수하고 유·무형 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있다. 이런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고 요즘 정서에 맞는 축제·행사를 기획해 외지인들이 선호하는 방문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의차 회장은 “부여하면 백제문화를 떠올리지만 홍산은 전국적으로 드물게 동헌, 객사, 향교, 서원, 여단, 사직단, 사찰, 보부상문화 등 조선시대의 유·무형 역사유물과 근대 건축물이 잘 보존된 유일한 지역”이라며 “또 풍광이 수려한 편백나무 숲, 보수상 옛길, 천보산, 비홍산 등산로가 산재해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그동안 지역 축제는 밥 먹고 경품 주는 주민 자축성 행사에 그쳤다. 축제에 보부상 등짐 지기, 새총 쏘기 대회, 문화재 스탬프 투어, 지역화폐 발행 같은 우리 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접목해 널리 알린다면 외지인들이 찾는 명품 축제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유현 노인회장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방안에 동의한다. 먼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가치 재발견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활용방안을 찾아보고, 아울러 면민들이 이를 향유 할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면서, 동헌, 객사, 향교, 장터, 보부상 문화, 근대 건축물을 잇는 문화재 야행, 체험 관광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모든 관광 콘텐츠 개발은 지역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행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출향 인사들을 대상으로 초청행사를 하는 방안도 나왔다.


최병헌 문화보존회장은 “현재 보부상 보존회는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역 문화재 투어를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앞서 보부상 홍보영상을 제작해 군·면 누리집 등에 탑재했더니 이를 본 출향 기업인이 후원하기도 했다. 성인 대상 체험 행사로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을 기획해 출향인사 초청 행사를 한다면 지역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전통시장인 홍산장터 살리기에 성패가 달렸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이에 대해 홍종현 상인회장은 “다른 지역의 시장 살리기와는 결이 달라야 생존할 수 있으므로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형 민속 전통시장 만들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 회장은 장터를 조선시대 육의전처럼,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상가를 리모델링하고 이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상가의 사업자 등록, 화재보험 가입, 온누리 카드 가맹점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생존이 가능한 지속 발전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연 경관을 활용한 외지인 유치 전략은 박남규 자치회장이 지난달 성공적으로 개최한 워킹 페스타(걷기 축제)를 사례로 들어 비홍산은 등산로, 편백나무 숲은 산책로, 태봉산·토정리길·상천리 저수지 주변은 봄 벚꽃길로 각각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자연경관,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한 홍산면 활성화를 실천하기 위해 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지역민들이 참여하고 지역정서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주민주도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간 소통과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 협의체는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홍산면은 민관이 주체가 되고 전문기관·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축제 등을 기획할 방침이다.


강관옥 홍산면장은 “군산 근대 문화거리, 전주 한옥마을 등 전통을 계승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사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의 문화유산과 지역민의 정서적 가치를 모아 국비 보조사업에 도전하는 등 지속 발전을 도모하는 공모사업을 마련 하겠다”고 약속했다.(더보기)

글. 곱다실팀(사일림&이정구 기자)

사진. 곱다실팀(사일림&이정구 기자)

삶이 퍽퍽하고 힘들 때, 바다 한 번 보고 오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경험해 본 적 있는가?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닷속으로, 겨울이면 바다 위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한 해 소원을 빌기도 한다. 또는 사회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바다에 던져두고 오는 가슴 시원한 경험, 다들 한 번쯤은 해보았거나 하고 싶은 경험일 것이다.


근데 만일 몸과 마음의 힐링을 찾아 떠난 바다에서 악취가 풍겨오고, 눈앞에 쓰레기가 가득하다면 어떨 것 같은가?


힐링은 커녕 미간 찌푸리며 구경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나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해양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지만, 그곳에 머물고 간 사람들의 자취, 해양쓰레기는 다른 사람들에게 악취와 불쾌감을 준다. 해양쓰레기는 해양생태계와 우리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3년간(2018~2020) 해양쓰레기 수거량과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플라스틱 60.8%, 목재 24.8%, 유리 4.2%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해양쓰레기 연간 18만 톤 중 4~6% 이상이 유리 폐기물이다. 다른 종류의 쓰레기는 바다의 염분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지만, 유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유리병이나 유리조각, 접시, 병, 창문 등이 파도를 만나 깨지고 조류의 풍화 작용에 의해 모래와 뒤섞여 날카로운 모서리가 마모되어 둥그스름하게 변한다. 그리고 표면이 긁히고 광택이 사라져 불투명한 유리가 된다. 이러한 유리 조각들을 ‘바다유리’ 또는 ‘씨글라스(Sea Glass)’라고 부른다.


