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로 <세계몰락감> 공연이 막을 내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세계몰락감> 속 세화시의 인물이 아닌
[윤슬] 로서 마지막 뉴스레터를 보내드리고자 해요.
사실 공연기간 뉴스레터를 보내드리겠다는 생각은
어찌보면 무모한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극장에서의 할 일들과, 실제로 찾아와주시는 관객분들을 맞는 일.
생각보다 책상 앞에 앉아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잘 나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보내드린 뉴스레터를 통해 세계 속
청소년들과 친해졌다는 말씀들과
또 글을 쓸 때의 동력이 되었던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까지.
'무엇을 써야 하지'라고 끊임없이 몰락하면서도
뉴스레터를 읽고 극장을 방문하는 관객분들을 상상해보며
해사한 마음으로 한 줄을 써내려갔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