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친배우미, 안녕하신가요?
이제 내일이면 9월입니다. 다사다난했던 8월의 마지막 날이에요.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마친배우미’ 소식은 스물다섯 번째입니다. ‘25’라는 숫자를 채우니 감회가 새롭네요. 주인공은 바로 소만(권예슬)이랍니다. 소만은 올해 PaTI를 졸업했어요. 비디오그래퍼를 꿈꾸는 소만의 다른 정체성은 가수랍니다. PaTI를 다니면서 틈틈이 작사, 작곡을 하고 앨범을 냈는데요. 얼마 전에는 싱글 앨범 〈Hockney Summer〉를 선보였죠. 프랑스 아미앵에서 느낀 감정을 담았다고 해요.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시각과 음악, 두 분야를 넘나드는 작업자를 꿈꾸는 소만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번 뉴스레터를 놓치지 마세요.

소만.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냈어요?

네!

정말 잘 지냈나 보군요. 긍정적인 대답이 아주 강렬하네요.

흐흐흐.

마지막으로 소만을 본 게 3학년이던 2019년이었는데 말이죠. 올해 막 졸업했다고 들었어요. 중간에 휴학을 했나요?

맞아요. 4학년 2학기를 앞두고 1년 동안 휴학했어요. 제가 잡아놓았던 졸업 주제를 심화하고 발전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휴학 중에 졸작을 하다니 엄청난데요. (웃음) 소만의 졸작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EP 앨범과 3D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어요.

‘소만이 가수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군요!

저는 스스로 별로 가수라고 생각은 안 하는데…앨범을 낸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PaTI를 다니면서 혼자 음악을 작곡하고 만들었어요. 아마 1학년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음악을 만들면 음악에 대한 이미지가 계속 떠올랐고 여기서 파생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뮤직비디오까지 이어지게 되었어요. 작업이 확장되는 걸 보고 뮤직비디오와 함께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졸업 작업으로 이를 실현할 기회가 와서 작년 졸전 때 작업하게 되었어요. 제가 앨범을 낸다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또 낼 줄은 몰랐어요.

그럼 졸업 작업은 소만의 데뷔 앨범이고, 그 이후에도 앨범을 내고 있다는 뜻이네요. 

맞아요. 올해에는 〈Hockney Summer〉라는 싱글 앨범을 냈어요. 영국의 현대미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할 때 그 Hockney에요. 지난 2019년 봄-여름에 프랑스 아미앵에 있는 아미앵 미술학교(ESAD)로 교환학생을 갔는데요. 그때도 음악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Alaska!〉에도 아미앵에 대한 노래가 있어요. 참고로 〈Alaska!〉는 졸업 작업이자 제 첫 번째 EP 앨범 이름이에요. (웃음) 아무튼, 당시 저는 프랑스에서 굉장히 행복한 여름을 보내게 될 줄 알았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기숙사에 매일 혼자 머무르며 당시 프랑스에서 구입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화집을 보았는데요. 그때의 호크니 그림은 마치 제가 꿈꿨던 프랑스의 여름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Hockney Summer’라는 곡을 만들어보았어요.

싱글 앨범 〈Hockney Summer〉, 2022

굉장히 흥미로운 전개네요. 데뷔 앨범인 〈Alaska!〉에는 어떤 곡을 담았어요?

타이틀은 ‘수평선’이라는 곡이에요. 알래스카를 주제로 삼은 3D 가상 배경에서 저 대신 메타소만이 알래스카를 경험하는 장면을 구현한 뮤직비디오와 연결되는 주제곡이죠. 여기에 세 곡이 더 있는데요. ‘Eternal Sunshine’, ‘긴긴’ 그리고 ‘Dawn Train To Amiens’입니다. Eternal Sunshine은 대외적으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보고 만들었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사실은 제가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나서 얘기하는데, 마치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 같고 언젠가 다시 만나서 좋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경험을 소재로 만든 곡이에요. 그 경험이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내용과 결이 비슷한 것 같았어요. (웃음) 긴긴은 저의 어떤…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보는 내용이에요. Dawn Train To Amiens은 아까 말했던 아미앵의 기숙사에서 혼자 있을 때 만들었던 습작을 발전시킨 결과예요. 혹시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영화 아시나요? 그 영화의 영어 제목이 ‘Night Train to Lisbon’이에요. 제가 아미앵에 머무를 당시 다른 지역에 갔다가 새벽 열차를 타고 아미앵으로 돌아간 적이 있는데, 그 기차 안에서 가사를 쓰고 나중에 멜로디를 얹혀서 만들었어요.

PaTI 졸업작업으로 선보였던 〈Alaska!〉 앨범 및 뮤직비디오 ‘수평선’ 장면들
‘수평선’ 뮤직비디오, 2022

PaTI는 시각적인 훈련을 많이 받는 곳인데, 혼자서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만드는 건 타고난 능력이라고 느껴져요. 어떤 계기로 음악에 빠져들었어요?