소주, 맥주, 와인, 음료수 병 등 가지각색의 유리가 만들어 낸 ‘씨글라스’는 아이러니하게도 “바다가 만들어 낸 보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곱다. 똑같은 모양, 똑같은 색의 기성품에 익숙해진 우리의 눈에, 제각기 다른 모양과 색을 빛내는 씨글라스는 더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씨글라스는 직접 바다에 나가 비치코밍(beach combing), 해변을 빗질하듯 훑으며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해양쓰레기에 대한 문제 인식과 더불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해변가에서 씨글라스를 수집한 후, 유리 표면의 염분을 꼼꼼히 세척한다. 그리고 오일링과 건조를 반복하면 아름다운 씨글라스로 재탄생한다.


인공적인 물체인 유리가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며 아름다운 바다유리, 씨글라스로 돌아오는 모습은 마치 지구 생태계의 순환을 떠올릴 수 있다. 자연에서 시작한 우리가, 인공물을 만들고, 그것이 다시 자연을 거쳐 돌아온 씨글라스를 보며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씨글라스의 아름다움을 감상함과 동시에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해양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말자.(더보기)

글. 내비게이션팀(강미애&최선호 기자)

사진. 내비게이션팀(강미애&최선호 기자)

가을 수확철을 맞이하여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고령 농업인의 농기계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졌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사고 출동 건수는 1,693건으로 이 중 10월에 234건으로 전체 출동 건수의 1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구급출동 1,693건 중 심정지 사고는 69건으로 그중 45건 65건은 목격되지 않은 사고로 나타났다. 고령의 농업인이 혼자 농사일을 하러 나간 상황에서 전복되는 사고로 인해 심정지가 발생해 뒤늦게 가족이나 동네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거나, 지나가던 사람이 신고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생략)


농기계 사고 요인으로는 운전 부주의, 운전미숙, 음주,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법규 위반과 적재함 불법 탑승, 안전벨트 등 안전장치 부족, 작은 충격·충돌에도 전도되거나 커브구간·경사진 곳 등에서 미끄러지기가 쉽고, 좁고 비탈진 농로길, 무겁고 위험한 농기계, 열악한 작업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사고자는 65세 이상 고령자 농업인의 비율이 70.4%에 달하며,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률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농기계로는 경운기, 트랙터, 예취기, 관리기 순으로 발생했고, 농기계 사고 유형은 경운기 및 트랙터 등 이동 중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 경운기 등 농기계로 좁은 농로, 굽었거나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하기 전에 미리를 속도를 줄여 저속으로 운행한다.

○ 길 가장자리에 보호 난간이 없거나 풀이 무성할 때는 도로 상태 파악이 어려워 넘어지기 쉬우니 안쪽으로 이동한다.

○ 농기계로 논·밭두렁을 넘을 때 두렁과 직각 방향으로 넘고 특히 두렁이 높은 곳을 출입할 때는 각별히 주의한다.

○ 농기계를 세울 때 평탄한 곳에 하고, 어쩔 수 없이 경사 된 곳에 주차할 때는 받침목을 고여 둔다.

○ 수확을 마친 농작물을 경운기 등 농기계 적재함에 과도하게 싣고 이동 할 경우 쏠림현상으로 위험하니 주의한다.


이연순 부여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 하느라 바쁘겠지만 농기계를 다룰 때는 사용 방법과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점검을 생활화하여야 하며, 가급적 어두워지기 전에 일을 마치고 힘들 때는 사고 예방을 위해 잠시 쉬었다 일하는 여유가 필요하다”며 “특히 술을 마신 후에는 절대로 농기계를 운전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였다.(더보기)

글. 씨밀레팀(황수영&최두호 기자)

사진. 씨밀레팀(황수영&최두호 기자)

부여군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늘 다른 공익활동가나 단체를 소개해왔었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센터는 스스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지역에 이야기하고 소통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기사 취재를 위해 나는 센터를 방문했고, 이번 기회에 공익활동지원센터를 구석구석 탐방해보고자 한다.


보통“공익은 무엇인가요?”라고 하면 사람들은 봉사나 공공의 이익을 먼저 떠오르게 된다. 부여군 공익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에는 공익을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체와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행하는 공익성 있는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공익을 어떻게 생각할까?


2023년 겨울, 11월 13일, 공익활동지원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남기라 팀장과 그리고 김주연 코디네이터를 만났다.


