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우와 필진 계약을 맺고 처음 아이템 회의를 하던 날, 효라클의 투자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뜻의 이 명제가 금융학을 배우는 우지우 입장에서는 익숙한 이야기인데요. 

효라클은 ‘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하느냐', ‘투자 근거가 뚜렷하면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거든요.

이 얘길 듣고 필이 꽂힌 우지우가 쓴 이 글이 어피티가 가장 좋아하는 글입니다. 지난 8월 21일 발송된 <금융 어려워>에서 소개했었죠. 

매주 수요일마다 한 레터에 함께 소개된 <효라클의 투데이슈>와 <우지우의 금융 어려워>가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아 아주 재밌게 편집했던 글이었답니다. 

워렌 버핏과 효라클의 공통점을 짚은 재밌는 글이니, 혹시 놓친 독자분들이 계신다면 꼭 읽어보길 바라요!

한동안 미·중 무역전쟁에 가려 잠잠했던 북·미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이 연일 미국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반면, 미국은 북·미 대화 재개에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히려 지소미아의 연장과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죠. 

그러던 중에 오늘 NATO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물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확률은 거의 없고,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화법이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외적인 인식입니다. 이런 이슈가 자꾸 쌓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눈에 좋게 보일 리가 없죠. 

현재 외국인은 18 거래일째 한국 주식 시장에서 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순매도 규모는 4조 3367억 원에 달하죠. 이 정도로 많이 매도가 이루어진 건 2015년 8월 이후 4년 4개월 만입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래로 역대 5번째로 높은 순매도 금액이고요. 

이 때문에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의 당사자인 중국 증시보다도 더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아무쪼록 대외적 변수를 떠나 좋은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는 증시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