음악은 원래 자주 들었어요. 잘 때도 많이 듣고요. 음악을 따로 배운 적은 없고 기타가 마침 집에 있어서 아무렇게나 연주하던 게 발전해서 컴퓨터로 작곡까지 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특별한 계기를 꺼내 보자면, 제가 PaTI 신입생이었을 때 엄청 친한 친구가 유학을 갔어요. 옛날부터 알던 친구였죠. 저는 그 친구가 너무 그리웠고 그 친구도 한창 힘들어하고 있어서, 기타 반주에 목소리를 얹혀서 간단하게 노래를 만들어 친구에게 보내줬어요. 친구를 보고 싶은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 거죠. 근데 곡을 만들고 보니 이미지와 연결해서 또 다른 창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거예요. 저한테는 이 과정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청각의 시각화를 염두에 두고 음악 작업과 시각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시작했어요.

앨범 프로젝트로 졸전도 무사히 마쳤고 즐거운 취미생활로 남을 수도 있었을 텐데, 새로운 앨범을 내게 된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원래는 더 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PaTI 친구 중 은형과 해민이 ‘테이프tape’라는 팀을 꾸려서 활동을 하던 차에 제게 협업을 제안했어요. 제가 만들어놓았던 곡을 가지고 그 친구들이 비주얼 디렉팅을 하며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거였죠. 바로 그 곡이 아까 말한 Hockney Summer에요.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손으로 직접 그려서 만든 애니메이션 위에 실사 촬영을 합성한 작업물인데요. 저는 일단 주인공으로 출연했고요. 시간이 날 때마다 테이프의 어시스턴트로서 애니메이션 원화에 색을 칠했어요. 거의 3분 가까이 되는 길이인데 디지털 드로잉을 하지 않고 모두 종이에 직접 그린 거라 엄청나게 많은 노동이 필요했어요. 시작부터 완성까지 6개월이나 걸렸죠. 테이프 멤버가 많이 고생했고, 다른 PaTI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멋진 뮤직비디오가 완성되었어요.

〈Hockney Summer〉 뮤직비디오 제작 총괄을 맡은 ‘테이프tape’(은형, 해민) 팀과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제작에 함께 참여한 친구들과 함께

졸전으로 첫 앨범 〈Alaska!〉를 내고, 졸업 후에 〈Hockney Summer〉를 낸 소만은 이제 가수의 길로 완전히 들어서는 건가요?

음…일단 정규 앨범까지는 내보려고 해요. 〈Alaska!〉는 네 곡을 수록한 EP였고, 〈3D LOVE〉, 〈Hockney Summer〉는 디지털 싱글 앨범이니, 여덟, 아홉 곡까지 들어가는 정규 앨범을 실물로 내보고 싶어요. CD 또는 LP 등으로요. 〈Alaska!〉까지는 혼자 작업했는데, 〈Hockney Summer〉에서 처음으로 협업이란 걸 해봤거든요. 그 과정에서 제 주변에 다양한 것을 잘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어요. 이들과 협업한다면 실물 앨범을 내는 것도 꿈만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규 앨범을 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굉장히 다르다고 들었어요. 빨리 내면 몇 개월이지만, 어떤 사람은 몇 년씩 걸리더라고요. 소만은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 어떤 일을 할 생각이에요?

일단 3D 비디오 작업이나 BGM 작업을 통해 돈을 벌어야겠죠. 정규앨범을 내는 데 필요한 돈을 마련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청각뿐 아니라 시각 작업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둘 다 계속 새롭게 기획하면서 시각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발전시키고 싶어요.

이제 소만을 표현할 때 어떤 사람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저는 사실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음악도 좋아하고 3D 작업도 좋아하거든요. 어떤 단어로 정의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첫 데뷔 싱글 앨범 〈3D LOVE〉, 2021 
〈3D LOVE〉 수록곡 ‘iphone’ 뮤직비디오, 2021
친구들과 함께 출연한 3D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접목한 뮤직비디오다.

아, 이제 이해했어요. 가수로서 완전히 음악 세계로 넘어간 게 아니군요. 

음악과 시각 작업 모두 다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음악을 기반으로 제 곡 작업도 하고, 3D를 활용해 영상도 만드는 거죠. 

혹시 정규 앨범은 언제 나올지 예상해봤어요?

저는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 눈앞에 있는 목표에만 집중해서 움직이려고요. 아마도 정규 앨범 전에 싱글 앨범을 하나 더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년이 끝나기 전에 정규 앨범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봐요.

큰 목표였던 정규 앨범을 완성하면 앞으로 무엇을 할 거예요?

음. 그때 하고 싶은 걸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만들 여건이 된다면 계속 이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Clouds Drawing’ 뮤직비디오, 2021
‘Brown City’ 뮤직비디오, 2022

소만은 PaTI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입학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중·고등학교 선배들이 PaTI에 재학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그중 한배곳 졸업생인 ‘노을’ 덕에 PaTI를 구경한 적이 있는데요. 재학 중인 배우미들의 모습이 굉장히 자유로워 보였어요. 그 계기로 ‘나도 이런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얼마 전에 PaTI를 졸업해서 아직 기억이 생생할 것 같아요. 배곳을 다니면서 잊을 수 없는 다양한 기억이 많을 텐데 공유해줄 수 있나요? 