Q. 공익활동지원센터 소개를 부탁합니다.


(남기라 팀장)

저희 센터는 2021년도 6월에 도비와 군비를 지원받아 설치되었어요. 현재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내의 공익센터로 위탁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이제 도비 지원이 종료되어 올해부터 100% 군비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공익이라는 단어가 어려운 단어에요. 굉장히 모호하기 때문에 사실 뭐다! 라고 명확히 규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터가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공익이라는 단어를 정의해야 했기 때문에 저희 나름대로 센터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공익이라는 단어가 뭘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센터가 추진하고 지원하고 있는 모든 사업들은 “부여라는 지역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모든 활동” 이라고 생각해요. 활동이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또 그게 어떤 성향의 단체든, 개인 활동가든 아무 제약 없이요. 그래서 저희 센터는 영리 목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부여군민들이 센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어요.



Q. 공익활동지원센터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작년과 비교해서 올해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땠나요?


(남기라 팀장)

사실 작년에는 코디님이랑 제가 조금 힘든 부분들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센터가 처음 개소했는데 뭔가 가이드라인도 없이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게 부담스러웠거든요. 다른 센터처럼 따로 주무부처가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런 담당 부처들이 있으면 해마다 지침들이 내려오거든요. 그렇지만 그런 규정이 있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 도 있어요. 현장을 제일 잘 아는 저희가 이 지역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 추진을 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작년에는 모든 게 다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떠한 기준점 없이 사업을 진행했어요. 정확히 부여라는 지역이 어떤 지역적 특징을 가지고 있고 시민단체나 활동가들의 성향도 제대로 파악을 못했던 것 같고요.


올해는 확실히 저희도 즐거워요. 작년에 사업 참여자들이 주셨던 피드백이라던가, 스스로 저희가 느꼈던 문제점들을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다 바꿨거든요. 예를 들어 실험실 사업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자유롭게 예산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했어요. 어쨌든 저희는 예산을 집행하고 정산해야하는 입장이여서 작년에는 좀 타이트하게 사업을 했던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활동가들에게는 힘든 부분들이에요.


사업운영방법이나, 진행방법과 관련해서 2년 차인 지금 제가 깨달은 점은 저희 센터는 사업을 보다 자유롭고 또 재미있게 기획해야하는 점이예요. 모든 분들이 본업들은 다들 따로 계시잖아요. 그 바쁜 와중에 없는 시간을 쪼개서 공익활동들을 하고 계신 게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이예요. 동시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이고 뿌듯하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야 정말 누가 그러듯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부여에서 보람되게 지속하실 수 있으실 테니까요.


센터 사업에 대한 성과는 공동체활성화사업이라는 특성과 또 센터가 2년 차밖에 안되어 현재 명확히 계량화하기는 어려워요. 활동가분들께서 “이 사업 다시 또 참여하고 싶다” “뿌듯하고 보람차다” “센터가 꼭 필요하다”라고 말해주시는 게 현재 단계로 따져봤을 때 부여군에서 활동가분들께서 즐겁게 공익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계속 지속할 수 있게 지원하는 단계가 아닐까 싶어요.


(김주연 코디네이터)

작년에 비해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이제 좀 알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아요. 작년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공익활동지원센터 라고 소개하면 공익요원과 관련 있냐고 물어보시곤 하셨거든요.(하하) 그래도 이제는 어느 정도 센터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계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익실험실, 수요맞춤형교육, 공익기자단 등 이번년도에 진행한 다양한 사업에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행복했어요. 특히 공익기자단의 경우 모집 하루 만에 예비 번호를 받을 만큼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아서 담당자로써 더 열심히 사업을 준비해야겠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점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익활동지원센터의 경우 사업에 참여하는 부여군민들의 만족도는 항상 높지만 활동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주민 한 분 한 분 공익활동에 대해 알아가고 참여해 주시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생략)


Q. 내년사업방향과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남기라 팀장)

참여도가 높은 사업들은 점차 활동가 배출을 늘려나갈 생각이에요. 또, 공익실험실이라는 리빙랩 사업을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부여에서는 아직 리빙랩이라는 사업 개념이 익숙하지 않아 활동가분들께서 헷갈려하세요. 결국 사업 종료 시점에는 뭔지 어렴풋하게 깨달으시는 것 같기도 한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세분화해서 단계별로 운영해볼까 고민중입니다.


(김주연 코디네이터)

내년에도 공익기자단을 20명 정도 모집을 할 예정인데요. 공익기자단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부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공익활동에 대해 알아가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또 어떤 사업이든 환경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싶습니다.


“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익활동을 하고자 하는 부여군민들에게 첫 단추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이 강렬히 가슴에 남는다. 누군가의 첫 걸음이 공익활동지원센터가 되길 바라며 또한 공익활동이 부여군 곳곳에서 피어나 살기 좋은 부여가 되기를 소망한다.(더보기)

글. 백제의 바람팀(서지선 기자)

사진. 백제의 바람팀(서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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