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작업공감에는 총 6명의 활동가 분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경단녀이며, 엄마와 아내 그리고 활동가로 병행하며 조합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
면서 오늘도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멋진 활동가분들이 계신 작업공감은 난향
동에 본점 난곡동에 '난곡다방' 이라는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로컬 컨텐츠를 통해 교육과 축제, 제품을 기획하는 기업입니다.
기획된 컨텐츠들은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난곡
다방 - 복합문화카페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김애리님께서 작업공감을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기억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함께 공존하는 곳.
저에게 난곡은 각별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어린시절에는 몰랐던 성인인 된 후에는 교통이 불편한 곳 (난곡이 종점이라 택
시 안잡힉는 곳) 즐길 거리 먹거리가 부족한 곳, 성공해서 언젠가는 떠나고 싶었던 곳으
로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결혼과 동시에 난곡을 잠시 떠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육아라는 큰 장벽으로 인해 다시 난곡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다보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다양한 지역의 컨텐츠들과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게 되었고, 그 결과 캘리그라피 동아리 '마담붓'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더불어 함께 즐겁게 활동 할 수
있는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덜컥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작업공감... 그리고 여기서 만나는 주민과 동네가 궁금합니다.
작업공감 설립 이후 올해로 4년 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라피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는 유난히 노년층의 비율이 높아졌어요.
항상 학부모들이 90% 이상을 차지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본인만의 시간을 내
줄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반면 노년층은 친목 모임의 제약으로 인해 본인에게 집중해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찾아
보고 배우시는거에 적극적이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비율이 노년층이 80%로 높아
졌습니다.
그중에 한 연세가 있으신 선생님께서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음에도 불편하셨을텐
데 수업이 마무리가 된 이후 연신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전 세대가 어우를 수 있는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촘촘히 세밀하게 기획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
만 이 일을 발판 삼아 노년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난곡은 특히 노년층의 비율이 높은 지역입니다. 재개발이 된 구역 외에 아직도 골목길이 예전 그대로입니다. 거주하시는 주민들의 연령대가 높아서 인지 아직도 난곡, 난향동은 정말 정감가는 동네입니다.
활동하시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일 소개해주세요.
협동조합을 시작했을 때 정말 무턱대고 설립부터 했던 것 같습니다. 여럿이 모이면 힘이 되겠거니, 조합의 비전을 세울 수 있겠거니, 어떻게 운영이 되겠거니...
정말 이상적인 표현만 늘어놓고, 여럿이 모여 모두가 힘들어졌습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이 점점 떠나가면서, 협동조합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사람들이 모이고, 예전의 이상적인 표현보단 현실적인 답안을 주며,
함께 성장하자는 미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안정기가 될 무렵 저희는 '난곡브랜드' 문화활성화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난곡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때론 웃고 때론 화나고 때론 눈물 흘리며,
공감하고 성장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주변의 활동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는거에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김애리님께서 생각하시는 공익활동이란?
공익활동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는 이웃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일,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일, 길고양이와 친구가 되어 주는 일 등등
하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동이 바로 공익활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릴레이 공익활동
우리 동네에서 이웃들에게 먼저 해보면 어떨까요?
나, 작업공감, 마을, 그리고 공익활동, 작은 연계를 찾아보면?
저는 교육을 기획해서 주민을 만나는 일, 그리고 축제를 기획해서 진행하는 일이 너무
즐겁습니다.
당연히 몸은 너~~ 무 힘든데 말입니다. 이렇게 저는 마을에서 작업공감 이름을 걸고
교육과 축제를 진행하며 공익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과 다양한 교육과 축제를 통해 서로 이어지고,
난곡 난향동에서 살고 계시는 주민들에게도 난곡삶에 좋은 기억으로 남도록 노력하겠습
니다.
뿌리재단에 대한 사회적경제인으로서, 또는 공익활동가로서, 또는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가 있을까요?
관악에는 타지역에 비해 다양한 공익활동가가 많고 뿌리가 깊다고 들었습니다.
저희처럼 새내기 활동가들에게는 아직도 어색하고, 어울릴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관악뿌리재단에서 더 많은 활동가들이 서로 이해하며 연대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주시길 바래봅니다..
다음호에 이야기 나누고 싶은 공익활동가를 추천해주세요.
에너지 활동가 김숙희 선생님 (난곡난향도시재생 코디) ,마을과 고양이 박용희 대표님 추천하고 싶습니다.
작업공감협동조합이 궁금하면?
본점 : 관악구 난곡로 78 난향꿈둥지 4층 (010.8977.4004)
지점 : 관악구 난곡로20길 17 1층 난곡다방 - 복합문화카페 (070.7126.4004) www.zacg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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