한배곳 6기 친구들과 졸업을 준비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매일 함께 있으면서 서로의 작업을 공유하며 더 친밀해지기도 했고 서로 많이 의지했어요. 친구이자 동료 작업자였던 그들 옆에서 저도 많이 성장하고 같이 작업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서 여전히 너무 고마워요.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수업이나 스승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건태 스승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수업보다도 PaTI 내의 많은 행사를 통해 같이 기획하고 배우면서 일했었는데, 아무리 밤을 새우고 일정이 빡빡해도 크게 힘들지 않더라고요. 건태 스승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끌고 가는 모습을 옆에서 경험하면서 저도 작업에 대해서, 협업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고 배운 것 같아요. 건태 스승은 저의 졸업 담당 스승이기도 했는데요. 제가 만든 음악을 끝까지 다 들어주시고, 늦은 시간에도 사소한 것까지 함께 고민해주었어요. 그 시간이 너무도 값지고 고마운 경험이었어요. 

졸업 동기들과 함께 기획한 전시 《Fresh Zone》에서 선보인 ‘Paradise Horse’ 뮤직비디오, 2022

졸업 배우미로서 PaTI의 장단점을 꼽아볼 수 있을까요? 

스승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PaTI에서의 중요한 배움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고된 일정에 앓게 될지라도, 디자인 신에서 작업한 노하우나 하나의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옆에서 배우며 동등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제게 큰 경험이 되었어요. 그리고 각기 다른 작업을 하는 친구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환경도 작업자에게 큰 행운이라고 봐요. 혼자 작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세상을 살아갈 때도 주변 사람의 영향이 정말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단점은 작은 그룹인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향이 너무 크게 미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어느 그룹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PaTI에서의 경험은 소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준 것 같아요. 함께 있으면 즐거운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요.

소만에게 PaTI는 어떤 의미를 지닌 곳인지 궁금해요. 

한 10년은 지나 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허허.

지금 PaTI를 다니는 배우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부탁해도 될까요?

친구들과 행복한 기억을 많이 만들면 좋겠습니다.

doordrop을 위한 티저 애니메이션 작업, 2022
2022 KUNTRA × 현대백화점 × MOKA × MYZY.SPACE 가 협업한 〈아름다운 지구여행〉 BGM 제작

PaTI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온 지 반년이 넘었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아직은 정신이 없어요!

음악과 디자인 모두를 잡으려는 소만을 보면 자기 삶을 능동적으로 끌어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스스로 설정한 삶의 방향과 태도가 있을까요? 

음…사회초년생으로서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하며 일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것도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입니다.

정규 앨범 발매를 제외하고 요즈음 생각하는 미래 계획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몇 년 후 소만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요?

정말 추상적이지만, 지금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해내는 작업자이지 않을까 싶어요. 늘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생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몇 년 후에는 지금보다 작업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좀 더 성장했으면 합니다. 더불어 친구들에게 협업을 제안할 때 지금처럼 도움을 요청하는 게 아니라, 친구들의 멋진 작업에 걸맞은 페이를 제대로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소만이 가진 꿈이 궁금해요. 앞으로 소만은 어떤 것을 성취하고 싶나요?

세상에 없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소만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궁극적인 미래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아직 없어요!

마지막으로, 못 한 말이 있다면 마음껏 해주세요!

PaTI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영상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ju Typography Institute, PaTI)은 2013년 봄, 파주에서 움튼 독립 디자인 학교입니다. 새로운 디자인 교육의 필요성에 동감한 시각 디자이너 안상수와 여러 스승이 꾸린 교육협동조합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지혜와 정체성에 바탕을 두고 무권위와 무경쟁을 지향합니다. 배우미는 스승과 함께 학교를 디자인하며 스스로 뜻한 바를 자발적으로 성취합니다. PaTI는 일반 대학에 준하는 4년제 바탕 과정 ‘한배곳’과 대학원에 준하는 2년제 심화연구 과정 ‘더배곳’, 1년제 ‘PaTI.is(일러스트레이션)’, ‘PaPA(프로덕션디자인)’ 특별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티를 후원해주시는 분들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안그라픽스, ()두성종이, ()삼정데이타서비스, C-program, AGI국제그래픽연맹, 브릭프로퍼티스 / 강경선, 고영은, 구익환, 김경희, 김민규, 김재민, 김성곤, 민병걸, 박영숙, 박예나, 박은영, 박진희, 박하얀, 반재성, 변영미, 신은향, 안상수, 안웅비, 안지용, 안지현, 오동엽, 오진경, 이동국, 이지송, 임준, 정구호, 정소현, 조희숙, 최창희, 홍선애

2022.8.31.물날
인터뷰·글: 전종현  |  편집·발행: 박하얀
영상 촬영·편집: PaTI 영상연구소 이형곤, 한수현
Paju Typography Institute Coop.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30  |  031-955-9254  |  
news@pati.kr