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우연히 독자를 만난 이야기 🫢
[실패를 통과하는 ] 아홉 번째 레터: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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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레터를 쓰는 마음

님께, 
안녕하세요, 박소령입니다. 제 노트북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낮 12시가 아니라 조금 늦게 보내드리게 되었어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은 님께 3가지를 공유드리고 싶어요. 

1. 지하철 옆자리에서 우연히 독자를 만난 이야기 

2. 제가 인상적으로 본 콘텐츠 두 가지

3. 이 뉴스레터의 미래 


사장님 인터뷰 시리즈는 일정 조율로 인해, 이번 레터에는 잠시 쉬어가고 다음 주에 다시 돌아옵니다. 뉴스레터에 대한 후기와 피드백은 언제든 지금 이 메일에 회신주시거나, 혹은 제 인스타그램으로 보내주시면, 한자 한자 감사히 읽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하철 옆자리에서 독자를 만나다
11월 5일 수요일 밤 10시 반 즈음, 북토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인스타그램 앱을 열고 #실패를통과하는일 로 검색해서 독자 분들의 리뷰를 열심히 읽고 있는데, 옆 자리에 앉은 분이 "혹시 작가이신가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분이었습니다.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읽었다고 하셨길래, "와, 어떻게 이런 우연이!"라고 서로 놀라워하며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니, 이렇게 독자를 지하철 옆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다시는 찾아오기 어려운 행운이기도 하고, 어떤 분인지 너무 궁금했기에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약 5분 정도 짧은 '고객 인터뷰'를 한 셈이 되었는데요. 이 이야기를 간단하게 '음슴체'로 정리해서 공유드려 봅니다. ☺️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친한 지인이 인스타그램에서 책 추천을 함. 평소에도 그 분이 하는 추천은 믿고 읽어봄. 그 분이 앉은 자리에서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다 읽었다고 추천을 하길래 따라서 읽게 됨. 밥 먹으러 식당에 가서도 읽었고, 하루 만에 다 읽음. 

2. 책의 어떤 점이 도움이 되셨나요?: 경영경제 책 중에서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슈독>이었음. 성공에 대한 책은 많지만, 사업하면서 힘들고 어렵고 좌절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다룬 드문 책이라서 <슈독>을 좋아했음. <실패를 통과하는 일>도 같은 점에서 도움이 되었음. 줄이 많이 쳐서 특정 부분을 꼽기가 어려움. 

3. 어떤 일을 하시나요?: 현재 요식업 창업 준비 중임. 내년 1월에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에 식당 개업을 할 예정. 그래서 지금 타이밍에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읽으면서, 먼저 사업을 해 본 사람의 실패담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큰 도움이 되었음. 

4. 창업은 혼자 하시나요? 동업자가 있으신가요?: 친누나와 같이 준비 중임. 식당 근처에 집도 구했고, 제대로 '올인'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 

5. 그 분의 코멘트: 이 책을 한 달 전에 읽었음. 요즘 보면 내 주변에서 사업하는 분들이 이 책을 많이 읽는 것 같음. 

*** 
독자를 지하철에서 만나는 경험은 난생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고 또 행복했습니다. 서로 "감사합니다, 세상에, 대박..." 이런 말을 주고받다가 그 분이 먼저 내리셨는데요. 식당 오픈을 하면 인스타그램 DM 을 보내주시겠다고 했는데 꼭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 
콘텐츠 추천: 안식년과 반대목표  
오늘은 사장님 인터뷰가 없으므로, 그 대신 콘텐츠 추천을 두 가지 준비해 보았습니다. 

1. 안식년에 관하여 
최근 독자 분을 뵙는 북토크 자리에서 나온 질문 중에는 '안식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것이 있었습니다. '안식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식월'을 보낼 때, 무엇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분배해서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도 있었고요. 

그때 문득 떠올랐던 자료가 있었습니다. 작년 5월, 김창원 대표님이 안식년을 보낸 후에 자신의 경험과 교훈을 정리한 구글 프리젠테이션 파일입니다. 

당시 저는 회사의 마무리 작업이 한참이었는데, 이 자료를 읽으면서 '나는 어떤 안식년을 보내고 싶은가'에 대해 상상하며 잠시 숨통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안식년을 시작한지 1년 2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다시 읽어보니 되새김질을 도와주는 자료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 눈에 들어온 몇가지 구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인생의 미션을 찾는 일 =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것. 어느정도 의지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지만, 강제로 일어나게 할수는 없음. 내면의 목소리가 어느날 나를 찾아옴 - 그 반대가 아니라
  • 어떤 사람과도 언제든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수 있는 세가지 마법같은 질문들. “요즘 어떠세요?” “요새 주로 어떤것 하세요?” “제가 혹시 도울수 있는 부분이 뭘까요?” 
  • 에너지를 얻을수 있다면 바쁜것도 나쁘지만은 않음. 스케줄이 얼마나 차 있는지만 볼게 아니라, 얼마나 나의 에너지를 채워주는지 또는 소모하는지의 관점에서도 살펴볼것 

안식년을 현재 보내는 분도, 예정/희망하는 분들도 참고 차 보시면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이 되실 수 있다고 생각하여 공유드려 봅니다. 

2. 반대목표(Anti-Goals) 정하기 
이 부분은 안식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라는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유효하기도 하고, 앞으로 제가 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꺼내본 책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제가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안식년 마친 후엔 뭐 할 것인가? 이거든요...) 

<나는 거인에게 억만장자가 되는 법을 배웠다(원제: Never enough)>라는 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역으로 생각하라, 항상 역으로 생각하라"

멍거는 "문제는 종종 역으로 생각할 때 쉽게 해결된다"라고 말하며, 내가 원하는 것보다 원하지 않는 것을 떠올리는 것이 훨씬 쉽다고 설명했다. 싫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그것을 피해 삶을 최적화해 나가는 방식이다. 그래서 우리도 거꾸로 생각하는 방식으로 결정을 내렸다. 우선을 불만을 나열해 보기로 했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모든 일을 적어보았다. (...) 그렇게 '반대목표(Anti-Goals)'라고 부르는 목록을 작성했다. 

이 시기에 얻은 핵심 통찰은 오늘날 내 비즈니스 운영의 중심 원칙이 되었다. 바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싫어하는 일을 그만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깨달음이다. 

이 글을 쓰면서, 저도 '반대목표 적기' 라고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두었습니다. 
이 뉴스레터의 미래
제 미래는 아직 한치 앞을 모르겠습니다만, 이 뉴스레터의 미래는 구독자 여러분께 미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뉴스레터는 책이 나온 9월 5일로부터 1주일 전인 8월 29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5번을 계획했고, 추석연휴를 거친 후 10번까지 더 해 보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9번째 레터: 11/7 오늘이고요 
  • 10번째 레터: 11/14 금요일 
  • 11번째이자 마지막 레터: 11/21 금요일 

11번째를 마지막으로, 이 뉴스레터는 마무리를 지을 계획입니다. 11, 이라는 숫자로 끝을 내는 것에 대해 북스톤 김은경 대표님은 '느낌이 좋은 숫자'라고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 

10번, 11번째 레터에는 사장님 인터뷰 시리즈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레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아홉 번째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11월 14일 금요일에 열 번째 레터로 돌아올게요.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박소령 드림 (instagram: @soryoung.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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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빠짐없이 꼼꼼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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